첫 패배 후 깔끔한 3연승!

블소 토너먼트 싱글 시즌2의 4강전 첫 번째 경기 암신의 자리에 올라 왕좌를 지켜야하는 박진유와 그 자리를 빼앗기 위해 도전하는 김상욱이 자존심을 건 싸움을 벌였다. 승리를 거둔 것은 박진유로, 패승승승을 기록하며 암신 타이틀을 지켰다.

1세트의 오프닝히트는 김상욱이 잡았다. 나뭇잎 날리기를 적중시키고 공격을 쏟아내면서 박진유의 은신까지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김상욱의 플레이는 예리함 그 자체였다. 공격을 성공시킬 수 있겠다고 판단한 순간 바로 투지발산을 사용해 엄청난 대미지를 쏟아냈다. 박진유도 마찬가지로 둔주의 진이 아닌 투지발산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김상욱의 공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쓰러졌다.

2세트에서는 박진유의 화려한 역공이 펼쳐졌다. 초반에 김상욱의 은신 연막과 투지발산을 먼저 사용하게 만드는데 성공한 박진유는 자신이 탈출기를 먼저 사용했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일부러 상태이상을 넣지 않고 자신의 은신상태를 유지하면서 공격을 이어나가는 전법을 활용, 김상욱에게 공격권을 내어주지 않았다. 결국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은 박진유가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김상욱이 선공권을 잡았으나 박진유가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부는 김상욱이 기절을 적중시키고 조금씩 피해를 누적시켜 생명력을 소진시켰다. 양 선수 모두가 투지발산을 사용하고 15초동안 공격을 하지 않는 상황도 나왔다. 승부를 가른 것은 탈출기 심리전이었다. 김상욱이 공격권을 가진 상태에서 뇌절도로 기절을 적중시켰으나, 박진유가 탈출기를 곧바로 사용하며 바로 공격권을 빼앗아왔다. 탈출기 쿨타임이 30초나 남아있었던 김상욱은 저항하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고 박진유가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4세트는 박진유의 퍼펙트 승리였다. 경공전에서부터 박진유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순간이동에 성공하면서 공격권을 쥐었고 탈출기 심리전에서도 우세를 점했다. 김상욱이 탈출기를 아끼고 아끼다 마지막 순간 사용해보았지만 박진유는 노련했다. 탈출기 후저항이 끝나자마자 뇌절도로 정확하게 김상욱을 캐치해냈다. 이어서 심장찌르기가 김상욱을 관통하면서 시즌2 암신 타이틀의 주인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