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게임즈컴 2016에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대규모 업데이트 기계 전쟁(Machines of War)이 발표됐다. 기계 전쟁은 스타크래프트를 배경으로 한 '브락시스 항전'과 '핵탄두 격전지'라는 2개의 전장 추가와 함께 스타크래프트2의 영웅인 알라라크와 오버워치의 영웅인 자리야를 추가했다.

꾸준히 업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게임스컴의 열기로 도시가 가득 찬 쾰른에서 트레비스 맥기디 선임디자이너와 캐오 밀커 프로덕션 디렉터를 만나고 왔다. 굉장히, 아주, 매우 유쾌한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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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비스 맥기디(Travis McGeathy) 선임 디자이너(좌), 캐오 밀커(Kaéo Milker) 프로덕션 디렉터

Q. 초갈 이후, 바이킹이나 아바투르 처럼 독특한 콘셉트를 가진 영웅의 등장이 잠잠한 편인데, 새로운 유형의 영웅을 준비하고 있나.

캐오: 그렇다. 우리는 새로운 유형의 영웅을 도입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개인적 결정보다는 팀에 초점을 맞춰 결정하기는 하지만, 아바투르, 초갈같이 특이한 콘셉트를 가진 캐릭터를 만드는 것에 흥미를 느끼며 이런 기회는 언제든지 열려있다.

더불어 우리는 초갈같이 놀랍도록 독특한 캐릭터나 2명의 플레이이가 한 캐릭터를 제어할 확실한 계획이 있다. 다만, 시간적으로 긴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기 때문에 일 년에 한두 번 작업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완벽한 작업으로 심혈을 예정이다.

또한, 우리는 100명 이상의 영웅들을 시공의 폭풍 속으로 집어넣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획기적인 캐릭터를 만들 계획은 언제든지 하고 있다


Q. 아우리엘의 출시로 기존까지 유지되던 영웅 선택 UI가 가득 찼다. 다음 영웅이 등장하려면 빈 공간이 있어야 할 텐데, 전체적인 UI 개편 계획이 있는가.

트레비스: 하하하. 있다. 현재로서는 두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 영웅 선택 창 UI가 꽉 차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작업을 통해 해당 부분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한, 더 나은 UI를 구현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리뉴얼할 생각도 있다. 이를 통해서 원하는 영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목록 부분을 좀 더 쉽게 만들 생각이다.


Q. 한국 유저들은 새로운 영웅 추가 텀이 너무 긴 것 아니냐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어떤 문제점들이 영웅들이 시공의 폭풍으로 빠르게 참전할 수 없게 만드나.

캐오:바이킹, 초갈같이 복잡한 영웅들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닦아온 기반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개념으로 탄생한 캐릭터들이다. 이처럼 새롭고 독특한 콘셉트의 영웅을 도입할 때마다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현재 영웅들을 살펴보면 각자 최적화된 커스텀 UI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영웅을 시공의 폭풍으로 보낼 때마다 새로운 시스템과 기술이 생기므로 복잡한 작업을 수반한다. 때문에 유저들이 불만족스러워하는 것 같다. 우리는 항상 재미있고 역동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Q. 지난 블리자드에서 공개한 투기장 개발 진척 사항이 궁금하다.

트레비스:당시 투기장을 개발함을 알렸는데, 이 작업은 재미있게 진행 중이다. 또한 앞으로도 더 넓은 영역에 걸쳐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곧 새로운 소식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Q. '도타'는 TI의 압도적인 모금액이 있고, '리그 오브 레전드'는 프로게이머 연봉제도가 있는데, 히어로즈는 이러한 게이머 육성책에서 다소 뒤처진 느낌이 든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캐오: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출시한 이후 우리는 지속적으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국제적인 서킷과 e 스포츠의 피드백을 받아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했다. 이를 통해 e 스포츠와 관련하여 많은 계획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지금 당장은 세부적인 사항을 공개할 수 없지만, e 스포츠와 팬들이, 사용자들을 기대하게 만들만한 결과물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우리는 팀과 플레이어 개인에게 후원하는 멋진 시스템도 공개할 계획이다.


Q. 신규 영웅, 아우리엘(Auriel)을 탄생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친 모티브가 뭔가.

트레비스: 아우리엘은 디아블로의 영향으로 만들어졌으며 다양한 성격과 특징을 조합한 영웅이다. 다른 서포터와 마찬가지로 흥미 있는 외형과 제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캐릭터의 기반 성격은 대부분 디아블로에서 차용했다. 작년 10월부터 서포터를 만드는 작업을 해왔는데 타이밍 좋게 디아블로에서 이렇게 특징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올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


Q. 아울러 신규 영웅인 자리야와 알라라크를 시공의 폭풍에 등장시킨 이유도 궁금하다

트레비스: 발표하다시피 스타크래프트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한 '전쟁기계'가 시공의 폭풍에 곧 등장한다. 알라라크는 근접 암살자로 등장한다. 우리는 팬 페이지를 통해 암살자와 같은 다양한 캐릭터를 각색하고는 한다. 자리야의 경우 요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버 워치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그녀의 SF 적인 이미지가 '기계전쟁'에 어울렸기에 등장시키게 됐다.

▲ '전쟁기계' 동영상에서...

Q.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다양하게 홍보하는 사람들부터 굉장히 열정적인 플레이어들까지 매우 많은 팬들이 있다. 그들을 포함해 한국 팬들에게 전할 말이 있는가?

캐오: 반갑습니다. 한국의 히어로즈 플레이어들. 팬들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나와 게임스컴을 통해 발표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새로운 전장과, 아우리엘, 자리야, 알라라크 같은 다양한 요소가 게임에 적용될 것이며 우리는 여러분이 얼마나 우리 게임을 사랑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새로운 요소를 찾아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시공의 폭풍에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