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PTR서버에서 가장 최근에 출시되었던 영웅 '아나'의 성우가 바뀐 것이 확인되었다. 이로 인해 시즌 2부터는 아나의 변경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나는 지난 7월 13일 오버워치에 새롭게 참전하였으며, 캐릭터 음성에 이선주 성우의 목소리를 채택했다. 하지만 이후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토론장에 아나의 목소리를 담당한 이선주 성우를 교체해달라는 건의가 빗발치게 되면서 논란이 되었다.

이선주 성우는 지난 2012년에 불거졌던 임하진 성우의 미성년자 성희롱 사건에서 그를 옹호하며 피해자를 몰아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저들이 '이선주 성우의 목소리를 듣고싶지 않다'며 불만을 제기했던 것이다.

논란이 격해지자 이선주 성우는 지난 7월 21일 한국 성우협회 게시판을 통해 사과문을 게시하며 '자진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리자드 코리아 또한 성우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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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하차 선언이 있던 뒤 한 달 만인 8월 20일(토), PTR서버에서 아나의 목소리가 변경되는 패치가 이루어졌다. 교체된 아나의 목소리는 주로 CF나 나레이션 전문으로 알려진 이영리 성우가 맡았다. 이영리 성우는 같은 블리자드 게임인 디아블로 3의 5막 NPC 디아드라를 연기하기도 했다.

현재 PTR서버에서는 다음 시즌을 위한 다양한 변화가 적용되고 있어, 바뀐 아나의 목소리는 본 서버에 시즌 2가 적용된 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바뀐 아나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PTR서버 아나 플레이 영상
(출처 : 패치정보 유저의 최신 유저 정보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