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트 승리로 kt는 꿈의 무대인 롤드컵까지 단 한세트를 남겨뒀다.

3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3일차 롤드컵을 향한 마지막경기, kt롤스터(이하 kt)와 삼성 갤럭시(이하 삼성)의 3세트에서 kt가 승리하면서 롤드컵을 향해 한발 더 앞서나갔다.


이번 세트에서 삼성은 카운터 정글을 시도하는 '스코어' 고동빈의 니달리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경기 초반에 탑, 미드, 정글이 모두 퇴로를 좁혀 삼성의 정글 지역에 들어온 니달리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니달리는 교묘하게 빠져나갔다. 점멸도 하나씩 교환하여 손해가 없었다.

초반부터 연달아 교전이 발생했다. 정글에서 교전이 발생하더니 곧이어 봇에서도 싸움이 일어났다. 정글에서 2:1 교환으로 kt가 승리했고, 봇에서는 '애로우' 노동현의 시비르가 상대 '룰러' 박재혁의 진을 상대로 솔로 킬을 냈다. kt는 모든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격차를 크게 벌어졌다.

한동안 소강상태가 이어졌지만 경기 기준으로 18분경에 큰 한타가 발생했다. 먼저 싸움을 건 쪽은 삼성이었지만 kt가 잘 받아쳤다. 적시 적소에 스킬활용이 이뤄져 큰 승리를 거뒀다. 한 번의 큰 패배가 있었지만 삼성은 굴복하지 않았다. 드래곤 앞에서 한 타가 열렸고, 삼성이 사방에서 kt를 덮쳤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삼성은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kt는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다. 삼성의 이니시에이팅을 이번에는 더 크게 받아쳤다. 완벽한 승를 거둔 kt는 공세로 전환했다. 상대 정글 지역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상대 챔피언이 시야에 노출되면 가리지 않고 공격했다. 원래부터 운영에 강한 kt는 주도권을 가지고 물 만난 고기처럼 뛰어다녔다. 이번 세트를 승리로 롤드컵에 한 발 더 바짝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