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플레이 민경환 상무


성황리에 열린 BIC 2016. 구글플레이 한국 총괄 민경환 상무가 기자들 앞서 나섰다. 모바일 시장을 가르는 양대 마켓이자, 수많은 게임들이 난립하는 '구글플레이'. 구글플레이는 이번 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BIC)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인디 개발사들에 대한 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인디'가 더 이상 소규모 독립 장르가 아닌, 하나의 흐름이 된 지금 구글플레이의 행보는 게임업계의 저변에 양분을 공급하고, 게임 생태계의 허리를 키우기 위한 발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

민경환 상무는 먼저 '프로젝트 200'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프로젝트 200'은 국내 중소 개발사 200개의 성공 사례를 만든다.'라는 취지로 시작된 지원책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개발사에는 개발 교육 및 네트워킹 지원, 구글 캠퍼스 서울 내 디바이스랩 사용권과 구글플레이 피처링 시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민경환 상무는 현재까지 약 130여개 업체가 '프로젝트 200'의 후원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이들을 위해 각종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이 큰 마케팅을 통해 말하는 게임의 진면모보다 더 궁금한 것이 과연 대한민국에 '슈퍼셀'과 같은 스튜디오가 만들어질 수 있는가이다"

민경환 상무는 구글플레이가 인디 게임에 주목하게 된 이유를 위와 같이 말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OS'가 국내에 오래 전 보급된 이후, 그 기간동안 개발사들의 노하우가 쌓여 왔다고 말하며, 플랫폼과 개발력, 그리고 그간 쌓아온 노하우가 결합해 꽃을 피울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경환 상무는 이번 BIC에 출품한 작품 중 고교생 1인이 혼자 개발한 게임(세이크리드 스톤)을 보고 충격을 받았으며, 우리나라 게임업계 또한 충분히 슈퍼셀과 같은 개발사, 그리고 스타 개발자가 출현할 수 있으리란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민경환 상무는 구글플레이가 충분히 대한민국 군소 개발자들을 위한 '등용문'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구글의 인디 게임 육성책 또한 이런 '스타 개발자'를 발굴, 육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민경환 상무는 앞으로도 BIC와 같은 행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인디 개발사와 만남을 가질 것이라 말하며, 작은 개발사들 또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구글플레이 게임 사업개발 담당 장현세 부장은 "올해 초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인디 개발사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마케팅 자원 부족과 노하우 부족으로 나타났다"며, "BIC를 통해 인디 개발사가 더 많은 유저와 만나고, 컨설팅을 받아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앞서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