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서바이벌 인벤에서는 상위 랭커 유저들을 만나 그들의 팁과 노하우, 블랙서바이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 '탑 플레이어 그것이 알고싶다!' 코너를 준비했다.

'탑 플레이어 그것이 알고싶다!' 코너에서는 특정 캐릭터에 대한 노하우는 물론 랭커 유저들의 블랙서바이벌에 대한 의견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서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는 물론 하위 리그를 맴돌고 있는 유저들에게 상위 리그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되고자한다.

이번 시간에는 현재 전체 랭킹 20위권에 위치한 '판타레이' 유저를 만나보았다. '판타레이' 유저는 상위권 유저들 사이에서 캐시 장인으로 입소문난 플레이어로 시즌 1에도 45위를 달성하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유저다. '판타레이' 유저가 알려주는 다양한 노하우를 확인해보자.




Q. 안녕하세요. '판타레이'님 우선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하트 여신님을 섬기는 캐시 전문 유저 판타레이라고 합니다. 현재 용 3 리그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터뷰 시점 기준 전체 랭크 20위) 최근 점수가 많이 떨어졌었는데 얼마 전에 점수 300점을 겨우 복구해서 현재 순위까지 올라왔습니다. 용 리그에서는 점수 복구가 확실히 힘듭니다.


Q. 이전에 인터뷰를 진행했던 유저들이 모두 캐시 장인으로 판타레이님을 꼽았습니다. 캐시 장인으로 꼽힌 이유가 있다면?

사실 시즌 2 초창기에 캐시를 주력으로 플레이하는 유저가 용 리그에 저밖에 없었습니다. 시즌 1때부터 사용해서 지금까지 총 판수만 1800판이 넘게 플레이해왔고 지금도 모스트 1픽으로 사용하고 있다보니 다른 유저들이 꼽아준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당일 기준 전체 20위에 위치한 '판타레이' 유저


Q. 캐시만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역시 외모로 보면 섹시한 누님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봅니다. 게임 플레이에서 매력은 상처 공격으로 다른 플레이어들을 견제할 수 있다는 점과 부상을 입어도 의술로 쉽게 회복할 수 있어 끈질기게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출나게 강력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무난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랜덤 숙련도를 보유하고 있다보니 모든 무기 루트를 파악하고 있다가 때에 따라 맞춰가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Q. 사실 캐시는 여러모로 논란이 많이 된 캐릭터 중 하난데요. 캐시의 현재 입지는 어느 정도인가요?

스킬만 놓고 보자면 최상위는 아니더라도 차상위권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술로 인해 생존력이 탁월하거든요. 부상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상처 공격이 반격 가능하게 바뀌면서 입지가 약해지긴 했지만 반격이 없던 시절이 워낙 강하다보니 그 정도는 감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캐릭터 전체를 놓고 평가하자면 이번 시즌에서 캐시는 중위~중하위권에 가깝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공격력 수치가 낮다는 점입니다. 시즌 2가 되면서 스킬보다는 캐릭터 공격, 방어 등 기본 능력치가 중요해지다보니 공격력이 낮은 캐시는 입지가 불안정합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캐시보다 좋은 캐릭터가 훨씬 많습니다. (웃음)


Q. 블랙서바이벌을 플레이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혹시 아끼는 캐릭터가 있다면?

처음 플레이하게된 계기는 친구가 하는 걸 보고 따라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도 여전히 함께 플레이하고 있으며 용 리그에 있습니다. 아끼는 캐릭터는 역시 앞에서도 말했지만 하트입니다.

▲ 주력 캐릭터는 캐시인데 아끼는 캐릭터는 하트인 모순


Q. 판타레이님이 생각하는 블랙서바이벌의 매력은?

다른 분들도 많이 말한 부분인데 역시 운(랜덤 요소)이 강하게 작용하는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운 때문에 질 때는 정말 화도 많이 내지만 그만큼 반대로 운으로 이길 때의 쾌감도 크다고 할까요. 사실 도박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웃음)


Q. 시즌 2 들어서 확실히 밸런스 관련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은 편인데 탑 100에 위치한 입장에서 시즌 2 평가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시즌 2는 캐릭터 간 밸런스가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특정 캐릭터들이 지속적으로 강력하고, 너프를 당해도 여전히 위력적이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반대로 계속해서 하위권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캐릭터들도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쇼이치나 아르다와 같은 캐릭터들이 특히 심한 편입니다.

예를 들면 쇼이치는 아야와 같은 초반부터 스노우볼링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주 무기가 중후반 지향형인 찌르기입니다. 특히 같은 찌르기 계열에는 피오라가 있다보니 굳이 쇼이치를 해야할 이유가 사라지게 되는 셈이죠.

캐릭터 밸런스와 달리 아이템 밸런스는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1 당시 스마트폭탄이나 노와 같은 아이템은 정말 게임 밸런스를 망칠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그 정도로 문제가 되는 아이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시즌1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Q. 판타레이님이 보기에 강력한 캐릭터, 초심자에게 추천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현재 가장 강력한 캐릭터로는 아이솔, 아야, 피오라를 꼽을 수 있습니다. 아이솔과 아야는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현재 강력한 건 모두가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솔은 유격전으로 높게 쌓을 수 있는 숙련도, 아야는 정의와 2연발 모두 강력합니다. 피오라는 꽁뜨르아따끄라는 확정 반격 스킬이 있어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성장한 상황에서 피오라가 남아있다면 눈치를 보게 됩니다.

초심자에게 추천하기 좋은 캐릭터로는 매그너스와 레온, 현우가 있습니다. 아야가 강력하지만 초심자가 사용하기에는 인벤 관리도 힘들고 유지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레온은 수집욕이라는 패시브 스킬 덕에 초심자들이 파밍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현우는 방어 수치가 높아 안정성 측면에서 뛰어나고 선제 스킬 덕에 기습을 맞을 일이 적어서 초심자들이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Q. 캐시는 랜덤 숙련도 캐릭터다보니 루트별 무기를 모두 알아야 하는데, 루트별 추천 무기를 알려주세요!

캐시는 랜덤 숙련도 수치가 크다보니 모든 무기 루트를 골고루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각 루트별 추천 무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베기 : 빔샤벨
찌르기 : 영웅 등급 이상 모든 무기
둔기 : 빔통파, 편곤
: 신기전, 엘레멘탈보우
: 공격력 40이상 모든 무기
권법 : 벽력귀투
던지기 : 강화부메랑, 처형자D의도끼


베기에서 빔샤벨은 무기 파괴 면역이라 숙련도 작업에 상당히 좋은 무기입니다. 빔샤벨로 숙련도를 쌓은 후 어느 정도 숙련도가 올라간 시점에 핼버드와 합쳐 빔엑스를 만드는 식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다른 무기들도 대부분 유사하지만 빔샤벨은 무기 파괴 면역이라 좀 더 마음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 무기 파괴 면역 효과가 있는 빔샤벨


Q. 사실 초보자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것 중 하나가 숙련도 작업인데 숙련도 작업에 도움이 될 만한 팁이 있다면?

사람마다 적당히 치고 빠지는 것과 방어 아이템이 충분하다면 곰, 고릴라를 독식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상대가 어지간히 잘 컸거나 피의축제가 발동된 재키가 아닌 이상, 도망가는 것보다는 지속적으로 숙련도 작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시즌 1때 100위권에 들어갔고, 이번 시즌은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목표 순위가 있다면?

목표 순위는 없습니다. 잠깐이지만 시즌 초반에 1위도 달성해봤기 때문에 순위는 욕심없고 용 리그 유지가 목표입니다.


Q. 시즌 1 대회에 참여하셨나요? 다음 대회에 참여할 의향이 있나요?

시즌 1때 참가했습니다. 아이템 파밍이 빠르게 돼서 우승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기습 크리티컬을 맞고 탈락한 기억이 나네요. 다음 대회도 당연히 참가할 생각이고 가장 아끼는 캐릭터인 하트의 스킨 획득을 위해 하트로 참가할 예정입니다. 하트 여신님을 위해서라면 불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웃음)

▲ 아쉽게도 예선 탈락했던 시즌 1 대회


Q. 최상위권인 용 리그 유저를 저격하는 플레이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사실 최근에 저도 당해본 문제라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내에서 계속 추적해온다던가, 심지어는 채팅으로 누구를 공격하자고 지명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게임 룰을 벗어하는 해킹과 같은 행위는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제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채팅을 금지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따라다니면서 견제를 하는 저격 플레이를 막을 수는 없으니까요. 사실 유저 서로간에 스스로 이런 형태의 플레이는 지양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봅니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이나 개발사 아크베어즈에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캐시를 더 이상 플레이 하지마십시오. 캐시의 미래는 제가 혼자 책임지겠습니다. (웃음)

아크베어즈에는 캐시가 언제 다시 1티어 캐릭터가 될 수 있을지 미래가 있는 건지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