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한 오리진에는 수많은 길드가 존재합니다. 친목부터 PVP, 사냥 등 각자의 목적과 플레이 성향에 따라 하나의 집단을 이뤄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인데요. 길드전과 타운 공방전 등 길드 단위 콘텐츠들이 다양해짐에 따라 길드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길드 마스터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길드 탐방' 시간을 마련해보았습니다. 첫 주자는 통합 '카엘' 서버의 '노블레스' 길드입니다. 노블레스 길드는 8년 이상의 시간을 함께 지내 온 장수 길드라고 하는데요.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온 만큼 단결력만큼은 다른 어떤 길드보다도 자신있다고 말하는 그들. 최근에는 엘레멘탈 던전으로 우애를 다지며, 다가오는 길드전을 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쯤되니 노블레스 길드가 궁금해지지 않나요? 길드 소개부터 신규 아이템에 대한 솔직한 생각까지, 인벤팀이 노블레스 길드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 급하게 달려온 터라 변신도 풀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뷰가 시작되었습니다


Q.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노블레스 길드 마스터 '승천'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노블레스 길드는 어떤 곳인가요?

저희 노블레스는 '로한'부터 시작해서 8~9년간 인연을 만들어오고 있는 길드입니다. 사실, 중간에 2년 정도 공백 기간이 있었는데요. '로한 오리진' 오픈 소식이 들려오면서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로한 오리진에서 새롭게 합류한 가족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Q. 정말 오래된 길드였네요. 길드 이름을 노블레스로 정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노블레스(Noblesse)는 '귀족'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의미가 마음에 들어 길드명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Q. 전체 길드원은 몇명 정도 되나요?

현재 전체 인원은 66명입니다. 모든 길드원이 항상 접속하는 것은 아니고 평균적으로 30명~40명 정도가 접속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Q. 길드 규모가 상당한데요. 길드를 운영하면서 가장 즐거운 시간과 반대로 가장 힘든 시간은 언제일까요?

아무래도 길드 성향이 PVP에 가깝다 보니, 단체로 '길드전'이라던지 '타운 공방전'에 나설 때가 가장 재밌는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 보내온 터라 이 외에도 즐거운 일들이 많지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역시 PVP네요.

반대로, 가장 힘든 시간은 함께 동고동락하던 가족이 콘텐츠 부족을 이유로 게임을 떠날 때입니다. 아마, 저 말고도 다른 길드 마스터들도 모두 공감을 할 것 같네요.


Q. 많은 인원이 모여있다 보니 소규모 길드보다는 운영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길드를 운영하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길드원들이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부족한 길드 마스터를 믿고 따라주기에 노하우라고 말할 만한 부분은 따로 없습니다.

다만, 저 말고도 길드를 이끌어나가는 3명의 운영진이 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운영진에게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길드가 생성되었을 때부터 길드 마스터 자리에 있긴 하지만, 노블레스가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아니라 운영진과 길드원 각자가 노력해 온 덕분입니다.

▲ 어느덧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캐릭터, 길드 마스터의 뒷모습은 고독합니다



Q. 오랜 기간 함께 했기에 다양한 일들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어떤 것일까요?

타운 공방전 승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로한부터 시작해서 로한 오리진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들을 경험해 왔는데, 그중에서도 치열한 전투 끝에 승리의 기쁨을 길드원과 함께 나누었던 기억이 가장 생생하네요.

가장 최근에는 서버 통합 전에 트리안 서버에서 진행했던 타운 공방전을 꼽을 수 있겠네요. 그때도 길드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참여했었고, 그 결과 우승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Q. 길드 마스터가 생각하는 우리 길드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노블레스 길드 최고의 자랑은 길드원입니다! 인성으로도, 실력으로도 부족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언제나 한 몸인 것처럼 움직이는 단결력은 길드 마스터로서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새로 합류하는 길드원들이 길드에 빠르게 적응하고 녹아들 수 있는 이유도 단결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길드원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네. 너무나도 좋은 친구이자 누님, 형님들이고 아우들입니다. 저의 소중한 가족이자 자산이죠.


Q. 평상시 접속하면 함께 즐기는 콘텐츠가 있을까요?

요즘에는 엘레멘탈 던전을 함께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길드원들이 모이면 필드에서 PVP를 즐길 때도 있구요. 사실, 지인들과 함께 즐길 만 한 콘텐츠가 많지 않아 두 가지 외에는 따로 진행하는 것이 없습니다.


Q. 엘레멘탈 던전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길드 내에서 파티를 운영하고 있는 건가요?

맞습니다. 길드 내부에서 인원을 모아 엘레멘탈 던전에 입장하고 있는데요. 특이한 점이라면, 아이템 수준에 따라 적절하게 인원을 배분, 파티를 결성하여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길드 내에서 최상급 수준의 아이템을 가진 인원끼리 공략에 나선다면 15단계 클리어도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만, 나름의 규칙을 만들어 아이템 세팅 수준과 상관없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파티를 구성해서 10단계~12단계 정도를 목표로 엘레멘탈 던전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엘레멘탈 던전과 관련해서 간단한 팁을 드리자면, 우선 회복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 엘프 종족이 파티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 공략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엘프만 있다면 사실 나머지 인원들의 직업 조합은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테이지와 파티의 속성 상관 관계가 매우 중요하기에 높은 단계에 오르려면 '속성 변경권' 사용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최근에는 길드원들과 함께 엘레멘탈 던전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Q. 통합 카엘 서버의 첫 길드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길드전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예상하고 계신지요?

이번 길드전은 새로운 길드원과 함께 하는 첫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길드원이 기대하고 있는데요. 성적을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만, 노블레스 길드의 목표는 언제나 우승입니다.


Q. PVP에 참여하는 주력 길드원들의 아이템 세팅은 어느정도 수준인가요?

PVP에 참여하는 길드원들의 아이템 세팅은 '탈리의' 장비가 주력이 되고 있습니다. 무기는 대부분 +10강화까지 완료한 상태고요. 방어구는 길드원에 따라 강화 수준에 차이가 있습니다.


Q. 새로 추가된 에이션트 등급 장신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에이션트 등급 장신구의 경우 내부적으로 애매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세트 아이템 효과에 있습니다. 2세트 효과가 'PVE 공격력 증가 10%'라, PVP를 주력으로 하는 길드에게는 매력적인 옵션이 아닙니다.

다만, 3세트 효과 '쿨타임 감소 30%'는 PVP에서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일부 길드원들은 에이션트 등급 장신구 목걸이와 팔찌, 반지 1개를 사용해서 쿨타임 감소 효과를 획득하고, 나머지 반지 1개는 기존에 사용하던 '유드롬' 반지를 착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1,500 휘장이라는 판매 가격도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 신규 에이션트 장신구로는 PVP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없어 애매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Q. 레전드 등급 '오파니엘의' 무기와 방어구는 아직 사용하는 길드원이 없나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오파니엘의 장비는 무기 공격력과 방어구의 마법 방어력, 물리 방어력 등 기본 성능만 봤을 때는 확실히 탐나는 장비입니다. 중요한 점은 조합으로 만드는 장비이기에 재료의 옵션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아시겠지만, 오파니엘의 무기나 방어구를 제작하려면 조합 재료로 탈리의 장비와 신규 에이션트 등급 아이템인 '페르켄의' 장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오파니엘 장비의 옵션은 조합 재료 두 개에 부여된 것이 합쳐지는 방식이죠.

탈리의 장비 같은 경우에는 모두 원하는 옵션으로 제작해둔 터라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페르켄의 장비는 구매하면 옵션이 무작위로 결정됩니다. 만약 2,000 영웅의 휘장을 소모해 페르켄의 무기를 샀는데 옵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힘들게 완성해 둔 탈리의 장비의 옵션과 강화가 아까워서라도 마음에 드는 옵션이 뜰 때까지 다시 페르켄의 무기를 구매해야겠죠.

결론적으로는 레전드 등급 무기 조합은 쉽게 도전할 만한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두고 영웅의 휘장을 모은 뒤에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전에 새로운 아이템만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Q. 인터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로한부터 시작해서 로한 오리진까지 너무도 재밌게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로한 오리진에서 좋은 인연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모두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며,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기념 사진을 한장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