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웹젠의 PC MMORPG 'R2'가 그동안의 추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웹젠은 오늘(22일) 서울 여의도 '한강 파라다이스'에서 고객 간담회를 열고, 게임 사용자들과 운영자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는 지난 10년을 돌이켜보고, 서비스 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R2Match 2016' 추첨과 사용자들과 함께 즐기는 레크리에이션으로 구성됐다.

[R2에 담긴 추억 영상 ]




■ R2 10년, 함께했던 이들이 그립고 보고싶다.

행사는 가장 먼저 지난 10년 동안 'R2'가 기록했던 다양한 지표를 정리한 인포그래픽과 기념 영상을 통해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발표는 김유미 운영팀장이 맡았다.



"2015년, 대한민국 출생 신고자가 43만 명이었습니다. R2는 10년 동안, 작년 출생 신고자보다 많은 64만 명이 게임을 즐겨주셨습니다."


"가장 선택을 많이 받은 클래스는 나이트입니다. 엘프나 어쌔신의 비율이 낮은 편인데, 이들도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좋은 업데이트를 준비하겠습니다."


"45%의 사용자가 수도권에서 게임을 즐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상, 전라, 충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게임 사용자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의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100레벨을 달성한 캐릭터는 총 277개입니다. 현재 최고레벨은 102레벨입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공성전의 횟수는 706회로 주말마다 바쁘게 공성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5년 대한민국 소주 소비량은 1인당 68병입니다. 일 년간 약 41억 병 정도가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R2에서 포션은 10년간 67억 개가 소비됐습니다. 지금 현재에도 1초에 21개씩 소비되고 있습니다."


"게임 내 부의 상징인 '떡국'은 2초에 1개씩 소비되고 있습니다."


"게임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3.4시간 정도 R2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화가 잘 안 된다고 많은 사용자가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고요. 그러나 실제로는 1초에 2.6개의 아이템이 강화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몬스터 혹은 유저 간 전투에서 캐릭터가 사망한 횟수는 총 6천 7백만 번으로 집계됐습니다."


"2013년에는 스켈레톤과 오크 전사가 1, 2위를 다퉜는데 2016년에는 놀 병사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퀘스트의 영향일까요? 오늘도 순간에 삭제되는 놀 병사에게 명복을 빕니다."


"퀘스트로 소모된 3백 7십만 개의 주화가 있습니다. 더 나은 콘텐츠를 제공하여 주화를 더욱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10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 새로운 업데이트 '아포칼립스'

이어 강성찬 A사업팀장은 지난 10년 동안 어떻게 R2가 변화해왔는지를 소개하고 앞으로의 서비스와 비전을 발표했다. R2는 2006년 10월 19일부터 레볼루션(Revolution)이라는 부제를 달고 총 5번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레볼루션(Revolutiun) 업데이트는 서비스 초기, 게임의 기초와 근간을 만드는 형태의 업데이트가 주류를 이뤘다. 이를테면 공성전과 서모너, 어쌔신같은 신규 클래스의 추가와 메테리얼 시스템, 발레포르 던전 등이 대표적이다.

2010년 4월부터는 익스트림(EXtreme)이라는 부제를 달고 2013년 1월까지 업데이트를 총 6회 진행했다. 익스트림 업데이트는 성장 기반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인 브랜드였으며 신규지역과 새로운 던전, 클래스별 스킬 트리를 추가한 시기다. 또한, 무기와 방어구 룬이 추가됐으며 카오스 배틀이 등장했다.

가장 최근까지 진행된 리버스(Rebirth) 업데이트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시작된 업데이트 브랜드 명이다. 총 파트7까지 나뉘어 진행됐으며 새로운 콘텐츠 기반으로 한 밸런스 조절에 초점을 맞췄다. 이 시기에 퀘스트 메이킹이나 전리품 그리고 서번트 등을 추가했다.




10년간 R2는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연 2회 메이저 업데이트를 목표로 매년 연초와 여름에 변화를 가져왔고 이는 앞으로도 이어질 계획이다. 신규 업데이트 아포칼립스(Apocalypse)는 지금껏 변화해온 R2의 새로운 업데이트 브랜드다. 10월 27일 전 서버에 적용될 예정이다.

신규 업데이트 아포칼립스는 총 4가지 큰 방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R2의 가장 큰 특징인 하드코어 룰에 대한 차별화를 선언함과 동시에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다.

우선 첫 번째 키워드는 '확장'이다. 콘텐츠의 확장을 뜻하는 이 키워드는, 서버를 아우르는 '아레나'를 추가하며 대한민국만이 아닌 전 세계 기반의 대결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가별 경쟁 요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R2는 대한민국 외에도 러시아, 중국, 대만에서 서비스 중이다.

두 번째 키워드인 '전쟁'은 초기 R2가 가지고 있던 'No Rules, Just Power'로의 회귀를 뜻하는 방향이다. 팀랭크, 통길전을 넘어서는 경쟁 구도를 그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PvP, 스팟, 공성 등의 다양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성장'이 세 번째 키워드다. 100레벨 이상의 스킬을 제공하고 서번트 기반에서의 캐릭터 성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보상을 기반으로 성장 장벽을 낮추겠다는 의도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진입'은 말 그대로 진입 장벽을 낮추도록 함이 목표다. 일반, 특화, 스피드 서버로 서버 간 차별화를 두면서 신규 혹은 복귀에 대한 장벽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R2는 장기적인 회귀, 복귀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포칼립스 업데이트에서 추가되는 가장 큰 요소는 '아레나'다. 타 서버 인원과 협동하여 즐길 수 있는 아레나는 대규모 콘텐츠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아레나는 클래스 구분 없이 40레벨 이상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결전 5회 보스전 5회로 일일 총 10회 진행할 수 있다. 초기화는 매일 오전 6시다. 아레나 콘텐츠는 오리지널, 오픈 서버뿐만 아니라 특화 서버, 스피드 서버 모두 즐길 수 있다.

아레나는 '격전'과 '보스전'으로 구성된다. 격전은 소규모 PvP 콘텐츠로 최소 5:5에서 최대 10:10까지 진행할 수 있다. 경기 시간은 10분이며 해당 시간 동안 킬 수가 더 많은 팀이 승리하는 규칙을 가지고 있다. 성문과 수호석을 파괴하는 소규모 공성전 느낌이다.

보스전은 격전과 다른 형태의 소규모 PvE 전투로 최소 5명에서 최대 10명이 협동하여 보스를 처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역시 시간은 10분이며 시간 내 보스를 처치하지 못하거나 모든 사용자가 사망하면 실패한다.

아레나 결과 기여도에 따라 1~3등급의 아레나 상자가 지급된다. 상자에는 아레나 영웅의 방어구, 아너코인, 비약, 포션이 준비되어 있다.







■ 오토 단속 시스템 확충 및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

R2는 추가 콘텐츠 외에도 향후 서비스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선 기존 1년 2회로 진행되었던 업데이트를 1년 4번으로 늘려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과 마찬가지로 1월과 7월에 메이저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4월과 10월에는 즐길 거리와 보상을 받아갈 수 있는 형태의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여 더욱 다양한 계층이 R2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캐릭터를 게임 내 변신 혹은 서번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웹툰과 협의 중이며 2017년 상반기 첫 콜라보레이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고객의 소리를 들으러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던 '한 팀장이 간다'는 시즌2로 다시 사용자들을 만나볼 예정이다. 이를통해 사용자의 목소리를 좀 더 자세하고 가까운 곳에서 듣겠다는 것이다.

또한, R2팀은 2017년을 R2 글로벌 PvP 대회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R2는 현재 대한민국, 러시아, 중국, 대만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각 국가에서 탄탄한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가 대항전을 벌일 계획을 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곧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 운영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 전망이다. 우선 계정도용 피해 발생 시에 대여 아이템을 지급해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피해 발생 시 최소 7일이 소요되는 조사 기간 동안 장비가 없어 기본적인 사냥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기본적인 사냥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장비를 지급함으로써 조사 기간에도 최소한의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PC알림함을 신설해 답변 완료 시 즉시 쪽지로 안내하여 답변 상태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까지는 문의 접수 후 답변이 완료되었는지 사용자가 지속해서 확인을 해야만 했다. 이벤트 역시 기존의 많이 소요되던 시간을 단축하여 빠르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사용자의 원성이 높았던 오토관련 시스템도 확충된다. 현재까지는 24시간 수동으로 오토 프로그램을 단속했지만, 이를 프로그램 기반의 단속으로 변경한다. R2팀은 이를 'Project WZDAT'이라 명명했으며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플레이 패턴, 비정상 로그 등을 수집하여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Project WZDAT'는 쾌적한 게임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패턴을 연구 중이며 딥러닝 등을 이용한 자가 학습 기반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 R2PLAY 2016 현장

▲ 간담회가 진행된 여의도 파라다이스



▲ 입장 시작.

▲ 빙고 이벤트.

▲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전달하는 상품들.

▲ 인챈트 이벤트 행사 중


▲ 질문을 하면 답변을 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 비행기를 타고 올라온 열혈유저

▲ R2Match 2016 대진표를 뽑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