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이하 삼성)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23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진 2016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2경기에서 삼성이 H2K를 상대로 예상보다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선보이며 3: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삼성은 롤드컵 본선 무대가 시작되기 전만 해도 확실히 ROX 타이거즈나 SKT T1보다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심지어 조별 예선에서 TSM, SPY, RNG와 한 조를 이루며 조별 리그 통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삼성의 경기력은 놀라웠다. 1주 차에서 2승 1패를 거둔 삼성은 2주 차에서 전승을 거뒀고, 8강에서는 C9, 4강에서는 H2K를 상대로 모두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까지 총 11승 1패라는 성적으로 91%의 승률을 기록중이다.

삼성의 결승 상대는 2연속 롤드컵 결승, 총 3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SKT T1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여전히 SKT T1의 우세가 점쳐지나 삼성은 이번 롤드컵에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고, 기세가 매우 좋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만 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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