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해외여행 가고 싶다"

이렇게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져 밖에 나가기 좋은 날씨가 되면, 문득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나요? 하지만, 날씨가 좋다고 일이 줄어들지는 않는 법, "여행,여행" 속으로 노래를 부르며 모니터 앞에서 업무와 사투를 벌이는 것은 이내 일상이 되고 말죠. 게다가 해외여행이라니, 무작정 떠나기엔 비용도 많이 들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하다 보면 오히려 피로만 더 쌓이게 될지도 모르는 노릇입니다.

해외여행은 떠나고 싶은데 주어진 시간도, 비용도 없을 때, 과연 '게임'을 통해서 세계 곳곳을 탐험하는 일이 가능할까요? 물론 직접 떠나는 여행만큼 가슴이 설레지는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대신 방에서 편하게 잠깐 즐길 수 있지는 않을까요? 또 반대로, 이미 다녀온 여행지를 게임 속에서 만나게 된다면 여행할 당시의 추억이 떠오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 '게임이슈 '콕!'', 실제로 존재하는 지역을 배경으로 한 게임들을 한 번 모아봤습니다.


* 게임이슈 '콕!'은 네이버 제휴 콘텐츠로 모바일 페이지 '게임·앱' 코너에 함께 게재됩니다.


홍콩 느와르 영화 좀 본 당신이라면 - '슬리핑 독스'



장소 - 홍콩
볼거리 - 중경삼림에 나온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홍콩 명물 야시장 등
즐길 거리 - 쿵푸 학원, 각종 길거리 음식, 엠마 스톤과의 데이트는 덤


삼합회 소탕을 위해 조직에 몰래 잠입한 경찰이 주인공인 것부터 양조위, 유덕화 주연의 영화 '무간도'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슬리핑 독스'. 이 게임은 홍콩을 무대로 하는 거의 유일한 오픈월드 액션 게임이기도 합니다.

먼저 게임의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미국에서 경찰생활을 하던 주인공 '웨이 셴'은 자신의 고향 홍콩으로 돌아와 삼합회인 '신안의'파에 대한 잠입 수사를 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 고향 친구를 통해 신안의파 말단으로 잠입한 웨이 셴은 이후 우수한 능력을 보이며 착실히 지위를 높이고, 삼합회로서 명성을 쌓아갈수록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죠. 이후 게임은 '무간도'로 익숙한 느와르 스타일의 전개를 보여줍니다.

오늘 살펴볼 것은 스토리가 아닌 게임 속 홍콩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 과연 '슬리핑 독스'를 통해서 얼마나 홍콩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까요? '슬리핑 독스'를 처음 시작하면 곧 만나게 되는 장소는 야시장으로, 플레이어는 야시장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상인들에게서 돈을 걷게 됩니다. 촌스러운 티셔츠나 불법 복제 DVD를 파는 상인, 그리고 야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길거리 음식을 파는 거리의 셰프들로부터 흰 봉투를 하나씩 챙기고 있노라면, 내가 정말로 홍콩 양x치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죠. 그렇다고 돈만 뺏는 건 아니고, 직접 길거리 음식을 먹어보거나, 옷을 사 입을 수도 있습니다.

야시장 외에도, 게임을 계속 진행하다 보면 홍콩의 유명한 지역들을 구현해 놓은 곳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중 한가지 예가 바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입니다. 영화 '중경삼림'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홍콩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이지만, 게임에서 만나면 행인이 별로 없어 조금 허전한 느낌은 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것은, 진짜 홍콩에는 없는 '슬리핑 독스'만의 즐길거리입니다. 바로 스토리 중간에 만나게 되는 금발의 관광객과의 데이트인데요, 캐릭터 모델링은 전혀 닮지 않았지만 헐리우드 배우 '엠마 스톤'이 목소리를 연기했습니다.

비록 실제 홍콩의 모든 거리가 구현되지는 않았지만, '슬리핑 독스'는 홍콩 하면 떠오르는 지역들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가 돋보이는 게임입니다. 느와르 냄새 물씬 나는 스토리도 물론 재미있지만, 가끔 일상이 지칠 때는 '슬리핑 독스'에서 자동차 하나 훔쳐 타고 도로를 누벼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 홍콩 도로는 좌측통행이니 주의하시고요.

▲ 게임 속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많이 한적한 편

▲ 잠깐, 자세히 보면... 역시 안 닮았다


내 꿈속 슈퍼카와 함께하는 호주 오지 탐험 - '포르자 호라이즌 3'



장소 - 호주 그 어딘가
볼거리 - 황금빛 해변과 12사도 바위, 다양한 기후의 호주 미개척지
즐길 거리 - 신호위반, 과속, 고급 외제차 경매, 전투기와 경주하기 등


동쪽으로는 서퍼들에게 사랑받는 황금빛 해변이 자리하고, 서쪽으로 갈수록 오프로드 애호가들을 위한 야생의 황무지가 펼쳐져 있는 호주는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대륙입니다. 또, 캥거루, 코알라, 키위 등 다른 대륙에서는 볼 수 없는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호주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죠.

XBOX의 레이싱 타이틀 '포르자'의 오픈월드 시리즈, '포르자 호라이즌'도 벌써 세 번째 시리즈를 맞게 되었는데, 그중 가장 최근 발매된 '포르자 호라이즌 3'의 주 무대가 바로 호주 대륙입니다.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는 레이싱 이벤트 '호라이즌 페스티벌'의 주최자가 되어, 다양한 경주를 통해 팬들을 모아 행사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죠. 역시 X 스포츠 마니아들의 대륙답게 그 다양한 경주 중에는 기차, 그리고 전투기와 경주를 벌여야 하는 쇼케이스도 포함돼 있습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3'는 기본적으로 레이싱 게임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경주를 하거나, 새로운 장소를 찾아 나서고, 페스티벌 부지를 넓히는 등 거의 모든 활동을 운전석에 앉아서 하게 됩니다.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아 각종 랜드마크를 탐험하는 것도 그중 하나고요. 게임에는 다양한 랜드마크 장소가 전 맵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실제 호주에도 있는 '12 사도상'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포르자 시리즈 특유의 '사진 모드' 또한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언제든지 사진 모드를 작동시키기만 하면 다양한 구도부터 초점,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필터 효과까지 사용해 자신만의 스크린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찍는 셀카라고 보면 되겠네요.

안타깝게도 '포르자 호라이즌 3'는 실제 호주 대륙 전체를 다루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동쪽부터 서쪽까지 해안 도로를 지나 열대 우림, 그리고 아웃백(호주 내륙부의 미개척지)까지 지형별 분배가 잘 이뤄져 있어 호주의 다양한 기후를 느끼기에는 충분할 것입니다. 또 언제 자신만의 드림카를 타고 호주를 여행해보겠어요?

▲ 게임 속 12사도상(위)와 실제 12사도상(아래)


"엄마 봐봐, 여기가 노트르담 대성당이야" -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장소 -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
볼거리 - 빅토리아 시대 런던, 프랑스 혁명 시대의 파리,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 등
즐길 거리 - 출입 통제구역 들어가기, 파쿠르로 건물 사이 뛰어다니기, 신뢰의 도약하기


대한민국에서 약 9,000Km 이상 떨어진 유럽 대륙은 언제나 각광받는 관광지입니다. 특히, 런던과 파리, 로마 등 주요 대도시들은 1년 365일 전 세계에서 온 여행객들로 넘쳐나며, 저마다 다른 목적으로 유럽 여행을 결심하며, 그만큼 각자 다른 경험과 추억을 쌓고 일상으로 돌아가고는 하죠.

전 세계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은 평소 사진으로만 보던 역사 속 명소를 찾기 위해 유럽을 찾습니다. 곳곳에 옛 로마의 역사가 보존되어 있는 구시가지나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보는 피렌체의 붉은 지붕들, 물 냄새 은은하게 풍기는 베니스의 경치 등은 여행이 끝난 뒤에도 기억 속에 남을 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조상의 기억을 더듬는다는 콘셉트로 스토리상 시간과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매편마다 각 지역의 역사 속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1편에서는 암살자 '알테어'의 시선에서 예루살렘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2편에서는 이탈리아의 피렌체와 베니스, '유니티'와 '신디케이트'에서는 각각 프랑스 혁명 시대의 파리와 빅토리아 시대 런던을 보여줬죠.

비록, 런던 아이나 에펠탑처럼 특정 시대 이후에 들어선 랜드마크들은 게임 속에서 구경할 수 없지만, 그 대신 '어쌔신 크리드'를 통해서 접할 수 있는 유럽의 대도시들은 각 시대별로 남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노트르담 대성당을 보기만 하는게 아니고 직접 벽을 타고 올라갈 수도 있죠. 버킹엄 궁전도 들키지만 않으면 몰래 들어가 볼 수도 있고요.

▲ 게임 속 파리와 현실 파리 비교 (영상 출처: PC Games 유튜브 채널)


이게 여행이야, 내셔널 지오그래픽이야 - '하쿠나 마타타'



장소 - 아프리카 평원
볼거리 -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헤매는 하이에나, 그밖에 다양한 아프리카 야생동물
즐길 거리 - 사진 촬영, 좋은 피사체 기다리기, 맹수에게서 살아남기


이번엔 아프리카 대륙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플레이스테이션 3 초기에 출시된 '하쿠나 마타타'는 아프리카 초원에서 풍경을 찍는 사진가가 되는 게임입니다. 야생 동물들의 사진을 찍어 의뢰를 완수하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더 좋은 카메라, 더 좋은 장비를 구매해서 더 찍기 힘든 야생동물을 촬영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죠.

야생동물의 사진을 찍는 데는 생각보다 더 많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조금만 인기척을 내도 멀리 달아나버릴 수 있기 때문에 경계를 풀 때까지 장시간 기다려야 할 때도 있고, 맹수에게 공격이라도 당하는 날에는 사진 한 장 건지지 못하고 베이스캠프로 강제 귀환을 당해야 하기 때문이죠. 게임을 계속하다 보면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가의 애환을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게 됩니다.

사진에 취미가 없는 게이머에게 '하쿠나 마타타'는 어쩌면 그저 아프리카 평원의 야생동물을 관찰하는 지루한(?) 게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야생동물의 '결정적이 순간'을 담은 사진 한 장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기약 없는 인고의 시간을 견뎌낼 수 있는 게이머라면, 한 번쯤 '하쿠나 마타타'를 통해 집에서 비교적 편하게 아프리카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재즈의 고향, 뉴올리언스에서 펼쳐지는 액션 활극 - '마피아 3'



장소 -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 미국)
볼거리 - 프렌치 쿼터와 세인트루이스 대성당, 그리고 인종차별 발언을 서슴지 않는 시민들
즐길 거리 - 마피아 세력 확장, 늪지대 투어, 플레이보이 잡지 수집하기


미국 남부, 미시시피 강어귀로부터 약 160Km 상류에 위치한 뉴올리언스는 루이지애나 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흔히 '재즈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1910년대 초에 '재즈'라는 음악 형식이 이곳에서 처음 나타났기 때문이죠. 뉴올리언스를 고향으로 하는 재즈 뮤지션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역시 루이 암스트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 브랜드 '파파X스'덕분에 국내에서 유명해진 '케이준'의 발상지이기도 한 뉴올리언스는, 1710년대 초반 프랑스 식민지 시절부터 1760년대 스페인 점령 시기를 지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뒤섞여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지난 10월 7일 출시된 게임 '마피아 3' 덕분에 이 도시를 배경으로 한 가상의 도시 '뉴 보르도'를 구석구석 탐험할 수 있게 되었죠.

게임의 배경은 1960년대 말 뉴올리언스로, '마피아 3'는 당시 횡행했던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을 과감하게 표현해 출시 당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흑인-아시아계 혼혈인 주인공을 조작하는 플레이어로서는 길거리를 돌아다닐 때마다 NPC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계속 들어야만 하기 때문이죠. 혹자들은 당시 시대상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하기도 했지만, 역시나 모든 게이머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스토리상 진행은 차치해 두고, 게임 속에서 구현된 뉴올리언스의 모습은 현실과 아주 흡사한 편입니다. 약 40여 년 전 과거이긴 하지만, 그 당시 존재하던 프렌치 쿼터와 세인트루이스 대성당 등은 지금도 볼 수 있는 편이고, 오픈한지 60년이 넘은 월그린 약국과 130년이 넘은 레스토랑이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코딩이 뭔지 모르는 문과생이라도 걱정 마세요 - '와치독 2'



장소 -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미국)
볼거리 -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 금문교, 실리콘밸리의 구글 본사
즐길 거리 - 지나가는 행인들 SNS 훔쳐 보기, 셀카 찍기, 드론 날리기


스마트폰 하나로 도시의 모든 것을 해킹할 수 있다면? 이 뜬금없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던 유비소프트의 '와치독' 후속작이 곧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원작은 시카고를 무대로 했지만 이번 작품은 힙스터들의 도시, 샌프란시스코가 그 무대가 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플레이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전작인 '와치독'과 이번 작품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릅니다. 전작 주인공인 '에이든 피어스'는 시종일관 트렌치코트를 휘날리며 '고독한 자경단원'의 인상을 풍겼다면,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딱 달라붙은 스키니진과 배지가 주렁주렁 달린 노트북 가방, 거기에 스티커로 장식한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까지 여러모로 '힙'한 분위기를 살리려고 한 것이 눈에 띕니다. 옷가게에서 아무리 옷을 바꿔 봐도 무늬만 다른 트렌치코트였던 전작보다는 다양한 의류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시는 얼마나 잘 구현해놨을까요?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유명한 금문교는 물론, 유니언스퀘어와 차이나타운 등 샌프란시스코 곳곳의 관광 명소들을 게임 속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첨단 기술 연구 단지 '실리콘밸리' 또한 방문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물론 구글 본사의 이름이 NUDLE(누들)로 바뀌긴 했지만요.

오는 11월 15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와치독 2', 과연 유비소프트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부터 이어온 '후속작 성공신화'를 거듭해 '와치독' 프랜차이즈를 흥행시킬 수 있을까요?

▲ 현실 속 샌프란시스코와 비교 (영상 출처: IGN 유튜브 채널)

▲ 구글 같은 구글 아닌 '누들'이 등장할 예정



이 게임이 빠지면 조금 섭섭할 것 같아 - 'GTA 5'



장소 - LA (캘리포니아, 미국)
볼거리 - 산타모니카 해변부터 비벌리힐스까지, LA 쏙 빼닮은 로스 산토스의 풍경
즐길거리 - GTA 잖아요, 그냥 즐기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자타 공인 최고의 오픈월드 샌드박스 게임, GTA5입니다. 미국 최대 영화 산업 단지 헐리우드가 위치한 도시 LA를 모티브로 한 '로스 산토스'는 이제 게이머들 사이에서 현실 속 도시만큼이나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산타모니카를 똑 닮은 해변부터 맨즈 차이니즈 극장, 그리고 비벌리힐스에 이르기까지, 로스 산토스는 그야말로 LA의 판박이 형제나 다름이 없습니다. 또,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차로 얼마 안 가면 코리아타운을 만날 수 있듯, 로스 산토스에서는 리틀 서울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 안에서 LA여행을 즐기는 데 GTA5만 한 게임이 또 있을까요?

LA와 닮은 도시의 풍경뿐 아니라, '로스 산토스'에는 영화관에서 영화 보기, 부동산 거래, 주식 투자, 스트립 클럽, 비행 학교 수료하기, 습격 미션 등 즐길 거리도 상당히 다양합니다. 싱글 플레이에서도 충분히 재밌는 도시 생활을 만끽할 수 있지만, 'GTA 온라인'에서는 땀 흘려 번 돈으로 내 집 마련을 하는 보람도 느낄 수가 있죠. 차고에서 전조등을 반짝거리는 람보르기니를 바라볼 때마다, 그동안 서럽게 병원에 실려가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치기도 합니다.

한가지 더, 2013년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도 'GTA 온라인'은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곧 다가오는 할로윈을 맞이해 새로운 차량이 추가되기도 했다고 하니, 이번 주말은 오랜만에 로스 산토스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로스산토스 vs 로스앤젤레스 (영상 출처: RandomTV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