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많은 변화로 새로운 재미를 주었던 리그오브레전드 시즌6 랭크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모든 분들이 목표를 달성하셨다면 좋겠지만, 막상 기한이 끝나가도록 바쁘게 랭크 게임을 돌려야만 하는 경우도 많죠.

시즌6, 랭크 종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스퍼트를 올릴 마지막 찬스가 아닐까요? 바로 그런분들을 위해, 랭크 통계를 기준으로, 각 포지션 별 고승률을 기록한 챔피언들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랭크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챔피언이 아무래도 이기기 수월하겠죠!

▲ 승리를 향해! 오늘도 달리자!


■ 탑 라인 베스트 3 챔피언



지금 탑 라인 꿀챔은 '제이스'가 최고!

최근 탑 라이너 승률 기준 Top.3는 '사이온-제이스-오공'입니다. 이중에서도 독보적인 챔피언을 꼽자면 단연 '제이스'를 꼽을 수 있겠는데요.

다른 두 챔피언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높은 픽률입니다. 제이스는 사실 이전부터 승률은 꾸준히 높은 챔피언에 속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롤드컵 기간, 새로운 메타에 잘 맞는 챔피언임이 입증되어 픽률이 크게 증가 하였죠. '여신의 눈물' 대신 '톱날 단검'을 장비하는 고정 방어구 관통 제이스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사이온, 오공은 다른 라인을 겸직하고 있기도 하여(사이온-서포터, 오공-정글), 순혈 탑 라이너로 보기는 어려운 느낌도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탑 라인에서 꾸준히 좋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픽으로 생각되네요.

▲ 요즘 뜨거운 제이스! (영상 출처: Your Name 유튜브)


■ 정글 라인 베스트 3 챔피언



'캐리형' 정글 지고, 강한 '갱킹' 정글 떴다

정글 통계를 살펴보면 의외의 면면들이 보이는데요. 승률 순으로 '스카너-이블린-자르반 4세'가 정글 Top.3를 차지했습니다. 사실 시즌 6 전반기에는 '킨드레드', '그레이브즈' 등으로 대표되는 '캐리형' 정글러들이 메타를 바꿀 정도로 크게 활약했었는데요. 리그 중후반기에는 '렉사이'나 '엘리스' 같은 챔피언들이 활약했던 것을 보면 의외라는 생각도 듭니다.

스카너는 '앰비션'이 활용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아이템 빌드에 따라 공격적인 활용도 가능하며, 궁극기 '꿰뚫기'를 통한 갱킹 능력이 위협적인 챔피언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갱킹, 성장을 도모할 수 있고, 확실한 갱킹 수단도 가지고 있어 랭크 게임에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현재 픽률이 1.6%로 낮은 점은 생각해볼만 합니다.

이블린, 자르반 4세는 초반 라인 갱킹이 특히 강력한 챔피언들인데요. 라인전 능력이 대폭 부각된 최근 메타에 잘 맞아 떨어지는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체이서' 이상현 선수의 정글 이블린 빌드(롤 인벤 프로빌더)



■ 미드 라인 베스트 3 챔피언



전통적인 랭크 챔피언들의 강세

'말자하-아리-트위스티드 페이트' 세 챔피언이 나란히 미드 Top.3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리,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예전부터 솔로 랭크에 적합한 챔피언으로 알려져있는 전형적인 솔로 랭크형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자하의 경우, 원래는 장인들의 챔피언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리워크 이후로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 세 챔피언은 지나치게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다른 미드 챔피언들, '카시오페아', '아우렐리온 솔' 등의 너프 이후로 꾸준히 랭크 최상위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타 챔피언들의 너프가 지속됨에 따라, 가장 무난하면서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챔피언들이 좋은 픽으로 대두된 것이죠.

이들의 공통점은 '쉽게 망하지 않는다'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말자하는 강력한 패시브 방어 능력과 '공허충'을 이용한 손쉬운 파밍 능력을 가졌고, 아리 역시 Q스킬을 이용해 비교적 손쉽게 파밍할 수 있으면서, 궁극기 '혼령질주'로 갱킹에 쉽게 당하지 않습니다. 한 번에 망하지 않고, 뒤가 있다는 점이 솔로 랭크에서 더 적합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아리의 현란한 움직임 (영상 출처: Project LOL 유튜브)


■ 원거리 딜러 베스트 3 챔피언



미쳐야 강하다? 지금 원딜 최고봉은 '진-징크스'

최근 높은 승률을 기록하는 원거리 딜러들은 약간 광적인 친구들이 많습니다. 특히 '진-징크스'는 높은 승률과 픽률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 두 챔피언을 제외하면 승률 50%를 사수하기도 힘든 것이 현재 원거리 딜러들의 현실인데요.

진은 최근 여러 챔피언들이 사용하는 방관 빌드를 통해 이른 타이밍에 강한 공격력을 손에 넣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긴 사거리를 자랑하는 '살상연희(W)', '커튼 콜(R)'을 통해 아이템이 갖춰지지 않은 타이밍에도 전투 기여도가 높은 챔피언으로, 너프가 여러번 적용 되었음에도 여전히 원거리 딜러 원 탑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한편, '애쉬', '시비르' 등 잘나가던 원거리 딜러들의 하향으로 상대적으로 할만해진 징크스 역시 높은 승률과 픽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킬 샷, 방어구 관통 중심인 진과 달리 클래식한 평타+치명타 원거리 딜러인 징크스는 잘만 다루면 스노우 볼을 순식간에 굴려 빠르게 게임을 종결낼 수 있는 카드입니다.

▲ 속 시원한 '징크스' 플레이! (영상 출처: AGH 유튜브)


■ 서포터 베스트 3 챔피언



각양각색, 다양한 모습 보여주는 서포터 챔피언들

한편, 서포터 챔피언들은 여러 유형의 챔피언들이 Top.3에 들었는데요. 각각 견제형, 변수, 보조에 특화된 삼인삼색의 챔피언들이 고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골라 잡는 맛이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블리츠크랭크'입니다. 사실 블리츠크랭크는 인식에 비해 항상 높은 승률과 픽률을 기록해왔습니다. 너프가 조금씩 쌓이고 있음에도 여전히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역시 로켓 손, 일명 그랩으로 불리는 Q 스킬이 가진 변수 창출 능력의 위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한편, 탱커형 서포터가 득세하던 시기가 지나 최근 다시 '소나', '카르마'등 견제형 서포터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예전부터 상대 원거리 딜러를 미쳐버리게 만드는 '질리언'의 견제 능력이 랭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거기에 점점 승률을 올려가더니, 계속해서 고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보조형 서포터 '잔나'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가 완성되면서 최적화된 아이템 빌드나 특성의 활용이 잔나를 쓰기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낸 것 같네요.


▲ '고릴라' 강범현의 잔나 빌드 (롤 인벤 프로빌더)


이상으로 랭크 승률 기준, 라인 별 챔피언 상위 챔피언들을 살펴보았는데요. 통계는 사실이 모여 만들어진 승리를 향한 이정표이므로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결국 그 챔피언을 다루는 사람은 유저 본인인만큼, 이런 통계를 참고하여 자신만의 승리 방식을 찾아야겠죠.

시즌 6, 랭크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마지막까지 자신이 목표로한 지점을 향해 쭉쭉 달려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