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 보스 ‘공작성주 셴’은 영화 쿵푸팬더2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줄 알았지만 사실은 슬픈 과거가 있었던,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으로 등장한 캐릭터이다. 영화에서도 날렵한 몸놀림으로 뛰어난 쿵푸 실력을 보여줬던 셴은 게임에서도 역시 빠른 움직임과 날카로운 공격으로 플레이어를 괴롭힌다.

셴과의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스킬 세팅이다. 보스의 이동속도가 빠르고 전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니기 때문이다. 무적 수치 때문에 상태이상을 걸 수 없기에 제자리에서 좁은 범위에 강력한 피해를 주는 ‘폭풍 찌르기’나 ‘태극권’, ‘맹호격’을 사용하면 허공에 열심히 칼질을 하는 캐릭터를 보게 된다. 따라서 발동이 빠르고 범위가 넓은 스킬을 사용해야 제한시간 안에 더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





■ 살을 주고 뼈를 취하라, 공작성주 셴 공략법

셴은 총 네 가지의 스킬을 사용한다. 공격당한 캐릭터를 넘어뜨리는 ‘찌르기’, 원거리에서 깃털을 발사하는 ‘깃털 날리기’, 전방으로 돌진하며 큰 피해를 주는 ‘돌진’과 맵 여기저기를 뛰어서 이동하는 ‘도약’이다. 일반 공격은 앞으로 계속해서 전진하며 총 세 번을 공격한다.

셴이 사용하는 스킬 중 상태이상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은 ‘찌르기’ 하나뿐이다. 범위가 좁고 발동 전 꼬리를 넓게 펼치는 모션이 있어 피하기 쉽다. 다만 맵 여기저기를 이동하는 셴의 특성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갑자기 공격이 날아오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바닥에 쓰러진 후 깃털 날리기 등의 공격을 받게 되면 생각보다 체력이 많이 빠지니 셴이 화면 안에 없다면 구르기를 사용해 자리를 벗어나 찌르기에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 꼬리를 크게 펼치는 것이 찌르기 신호!


▲ 붉은 이펙트에 닿아도 쓰러진다.


원거리에서 투사체를 세 번 발사하는 ‘깃털 날리기’는 보고 피할 수 있는 스킬이 아니다. 발동 모션이 없는데다 투사체 속도도 굉장히 빠르기 때문. 처음 두 번은 깃털 하나를, 세 번째는 깃털 세 개를 세 방향으로 동시에 발사한다. 셴과 가까이 있다면 사방으로 날아가는 깃털을 모두 맞게 되니 주의. 스킬을 한 번 발동하면 끝날 때까지 방향을 전환하지 않으니 과감하게 보스 쪽으로 구른 후 뒤에서 공격하면 된다.

‘돌진’은 가장 위협적인 스킬이다. 공격력이 높고 속도도 빨라 한 번 발동되면 피하기 어렵다. 돌진은 총 두 개의 동작으로 이뤄진다. 공중으로 도약하며 깃털 날리기 마지막 공격과 마찬가지로 깃털을 세 방향으로 발사한 후 착지와 동시에 전방으로 빠르게 돌진한다. 돌진 타이밍을 보기 보다는 공중으로 뛰어오르며 깃털을 발사할 때 좌우로 피해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바닥에서 투사체를 발사하는 깃털 날리기


▲ 공중으로 도약 후 깃털을 날리면 위험신호이다.


▲ 공격력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인 돌진


도약은 공격력이 없다. 그냥 전장을 세 번 뛰어다닐 뿐이다. 세 번째 도약은 지금 캐릭터가 있는 자리로 뛰기 때문에 굳이 맵을 돌아다니는 셴을 쫓아갈 필요는 없다. 조금씩 이동하며 아예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는 정도로만 위치를 잡아주면 된다.

셴의 평타는 앞으로 전진하며 네 번 공격하는 것이다. 공격력 자체가 강하지는 않지만 이동 거리가 길어 플레이어의 공격 범위에서 금방 벗어나게 된다. 공격을 피하고자 한다면 보스의 뒤로 움직인다는 느낌으로 구르기를, 빠르게 쫓아가서 한 대라도 더 때리고 싶다면 이동방향에 맞춰 움직이면 된다.

셴 공략에서 제한시간 안에 더 많은 피해를 입히고 싶다면 기존과는 조금 다른 인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타 길드보스를 상대할 때 스킬을 피하고 빈틈을 찾아 공략했다고 한다면, 셴을 상대할 때는 스킬을 맞받아친다는 느낌으로 전투를 벌여야 한다. 셴은 스킬을 사용할 때가 아니면 계속해서 맵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기 때문에 스킬을 피하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공격 기회를 놓치게 된다.

▲ 자칫하면 맨티스처럼 허공에 칼질을 하게된다.


▲ 신경 쓰이는 스킬인 도약


따라서 셴을 공략할 때는 공격을 몸으로 받아낸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접근해야 한다. 포가 주력이라면 셴의 이동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태극권과 폭죽 로켓은 절대 금물. 폭풍 찌르기는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춘다면 그나마 피해를 입힐 수 있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같은 맥락에서 팬더 전차 역시 좋은 선택이 아니다. 만약 자신이 자동 유저라면 다른 스킬은 모두 제외한 채로 무영각 하나만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타이그리스는 포에 비해 전투에 도움이 되는 스킬이 많다. 특히 ‘포획 공격’은 반드시 가져갈 것.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셴을 잠시 멈추게 하는 효자 스킬이다. 잔영권 역시 발동 직후 전방으로 돌진하기 때문에 셴의 평타에 맞춰 사용하면 큰 피해를 줄 수 있는데다가 분신이 전투를 도와줘 딜로스를 최대한 막을 수 있다.

화염 폭풍은 이동속도가 다소 느려지긴 하지만 공격 범위가 넓어 셴이 도약 스킬을 사용할 때 같이 사용하면 낭비 없이 공격이 가능하다. 강철 발톱의 효율이야 두 번 말하면 입 아플 정도.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스킬이다. 맹호격은 셴에게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공격 순간에 보스가 그 자리에 없는 경우가 많아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시푸를 주력으로 쓴다면 ‘유성 공격’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시푸의 스킬은 비교적 발동이 느리고 범위가 좁아 셴과의 전투에 잘 어울리지 않지만, 유성 공격만은 자동으로 주변의 적을 공격하기 때문에 충분히 효율을 볼 수 있다. 나머지 스킬들은 취향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시푸는 셴과의 전투에 그다지 어울리는 캐릭터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