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훅'이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의 딜러 '아르한' 정원협과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5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텔 오버워치 APEX 4강 2경기 콩두 운시아와 EnvyUs(이하 엔비어스)의 대결에서 엔비어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콩두 운시아를 꺾고 결승전으로 향했다. 엔비어스를 대표하는 딜러인 '해리훅'은 최근 메타에서 부활에 성공한 솔저 76로 정확한 에임을 구사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해리훅'과의 인터뷰다.


Q.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지금까지 게임을 하면서 느껴본 감정 중에 가장 좋다!(웃음) 그동안 다양한 종목에서 해외 팀이 한국에 와서 결승전에 진출한 경험이 거의 없지 않나. 그 점이 가장 기쁘다.


Q. 1세트에 패배한 이후, 팀 분위기가 어땠나?

쟁탈전에서 우리 팀이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크게 상심하지 않았다. 다음 전장을 위한 전략을 빠르게 구상했고, 팀원들끼리 서로를 다독였다.


Q. 상대가 하나무라에서 솜브라를 꺼냈다.

솜브라가 출전한 것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 연습 경기 중에 솜브라를 여러 번 상대해봤던 것이 주요했다. 궁극기 게이지가 너무 빨라 차올라서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충분히 대처법을 알게 됐다.


Q. 솜브라 대처법을 소개할 수 있는지?

솜브라 궁극기가 정말 좋다. 그 전에 우리의 궁극기를 먼저 사용해서 한타를 빠르게 승리로 가져가는 것과 솜브라의 궁극기 타이밍에 넓게 퍼져 있는 것이 대응법이다. 궁극기가 굉장히 좋긴 하지만, 상대하는 법을 알게 된 이후에는 쉽다. 대처법을 모르면 껄끄럽다. OP 영웅은 아닌 것 같다.


Q. '미키'가 합류한 뒤에 팀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은데?

'미키'의 기본적인 피지컬이 정말 좋다. 디바를 주로 활용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영어를 잘하지 못해 커뮤니케이션에 살짝 문제가 있긴 하다. 그래서 팀원 모두 커뮤니케이션을 알아듣기 쉽게 해준다. 그래서 세부적인 오더를 주고 받지 못할 때도 가끔 있다. 이와 별개로 '미키'가 워낙 성격이 좋고 재미있어 팀 분위기에 매우 긍정적이다.


Q. 66번 국도에서 1점도 내지 못했다.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다. 상대가 마지막 순간에 막으러 올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의 궁극기를 모두 활용한 다음 상황이었기에 '미키'에게 디바의 궁극기를 공중에 날려 달라고 했다. 그런데 여기서 아쉬운 상황이 나왔다. 사실 우리 모두 못했다.


Q. 결승전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정말 큰 경기장인데 기분이 어떤가?

그렇게 관중이 많은 곳에서 처음 경기를 하는 것이라 기대된다. 어차피 경기 중에는 관중에 신경을 쓰지 못하지만, 정말 흥분되고 기대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Q. 결승 상대가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인데?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와 연습 경기를 자주 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메타에서는 콩두 운시아가 더욱 껄끄러운 상대라고 생각했다. 오늘 우리가 콩두 운시아에게 승리했으니, 결승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를 상대하는데 자신감이 붙었다.


Q. '아르한' 정원협이 정말 강력한 딜러로 평가받는다. 대결 구도가 기대되는데?

'아르한' 정원협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딜러다. 정말 기대된다. 내가 서포터에서 딜러로 포지션을 다시 바꾼지 얼마 되지 않아 더욱 힘든 싸움이 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한국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예상보다 더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줘서 힘을 내고 있다. 우리 팀을 도와주고 있는 후원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