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에 시즌 서버가 나왔다는데, 게임은 할 만 한가요?

시즌 서버 추가 이후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안하던 게임을 찾아서 한다는 것은 딱히 할 게임이 없는데 심심하고 지루해서 아닌가. 하지만 아무리 심심하고 지루해도 재미없는 게임을 하는 것보다는 잠을 한 숨 더 자는게 백번 낫다.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즌 서버’는 굉장히 재밌을 것이다. 물론 게임이라는게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니 단정 지어 말할 순 없지만, 만약 당신이 MMORPG를 좋아하고 과거 즐긴 기억이 있다면 이번 이카루스 ‘시즌 서버’는 좋은 선택이라 자신할 수 있다. 특히 아름다운 캐릭터와 다양한 탈것을 좋아한다면 고민할 필요 없다. 이카루스는 그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줄테니.

물론 시즌 서버와 본 서버간의 온도차가 있긴 하다. 하지만 개발진에서도 시즌 서버라는 개념을 만든 이상 자연스럽게 본 서버로 녹아들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두었을 것이라 믿는다.





■ 토르카이 서버, 그래서 뭐가 좋은 거야?

시즌 서버 혜택은 ‘빨리 크고 빨리 잡는다’로 요약할 수 있다. 경험치 300% 효과는 사냥은 물론 퀘스트 완료 보상에도 적용된다. 퀘스트 보상 경험치가 레벨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경험치 추가 효과는 퀘스트 완료 시 빛을 발한다. 단순히 이것만이 아니다. 시작할 때 주는 성장형 장비는 캐릭터 레벨과 함께 능력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60레벨까지 무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함께 받는 빛의 토르카이는 초반 지역 조랑말과 참새 대신 더 빠른 이동속도와 더 높은 고도를 제공한다. 1분에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은 이동속도를 더욱 높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처음부터 다 가진 사람은 모르겠지만, 초기 이카루스를 겪었던 사람들에게는 정말 대단한 선물이다.

시즌 서버의 가장 좋은 점은 모두가 출발선이 같다는 것이다. 이미 출시되고 2년 하고도 6개월, 결코 짧다고는 볼 수 없는 시간이기에 기존 유저들과의 차이가 적지 않다. 새로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장비는 물론이고 봉인 펠로우 하나 구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즌 서버에서는 모두가 동일한 선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그런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 기본 경험치 보너스 300%!!


▲ 성장형 장비 덕분에 무기 걱정은 안해도 된다.


▲ 소중한 펠로우, 빛의 토르카이




■ 신규 유저, 복귀 유저는 챙길 것이 많다. 아주 많다.

혹 기존에 이카루스를 플레이하지 않았거나 접속한지 한 달 이상 된 휴면계정이라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규 / 복귀 유저 쿠폰을 받아야 한다. 해당 쿠폰들은 5레벨 단위로 열 수 있는 상자를 제공하며, 이 상자 안에는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장비와 각종 펠로우, 레벨업에 필요한 소모품과 함께 가방까지 들어있어 굉장히 유용하다.

처음 시작할 때 쿠폰을 받는 것과 받지 않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이다. 이것만 받아도 무리 없이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

☞ 신규 / 복귀 유저 혜택 페이지 [바로가기]

▲ 신규 유저 혜택 일부




■ 캐릭터를 만들었다면? 이것부터 확인하라!

캐릭터를 생성하고 튜토리얼을 따라 감옥을 탈출하면 브라카르 숲에 도달한다. 숲에서 퀘스트를 진행하기 전 해두면 좋은 것이 있다. 바로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UI의 위치다. 이카루스로 MMORPG를 처음 접한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이미 자신에게 익숙한 UI 배치가 있기 마련이다. 새로운 UI에 익숙해지는 것도 좋지만 역시 구관이 명관 아니겠는가. 화면 우측 하단 톱니바퀴 모양 ‘설정’ 버튼을 클릭한 후 UI 위치 편집을 누르면 화면 내에 거의 모든 창들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UI를 적당히 만져 마음에 드는 형태로 만들었다면 다음은 자세한 설정을 바꿀 차례이다. 환경설정 – 게임설정 페이지를 보면 여러 정보의 노출 정도를 편집할 수 있다. 전투정보에서는 피해량과 치유량, 대상의 대상 등을 입맛대로 설정 가능하다. 하단의 화면 전체 메시지는 다른 사람들이 전설 펠로우 혹은 장비를 얻었을 때 시스템 메시지로 볼 것이냐를 결정하는 체크박스이다. 웬만하면 꺼놓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확장 슬롯’은 원래 두 줄인 스킬바를 한 줄 더 추가하는 기능이다. 초반에는 크게 쓸 일이 없지만 이후에는 사용하는 스킬이 많아져 꼭 필요한 기능이기도 하다. 이후에는 스킬바를 포함한 단축키를 취향에 맞게 설정하면 된다.

그래픽 설정은 그야말로 취향이다. 가장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옵션이 ‘HDR 블룸’이다. 이 효과를 최대한 많이 주면 화면이 조금 더 밝고 화사하게 보이고, 최대한 적게 주면 딱딱하고 날카롭게 보인다.

마지막으로, 게임을 조금 해본 사람들도 잘 모르는 기능이 있다. 바로 펠로우 창 최소화이다. 화면에서 Y를 누르면 열리는 펠로우 창 우측 상단의 버튼을 누르면 펠로우 창이 작게 변한다. 그 상태에서 십자가 화살표를 눌러 원하는 위치로 이동할 수 있다. 펫이나 펠로우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할 때 굳이 펠로우 창을 열거나 소중한 스킬 슬롯의 한 칸을 펠로우로 채울 필요가 없는 좋은 기능이다.

▲ UI 변경 버튼


▲ 눈에 보이는 대부분의 UI를 옮길 수 있다.


▲ 환경설정 창 일부


▲ 펠로우 창 최소화 버튼을 적극 활용하자.




■ 효율적인 성장을 위해 이것만은 반드시!

온전히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사냥을 시작할 때이다. 이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성장의 영약 구매이다. 사란트의 감옥을 탈출하면 업적 보상으로 엘룬 20개를 받을 수 있다. 이 엘룬으로 엘로라의 상점 – 아이템 페이지에서 5엘룬짜리 성장의 영약을 구입해 마시자.

성장의 영약은 3단계로 구분되며, 1단계는 39레벨, 2단계는 49레벨, 3단계는 54레벨까지 적용된다. 영약의 지속 시간은 3시간이고 그동안 캐릭터 경험치와 생명력, 마나 등 전투에 필요한 대부분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앞서 말했듯 퀘스트 완료 경험치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성장의 영약 복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봐도 된다.

영약을 마셨다면 다음은 가방을 확인할 차례. 시즌 서버에 캐릭터를 생성했다면 시즌 서버 특별 지원품이, 신규 혹은 복귀 유저 쿠폰을 받았다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가방에 있을 것이다. 상자를 열고 성장형 무기와 빛의 토르카이를 각각 사용해 무기와 펠로우를 확보하자.

만약 주로 PC방에서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추가로 장비를 확보할 수 있다. PC방 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전용 아이템 때문이다. 캐릭터를 육성 중이라면 하카나스 수도성에 도착한 후 PC방 코인으로 가장 먼저 피시바니의 장신구를 구입하도록 하자. 피시바니 코인은 10분에 8개, 한 시간에 48개를 얻을 수 있다. 피시바니의 반지는 30코인, 목걸이는 40코인으로 지속시간 3시간이 조금 짧다고 느낄 수 있지만 게임 초반에서의 효과는 굉장히 뛰어나다. 아낌없이 투자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것 하나. 포탈 이동장치는 볼 때마다 반드시 귀환 위치 지정을 해야 한다. 물론 펠로우에 탑승해 뛰어갈 수도 있지만, 귀환석을 사용하는 것이 그보다 몇 배는 빠르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 업적으로 엘룬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


▲ 성장의 영약으로 더욱 빠른 레벨업을!


▲ 초반에는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는 PC방 장신구




■ 노란색만? 파란색도? 퀘스트는 어떻게?

퀘스트를 받아 레벨업을 하다보면 경험치 버프 덕분에 빠른 육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카루스의 퀘스트 라인은 선형이기 때문에 최소한 노란색 메인 퀘스트는 해야 한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가능한 효율적으로 육성 경로를 설정하기 위해 가능한 적은 숫자의 퀘스트를 수행하고 싶어 한다. 그러다보니 노란색 퀘스트(메인 퀘스트)와 파란색 퀘스트(서브 퀘스트)간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이다.

캐릭터 경험치 보너스는 최대 500%까지 받을 수 있다. 최대 다섯 배의 보너스 경험치를 받는다는 의미이다. 시즌 서버에서 제공하는 보너스가 300%이기 때문에 유저가 챙길 수 있는 부분은 최대 200%까지이다.

경험치 보너스가 360% 이상이라면 약 40~45레벨 수준까지는 파란색 서브 퀘스트를 전부 무시하고 메인 퀘스트 수행과 약간의 추가 사냥만으로도 충분히 진행이 가능하다. 만약 400% 이상이라면 55레벨까지는 메인퀘스트만으로 진행 가능하지만, 50레벨 이후부터는 중간에 약간 사냥을 병행해야 할 수도 있다.

경험치 보너스를 추가로 받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엘로라의 상점에서 판매하는 ‘성장의 영약’ 구입이다. 영약 가격은 5엘룬부터 레벨이 올라 최대 15엘룬으로 구입할 수 있다. 강화 등에 사용하지 않는다면 육성 기간 중 영약을 구매할 정도의 엘룬은 업적 달성만으로도 충당할 수 있으니 가장 부담이 덜 한 방법이기도 하다. 성장의 영약은 모든 레벨대에서 추가 경험치 보너스 30%를 제공하며, 3시간동안 지속된다.

두 번째 방법은 PC방 버프이다. 이카루스 프리미엄 PC방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자동으로 PC방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이중 하나가 바로 경험치 30% 보너스이다. PC방 경험치 보너스는 성장의 영약과 중첩되니 PC방에서 영약까지 사용하면 총 60%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세 번째 방법은 경험치 부스터 구입이다. 경험치 부스터는 엘로라의 상점 – 패키지 탭에 있는 ‘크로우의 지원 패키지’ 구성품 중 하나이다. 100%의 경험치 보너스를 제공하는 경험치 부스터는 7일간 사용 가능하고 크로우의 지원 패키지는 계정 당 3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 크로우 패키지 구성품


▲ 경험치 부스터는 일주일간 유지된다.


▲ PC방 혜택도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