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도타2 공식 홈페이지

11년 만에 도타 사상 최대 규모의 패치가 다가온다.

한국 시각으로 11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도타2 보스턴 메이저가 OG의 우승으로 끝난 뒤 밸브에서는 영상 하나를 송출했다. 해당 영상은 2005년, 'Icefrog'가 워크래프트3 유즈맵인 도타 올스타즈 밸런스 패치를 이어받은 6.00 버전으로부터 시작했다. 숫자가 계속 오르면서 지난 11년 간 도타 올스타즈와 도타2에서 진행됐던 모든 패치 버전과 버전마다 도타2 플랫폼에 출시됐던 신규 영웅들의 초상화가 지나가면서 팬들을 향수에 잠기게 했다.

이윽고 현 버전인 6.88까지 숫자가 진행된 뒤 다음 버전인 6.89를 예고하는 듯했으나, 숫자는 이내 7.00을 가리켰다. 지금까지 큰 밸런스 패치가 진행되더라도 0.01 단위의 숫자만이 바뀔 뿐이었고, 0.1 단위가 바뀔 때는 맵을 뜯어고치거나 게임 시스템 자체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등 소위 '대격변'이라고 불리는 패치가 동반됐다.

1단위의 숫자가 바뀐 것은 'Icefrog'가 2005년 도타 올스타즈 밸런스 패치를 맡은 이후 1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며,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점이 바뀔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가장 유력한 것은 도타2의 첫 오리지널 신규 영웅인 몽키킹의 추가이며, 밸브에서도 이미 디 인터내셔널6 도중 영상을 통해 올 가을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외에도 이전까지 1단위의 숫자가 바뀔 때 그래왔듯이 밸런스 담당이 바뀌거나 게임 자체가 뒤집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밸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패치 예고 영상과 패치노트 공개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7.00 패치는 한국 시각으로 12일 새벽 2시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