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올킬'인 것 같다. 이상태 역시 세 번 연속 상대를 제압하며 팀 아디다스 B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시각으로 18일 태국 방콕 센트럴 월드 8층에 위치한 GMM 라이브 하우스에서 열린 EA 챔피언스컵(이하 EACC) 윈터 2016 2일 차 4강 2경기 대한민국의 팀 아디다스 B와 싱가포르 임퓨니티의 대결에서 팀 아디다스 B가 이상태의 '올킬'로 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EACC 윈터 2016 결승전은 대한민국 내전으로 확정됐다.
1세트에 출전한 것은 이상태였다. 양 팀 모두 공격적인 운영으로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다. 전반전 마지막 순간에 싱가포르가 득점 찬스를 얻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후반전이 이어졌다. 치앙이 후반전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상태는 한 번의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A 패스로 정확하게 볼을 벤더에게 연결했고, 깔끔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이상태는 칼 같은 쓰루 패스로 레반도프스키의 추가 골을 만들어냈다. 싱가포르가 마지막 순간에 골을 기록했지만, 1세트는 그대로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났다.
곧바로 시작된 2세트. 기세를 이어간 이상태는 노마크 찬스에서 골대를 맞히고도 침착하게 세컨드 볼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의 공격을 막고 역습 상황에서 프리킥을 얻은 이상태는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이상태 특유의 공격성이 이어졌다. 이상태는 발빠른 레반도프스키와 오리기를 활용해 세 번째 골을 집어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이상태는 심리전에 성공하면서 승리에 대한 자축포를 터뜨렸다. 그렇게 2세트도 이상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3세트가 시작됐다. 이번에는 싱가포르가 정확한 크로스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상태도 곧바로 반격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상태는 계속해서 오리기의 빠른 발을 활용해 공격을 이어갔다.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이 아쉽게 골대에 맞으면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에도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싱가포르의 포그바가 날린 중거리 슛은 조 하트의 선방에 막혔다. 대회 첫 연장전이 시작됐다. 다시 한 번 조 하트가 상대 포그바의 중거리 슛을 잘 막았다. 승부차기가 이어졌고, 여기서 이상태가 두 번의 선방을 토대로 '올킬'에 성공하며 팀을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6 2일 차 4강 2경기 결과
팀 아디다스 B vs 싱가포르 임퓨니티 - 팀 아디다스 B 승리
1세트 팀 아디다스 B (이상태) 2 vs 1 싱가포르 임퓨니티 (치앙)
2세트 팀 아디다스 B (이상태) 4 vs 0 싱가포르 임퓨니티 (암란)
3세트 팀 아디다스 B (이상태) 1(4) vs 1(3) 싱가포르 임퓨니티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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