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공식 홈페이지 개발자 노트를 통해 22일(목) 업데이트 후 변화될 성장 구간 난이도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었다.

주요 쟁점으로는 테라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인 전투의 재미를 성장구간에서는 지나치게 몬스터가 약해 제대로 즐길 수 없으며, 이런 상황에서 65레벨 달성한 후 던전을 플레이할 경우 난이도가 급격하게 어려워졌다고 느끼게 된다.

따라서 성장 구간에서의 지루함을 해소하고, 각 클래스에 맞는 전투 방식이나 스킬 연계, 몬스터 패턴 대응 경험을 점진적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몬스터 난이도 수정에 초점을 두고 개선이 이뤄진다.


▲ 성장 구간 몬스터 밸런스가 조정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플레이 중인 클래스에 대한 스킬 연계나 특징 파악 등 학습하기 좋도록 몬스터의 HP가 상향될 예정이다.

과거 업데이트를 통해 특정 레벨 대의 몬스터 사냥 시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유물 무기의 등장 그리고 신규 클래스 추가와 밸런스 패치를 통한 기존 클래스 상향 등, 정체된 몬스터에 비해 유저들은 꾸준하게 강해졌다.

그 결과 레벨을 올리며 새로운 스킬을 습득하면 다른 스킬과 조합도 해보고, 어떤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연습이 필요한 상황에서 1~2회의 스킬 사용으로 쉽게 쓰러지는 몬스터로 인해 사실상 제대로 경험할 기회는 적었다.

하지만 22일 업데이트 이후에는 몬스터의 HP가 적어도 스킬 연계를 한 번씩은 사용해 볼 수 있을 만큼 상향된다. 추가로 전투 시간이 길어진 만큼 피격당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몬스터의 공격력은 감소했으며, 대신 처치 시 획득 가능한 경험치는 상향 조정되었다.

단, 이번 난이도 조정은 1~60레벨 몬스터만 해당하며, 비교적 최근에 추가된 61~65레벨 필드 몬스터는 현재 상태 그대로 유지된다.


▲ 스킬 연계가 필요할 만큼 몬스터의 HP가 상향될 예정!


다음으로 기존 테라의 필드 중형 몬스터는 레벨에 따른 공격 속도 차이가 크지 않고, 공격력/HP/방어력 같은 능력치 향상으로는 강해진다는 느낌을 충분히 전달할 수 없다고 판단. 이를 해결하고, 전투 경험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중형 몬스터의 레벨이 높을수록 공격 속도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도록 수정될 예정이다.

여기에 몬스터 전투 패턴 일부도 변경되는데 중형 몬스터와 전투 시 적절한 빈도로 분노 상태가 되어 공격력과 공격 속도가 상승, 이를 통해 전투에 대한 긴장감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곳저곳 날아다니거나 땅속으로 사라지는 등 일부 중형 몬스터들의 귀찮은 스킬은 사전 준비 동작 중 무적 상태라서 깨트릴 수도 없고, 발동 빈도도 높아 전투에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사용 횟수나 무적 모션 삭제 등의 추가 조치가 이뤄진다.


▲ 중형 몬스터는 분노 시 공격력과 공격속도가 상승한다


한편 성장 구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던전 난이도 역시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 몬스터와의 전투 패턴 흐름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밸런스 조정이 이뤄진다.

해당하는 던전은 비밀 기지를 시작으로 데모크론 실험실까지 총 12개로 몬스터 난이도 상승과 함께 사냥 시 획득 경험치가 증가한다.

특히 해당 던전 보스 몬스터는 스턴과 다운 등 일부 상태 이상 효과로 중요 스킬 발동을 방해할 경우, 여러 가지 유형의 패턴을 경험해 볼 수 없다는 문제가 있어서 일반적인 65레벨 던전과 동일하게 스턴과 리액션 면역이 적용되었다.

물론 일부 업적 달성에 필요한 조건을 포함한 경우 지금처럼 스턴이나 다운 적용을 유지한 몬스터도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성장 구간 던전 내부에서도 탈 것 탑승이 가능하도록 변경된 만큼 업적 수행도 한결 더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 성장 구간 던전의 보스 몬스터도 이제 스턴과 리액션 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