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엔젤게임즈 ⊙장르: 보드 액션 RPG ⊙플랫폼: 모바일 ⊙서비스 현황: 사전예약

지난 3일부터 6일간의 CBT를 성황리에 종료한 ‘로드 오브 다이스(Lord of Dice)’는 일본 소프트 런칭 후, 국내 런칭을 위한 6개월간의 추가 개발로 그 모습이 더욱 견고해졌다. ‘로드 오브 다이스’는 주사위 전략과 RPG를 조합한 게임으로 공략적인 요소는 물론 육성의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또한, 모바일 플랫폼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게임요소가 구성되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준비된 다양한 콘텐츠는 물론 개성 있는 캐릭터와 진화함에 따라 달라지는 외형도 ‘로드 오브 다이스’의 또 다른 매력이다. 보통 진화라 하면 캐릭터의 외형만 단순하게 변하지만 여기서는 그 이야기가 다르다. 포켓몬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캐릭터가 특정 등급으로 진화할 때는 아리따운 여성 또는 아름다운(?) 남성으로 변신한다.

일본 소프트 런칭과 성공적으로 국내 CBT를 마친 ‘로드 오브 다이스’는 이제 정식 출시를 위한 담금질 단계에 돌입했다. RPG 장르는 국내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고 보드게임 또한 긍정적인 지표를 보이며 시장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이에 따라 RPG 틀에 보드게임을 접목한 ‘로드 오브 다이스’의 출시가 기대된다. 이러한 기대감에 부푼 인벤은 지난 3일부터 진행된 CBT에 직접 참여해 ‘로드 오브 다이스’의 매력을 미리 느껴보았다.




■ 귀여운 몬스터에서 아리따운 여성으로, 진화의 맛이 다르다! 로드 오브 다이스

게임의 시작은 간단한 카툰으로 시작한다. 기본 조작 방식을 익힐 수 있으며, 전략적인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된다. 컷 인 씬(cut-in-scene)으로 삽입되는 장면은 게임의 스토리 진행과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아기자기한 캐릭터들로 남녀노소 제한 없는 플레이가 가능해 보인다. 게임 외적인 요소인 일러스트 또한 게임의 매력을 증가시킬만한 충분한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진행할 메인 다이서(dicer)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 고를 수 있는 다이서는 총 3명으로 남은 캐릭터들은 스토리를 진행함으로써 해금해 나갈 수 있다. 각 다이서마다 패시브 스킬이 있어 성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본인은 자힐을 할 수 있는 메이지 계열의 다이서를 선택했다. 사실 종특(?)보단 외향적인 취향을 고려했던 것 같다.

CBT에서 즐길 수 있었던 콘텐츠는 레이드, 대전, 스페셜 그리고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는 영원의 탑이 마련돼 있었다. 영원의 탑에서는 계정 레벨과 캐릭터 레벨을 올릴 수 있었고 진화를 위한 다양한 재료와 덱을 구성하기 위한 캐릭터 조각을 획득할 수 있다. 전반적인 게임 진행 방식은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않아 쉽게 익혀나갈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게임 플레이에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요소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여러 종류의 화폐 시스템은 캐릭터가 다양한 통로로 강해질 수 있도록 해준다. 기존 게임이 특정 과금 보석 또는 막노동 중심으로 캐릭터를 진화시켜 나갔다면, ‘로드 오브 다이스’는 다양한 방법으로 캐릭터를 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일일 임무를 완료하고 얻는 보상과 새로운 캐릭터를 수집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보석은 과금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만큼 충분하다.

▲ 카툰으로 시작되는 튜토리얼

시작은 기초적인 이동 방식과 보드 룰을 익힐 수 있는 단계로 스토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보드형 게임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에겐 게임 방식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를 카툰으로 표현하여 거부감없이 쉽게 익힐 수 있다. 보드형 게임을 즐겨본 유저라면 스킵 버튼을 통해 그냥 넘어가면 된다.

▲ 자힐 패시브를 가지고 있는 메이저를 메인 다이서로 선택했다.

아기자기함과 동시에 세련된 일러스트도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6명으로 덱을 구성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가 구성한 파티는 화면 중간 부분에 나열이 된다. 저성급 덱 구성용 캐릭터들은 포켓못의 형태를 하고 있으나 진화를 거듭할 수록 외형이 바뀌고 특정 등급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탙태한다.

▲ 보드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

▲ 몬스터에서 인간의 형태로 진화 성공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특정 등급으로 진화할 경우 인간의 형태로 바뀐다. 사실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전략적인 요소를 고려한 덱을 구축하기보다는 외형적인 탈태 과정을 보고 싶은 캐릭터로 덱 구성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일러스트의 퀄리티가 높다.



■ RPG와 보드게임의 환상 조합! 로드 오브 다이스

영원의 탑은 계정 레벨과 캐릭터 레벨을 위한 중심적인 콘텐츠다. 초보, 중수, 고수, 고급 이상의 단계로 나누어져, 층수가 높아질수록 강력한 덱과 전략적인 전술이 요구된다. 어느 정도까지는 오토모드로 편하게 공략할 수 있나, 일정 수준이 넘어가면 덱에 구성에 따른 전략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RPG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PVP 대전은 실시간 매칭으로 진행되며, 모바일에서 즐기기에 적절한 규모의 보드에서 대전이 진행된다. 가로화면 모드를 지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세로화면 스크린에 거의 모든 보드가 나타나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1분~3분 내로 진행되는 대결로 휴대폰에서 즐기기엔 최적의 환경이란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스페셜 콘텐츠는 특정 보스를 공략할 수 있는 장소로, 플레이어가 설정한 난이도에 따라 보상이 달라진다. 특정한 입장권이 있어야만 진행할 수 있으므로 보스 공략을 위한 전략적인 덱 구성과 함께 상황에 따른 유동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따라서 오토모드로 진행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 실시간 대전 아레나 PVP

▲ 포켓몬을 연상케 하는 캐릭터

새로운 캐릭터를 획득할 때마다 과금용 보석을 얻을 수 있으며, 진화를 시키도 수준에 걸맞은 보석을 지급해준다. 기존 모바일 게임이 캐릭터의 최종 형태에서 보석을 얻을 수 있었다면, '로드 오브 다이스'에서는 각 캐릭터 단계마다 보석을 지급해준다. 자비로운 운영 방식이 돋보인다.

▲ PVP대전

유저간 대전은 실시간 PVP와 리그 대전이 마련돼 있다. 실시간 대전은 매칭을 통해 바로 진행할 수 있으며, 리그 대전은 비슷한 등급의 유저들이 모여 대전이 진행된다. 리그에 우승을 하면 다양한 보상과 함께 랭크를 배정받는다.

▲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얻은 큐브, 분석 콘텐츠를 통해 큐브를 개방할 수 있다.

특정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보석, 골드, 다양한 화폐 그리고 큐브가 있다. 큐브 분석을 의뢰하기 전, 행운의 클로버 잎을 사용하면 더 수준 높은 보상도 얻을 수 있다. 다채로운 통로로 캐릭터 성장용 재료를 얻을 수 있어서 과금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준다.

▲ 특정 콘텐츠는 입장권이 있어야된다.

던전 티켓과 아레나 티켓, 레이드 티켓은 과금 없이도 획득할 수 있는 경로가 많다. 고유도가 높은 입장권일수록 공략 방법이 어려우므로 전략적인 덱을 구성해야 된다. 오토모드로 플레이할 시 입장권을 낭비하는 경우가 있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 남성으로 진화하는 몬스터가 있으니 *주의 바란다.






‘로드 오브 다이스’는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게임으로, 디바이스의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한 개발자의 배려가 느껴진다. 육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RPG 요소와 보드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전략적인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졌지만, 형식적이고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플레이 방식이 아쉽게 느껴졌다.

아기자기한 동물형 캐릭터들이 매력적인 여성 또는 남성의 모습으로 탈퇴할 때는 마치 번데기에서 나비로 변태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동물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어떤 아름다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할지 살펴보는 것도 ‘로드 오브 다이스’의 묘미라 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의 지루함을 날려버리기엔 ‘로드 오브 다이스’만한 게임이 없을 것 같다. 물론 여유가 있을 때 즐길만한 요소도 마련돼 있다. 편하게 하고 싶으면 난이도를 조절해서 오토모드를 돌리면 되고, 플레이하는 재미를 찾고자 하면 난이도를 높여서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기면 된다. 기존 RPG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일상의 지루함을 날려줄 만한 요소는 확실히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