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bbq 프리미엄카페 종로 본점에서 'bbq OLIVERS(bbq 올리버스) 공식 후원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먼저 한국 e스포츠 협회 전병헌 회장, 제너시스 bbq 그룹 윤홍근 회장이 축사에 나섰다.

전병헌 회장은 "2017년 붉은 닭의 해에 좋은 소식을 가지고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 2017년에는 해외에 나갔던 선수들이 대거 복귀하여 그 어떤 해보다 대한민국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런 놀라운 해에 bbq가 후원을 통해 bbq 올리버스가 새롭게 출발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또한, 전병헌 회장은 "프로 e스포츠 시장의 성장에는 기업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난 2013년도 진에어 후원 후, 정확히 3년 반만에 bbq의 후원이 이뤄저 의미가 깊다. e스포츠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bbq의 참여가 한국의 우수한 기업들이 관심을 이끄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너시스 bbq 그룹 윤홍근 회장도 축사했다. 윤홍근 회장은 "bbq 올리버스 공식 후원 협약 체결식에 참석해주신 여러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e스포츠를 사랑하는 분들이 저희 회사의 중요한 고객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bbq 올리버스가 좋은 성적을 거둬 bbq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리고 우리가 더 큰 후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헌 회장과 윤홍근 회장의 축사 후, bbq 올리버스 유니폼 전달식으로 1부 행사가 종료됐다. 2부 행사에는 e스포츠, 유통, 산업업계 기자들이 함께한 미디어 Q&A가 진행됐다. 다음은 미디어 Q&A 진행에 나온 질문 및 답변 전문이다.



Q. 현장에 참여한 관계자들에게 인사의 말씀 전해달라.

전병헌 회장 : 한국 e스포츠와 세계적인 외식 프렌차이즈 업체 bbq가 만나는 자리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bbq의 후원이 e스포츠의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건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

윤홍근 회장 : 대한민국이 e스포츠의 종주국이자 발원지라 이야기를 들었다. 몇년 전부터 e스포츠의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bbq의 주 고객이 10,20대 젊은 청소년들이고, 이들이 e스포츠의 주역이다. 우리의 후원으로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취미 생활을 지원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송성창 esc 대표 : 외부 후원사 유치를 하는 것이 큰 목표였다. 1년 동안 여러 힘든 시간을 버텼고, bbq가 e스포츠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 이렇게 함께하게 되었고 발전의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

김가람 감독 : 후원해주시고 노력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시즌에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이번에는 좀 더 나은 성적으로 항상 승리가 기대되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


Q. bbq가 미국의 프로야구와 미식축구를 후원하고 있다. 해외 스포츠를 후원하는 이유와 성과가 궁금하다.

윤홍근 회장 : 미국 뉴욕 양키즈와 자이언츠를 후원하고 있다. 구단 자체 후원은 아니고 리그에 대한 후원이다. 우리는 전세계 5만개의 프렌차이즈 매장을 만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류에는 음악, 춤, 뿐만 아니라 음식 문화도 포함되어 있다. 한류에 중심에 음식이 있고, bbq가 새로운 먹거리가 되기위해 해외 마케팅에 노력하고 있다.

e스포츠는 한국이 종주국이고 전세계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e스포츠를 최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bbq가 일조할 수 있도록 후원을 결정했다. 앞으로 이런 후원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병헌 회장 : 음식 문화는 매우 중요한 한류다. 치맥은 새로운 한류로 등장하고 있다. e스포츠 역시 매우 중요한 한류 문화의 핵심이다. 오늘 이 두 개가 조우하고 연합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다. 이런 의미서 윤홍근 회장이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bbq가 세계 속에 깊게 파고드는 좋은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


Q. 전병헌 회장이 윤홍근 회장을 어떻게 후원하도록 설득했는지 궁금하다. 또한, 어떤 파급력을 가지게 될 것인지 예상하는지도 궁금하다.

전병헌 회장 : e스포츠와 치킨은 불가분의 관계다. 야구와 축구 종목을 좋아하는 팬들도 치킨을 함께 즐기고 있다. e스포츠 분야야 말로 팬들께서 e스포츠를 집에서 즐기면서 혹은 현장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먹거리라 생각한다. e스포츠 포탈 페이지가 북미 스포츠의 야구보다 뷰수를 더 많이 보고 있다는 것, 국내 스포츠 중에서 해외 팬들이 직접 찾아보는 것은 e스포츠가 유일하다는 점이 윤홍근 회장이 투자를 결정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윤홍근 회장 : e스포츠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가 될 것이라 말해주셨다. 오프라인 스포츠에 익숙한 기성세대에겐 낯선 일이지만, 10~20대 고객에는 e스포츠가 훨씬 더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한다. e스포츠는 더욱 영향이 커질 것이고 우리의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시청하는 이들을 위한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이 모두가 잘사는 세상이고, 이것이 기업의 의무라 생각한다.


Q. 후원 계약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후원을 계기로 추가적인 마케팅 PR을 구상하고 있는가?

윤홍근 회장 : 올해부터 1년 단위로 후원 계약이 이뤄진다. 향후 지속적으로 e스포츠가 발전할 것이기에 후원 규모를 늘리기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리그가 시작되면 감독, 게임단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우승을 한다면 별도의 성과금을 지급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국내 1등 뿐만 아니라, 전세계 1등 구단이 되기 위한 지원은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Q. e스포츠가 한국 외에 어떤 국가에서 가장 발전했는지 궁금하다.

전병헌 회장 : e스포츠가 가장많이 활성화 된 곳은 중국과 미국, 유럽 연합이다. 한국과 중요한 라이벌 관계로 발전하는 곳은 중국이다. 미국의 투자는 중국에서도 많이 투입되고 있어 새롭게 들여다 봐야할 부분이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유럽의 강세가 드러나고 있다. 이렇게 e스포츠 종주국의 입지가 많은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에 bbq 올리버스의 후원은 한국이 전력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Q. bbq의 후원 외에 다른 기업들의 참여도 예정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전병헌 회장 : 끊임없이 접촉을 하고 있다. 말씀드리긴 어려운 점이 있다. bbq 올리버스도 이야기를 해서 당장에 결정된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지고 꾸준한 대화와 인지 과정을 거쳤다. 어떤 측면에서는 시간이 길었지만, 진에어 그린윙스 이후로 3년 반이 걸렸다. 앞으로는 좀 더 빠른 기간 내에 더 많은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