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남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7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32강 D조 최종전에서 한지원과 황강호가 만났다. D조의 하나 남은 16강 진출권을 두고 동족전을 펼쳤다. 한지원은 황강호의 의외의 타이밍 공격에 휘둘리기도 했지만, 묵직한 바퀴 중심의 힘으로 2:1 역전승을 일궈냈다.

에코에서 1세트, 황강호는 시작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몰래 다수의 저글링을 다른 지역에 배치해 한지원을 완벽히 속인 것. 여왕과 건물로 입구를 막은 한지원을 상대로 다수의 저글링을 쏟아부었다. 집요하게 여왕을 노린 황강호는 작은 빈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어 기선 제압을 해냈다.

이어진 2세트, 황강호가 1세트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초반 공격을 감행했다. 저글링을 본진으로 들이밀어 몰래 맹독충 변태를 시켰다. 한지원 역시 자신의 진형 주변 시야를 모두 밝히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첫 공격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황강호는 바로 뮤탈리스크를 준비해 기회를 노렸다. 한지원이 꼼꼼한 정찰로 둥지탑을 발견하고 포자 촉수와 여왕으로 수비에 나섰다.

한지원은 휘둘렸지만,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황강호가 맹독충-뮤탈리스크-저글링으로 3방향 찌르기로 이득을 챙겼지만, 바로 병력을 내려보내 황강호의 제 2멀티를 파괴했다. 균형을 맞추고 히드라리스크와 바퀴를 꾸준히 모아 힘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마지막 16강 진출자를 가릴 3세트, 한지원은 발업 저글링과 바퀴를 동시에 쥐어짜 공격 타이밍을 노렸다. 황강호가 제 2멀티를 시도하는 타이밍을 노린 것. 저글링으로 제 2멀티와 본진을 동시에 타격하며 속도를 높였다. 일벌레와 여왕을 집요하게 끊어내는 데 성공한 한지원은 다수의 바퀴를 진격시켰다. 다수의 바퀴가 제 2멀티를 파괴하고 깔끔하게 승리를 차지했다.

2017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32강 D조

1경기 황강호(Z) 0 VS 2 이신형(T)
1세트 황강호(Z) 패 VS 승 이신형(T) 뉴컬크 재개발 지구
2세트 황강호(Z) 패 VS 승 이신형(T) 에코

2경기 김기용(T) 0 VS 2 한지원(Z)
1세트 김기용(T) 패 VS 승 한지원(Z) 여명
2세트 김기용(T) 패 VS 승 한지원(Z) 만발의 정원

승자전 이신형 2 VS 0 한지원(Z) - 이신형 16강 진출
1세트 이신형 승 VS 패 한지원(Z) 에코
2세트 이신형 승 VS 패 한지원(Z) 여명

패자전 황강호(Z) 2 vs 1 김기용(T)
1세트 황강호(Z) 승 vs 패 김기용(T) 여명
2세트 황강호(Z) 패 vs 승 김기용(T) 에코
3세트 황강호(Z) 승 vs 패 김기용(T) 뉴커크 재개발지구

최종전 황강호(Z) 1 vs 2 한지원(Z) - 한지원 16강 진출
1세트 황강호(Z) 승 vs 패 한지원(Z) 에코
2세트 황강호(Z) 패 vs 승 한지원(Z) 만발의 정원
3세트 황강호(Z) 패 vs 승 한지원(Z)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