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의 대표이자 메인 힐러는 팔라딘 입니다. 미스틱이 지속적으로 아군을 천천히 치유한다면, 팔라딘은 한 방에 아군을 치유한다는 점이 다르죠. 특히 중갑을 주로 착용하는 팔라딘은 죽지 않고 잘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팔라딘은 던전에서 필수 직업으로 손꼽힙니다. 파티의 안정감을 더해주는데, 특히 근접 직업인 가디언과 버서커의 생존률을 높여줘 던전에서 죽지 않도록 도와주곤 합니다.

마침 진영 채팅으로 꾸준히 파티원을 모으는 팔라딘 '빙수' 유저를 만나봤습니다. 팔라딘이 재미있다보니 부캐릭터들 3개까지 모두 팔라딘으로 키우고 있다고 하네요. 장인의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빙수' 유저를 통해 팔라딘의 전술과 룬 세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 팔라딘은 힐하는 맛이 있어요!


■ 힐하는 맛이 난다! 던전을 좋아하는 팔라딘 '빙수' 인터뷰

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빙수]: 작년 7월 중순쯤 남자친구랑 게임을 찾다가 블레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는 가이우스 서버 우니온 RUSH 길드에 여자 막내이며 동시에 이쁨도 받고 있어요. 가끔씩 스텔스핑크가 괴롭히고 있는데, 언제 한번 한 방 먹이고 싶습니다.

처음 블레스를 시작할 땐 레인저로 시작했어요. 당시 45레벨 만레벨 시절이였는데, 레인저에 재미를 못 찾겠더라고요. 블레스 전에도 다른 게임에서 힐 주는 직업을 선호했는데, 블레스에서도 팔라딘을 해보니 힐 하는 맛이 있어 팔라만 3개만 키우게 됬어요.

그런데 아이템과 룬을 통해 힐량을 늘려가다보니 지루할 때가 가끔씩 있어요. 그럴 땐 파티원에게 힐을 늦게 주는 방법으로 장난치기도 합니다.


- 주로 어느 직업군에게 힐을 늦게 주나요?

[빙수]: 가디언이나 버서커요! 힐이 필요한 직업에게 일부러 늦게 주면 엄청 놀라더라고요. 남자친구는 항상 옆에서 하는 걸 봐서 힐을 늦게 하는 것을 알지만, 길드원처럼 친한 분들은 뭐하냐고, 넋 놓지 말라! 등 아직까진 몰라요. 물론 처음 보는 사람한테는 이런 장난은 안 칩니다.


▲ 팔라딘은 질리지 않고 재밌다고 합니다.



Q. 요즘은 어느 던전을 주로 도시나요?

[빙수]: 룬이나 장비가 잘 나오는 전사왕의 무덤을 선호하죠. 비늘이랑 영묘는 가끔 열쇠를 얻기 위해 갑니다. 아무래도 영묘보단 비늘 던전이 더 쉬운데요, 영묘 던전은 비늘 던전보다 대미지가 많이 들어와 손이 더 가는 던전입니다.

그리고 영묘의 경우 딜이 부족하면 더 오래 걸리기도 하죠. 비늘 던전은 5~6네임드만 처치하면 금방 끝나 2인으로도 가능합니다.


▲ 아무래도 전사왕의 무덤이 다른 던전들보다 많이 즐긴다고합니다.



■ 팔라딘 '빙수' 전사왕의 무덤 전술 정보


핵심 기술
성직자

반응 기술
참회의 섬광, 마력 흡수

사용 기술
희생의 탄원, 치유의 빛, 치유의 광휘, 초월, 천상의 보호막, 신성한 대지, 신의 분노, 부활

적용 기술
보호의 은총, 신성, 자각, 평안



[빙수]: 희생의 탄원은 해당 파티원 전체나 일부 유저가 피가 없을 때 주로 사용하고요, 치유의 빛은 희생의 탄원을 쓰면 자신의 체력이 줄어들때 그걸 채워주기 위해 사용하죠.

치유의 광휘는 탱커가 집중적으로 피해 받을 때 쓰기도 하며, 아니면 적용기술에 자각을 활용합니다. 핵심 기술 성직자를 파티원분에게 찍고, 희생의 탄원이나 단일힐을 주다 보면 자각이 발동됩니다. 이때 자각은 힐을 시전시간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탄원을 무리하게 많이 사용했거나 다른 파티원 힐이 시급할 때 써주면 돼요.

천사으이 보호막은 적용기술에 보호의 은총이 있는데, 보호막을 걸어주면 일정 대미지를 흡수시켜줘요. 보호막이 끝나면 보호의 은총이 적용되어 힐이 자동으로 조금씩 들어갑니다.

신성한 대지는 전사왕의 무덤 2네임드때 가디언 말고 근접 딜러들도 같이 맞는 경우가 많아요. 그때 근접
딜러들이 있는 위치에 써주면 피해가 30% 감소합니다. 추가로 몬스터들의 이동속도도 감소하니 여러 가지로 유용합니다.

신의 분노는 10인던전에서 전 파티원들이 같이 받을 수 있어서 좋은데, 25초 동안 전투력&주문력 25%를 증가시켜줍니다. 대신 사용 후 신의 분노 후유증이 길어 아쉽기도 합니다.


▲ 팔라딘 전술 정보과 스킬 활용 팁을 설명하다.



Q. 초보자나 팔라딘을 처음 하는 유저에게 조언하는 꿀팁이 있을까요?

[빙수]: 팔라딘을 처음 시작하면 딜이 약해 쉽게 질려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하지만 다 키우고 장비도 다 맞추고 나면 힐량에 욕심도 생기죠. 특히 적을 만났을 때 힐로 방어도 할 수 있고 딜도 조금씩 넣다 보면 큰 딜로 이어지니 너무 일찍이 실망 안 하셨으면 좋겠네요. 딜 스킬이 많이 없지만 신성한 평결이라는 지속대미지 스킬을 잘 활용하면 됩니다.



Q. 룬 세팅은 어떻게 하셨나요?

[빙수]: 방어룬은 신비한 바다 룬+4 7개, 신비한 바위 룬+4 1개이며 공격룬은 신비한 독수리 룬+5 6개를 장착했습니다. 바다 룬 대신 고목 룬을 골라서 사용해도 좋고, 고목 룬만 장착해도 됩니다. 공격룬은 제가 힐량을 원해서 전부 독수리 5강으로 맞췄는데, 가속도를 원하시면 매 룬 2개를 착용해도 좋습니다.


▲ 무기는 선고, 방어구는 영겁 세트. 룬은 바다와 독수리!



Q. 전사왕의 무덤 던전을 돌때 어느 조합을 선호하세요?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빙수]: 저는 팔라딘 1, 미스틱 1, 가디언 1, 버서커 2, 어새신 2, 메이지 2, 레인저 1 이렇게 선호합니다. 모든 직업마다 장점이 있어서 그 장점을 다 살려주니 모든 직업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원래는 어새신 1을 빼고 팔라딘 2였는데, 전사왕의 무던 후반부로 가다보니 딜이 더 필요했으며, 버프과 힐도 가능한 미스틱을 섞은 팔라딘 1, 미스틱 1을 선호하게 됐어요.


Q. 최근 미스틱이 메인 힐러의 자리를 뺏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빙수]: 저도 그 점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아요. 요즘 미스틱이 재미있어서 자주하게 됐는데, 팔라딘만 하다 보니 아무래도 힐이 잘 안 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룬을 더 강화하면 충분히 메인 힐러를 넘볼 수 있겠네요.


▲ 점점 메인 힐러로 거듭나는 미스틱.



Q. 오랜시간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개발사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빙수]: 던전을 많이 즐기는 유저 입장으로서 너무 던전 밸런스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어디는 어렵고, 어디는 쉽고 중간 단계가 없다고 느껴지네요.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빙수]: 지금보다 더 발전한 블레스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진영창을 보면 블레스가 재밌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는데, 만약 그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재미있다고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50레벨을 끈기있게 찍고 재미를 찾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초코시럽아 사랑해!


▲ 인터뷰가 끝나자 길드원들이 옆에 있었습니다.

▲ 스텔스핑크님에게 고백하고 싶다는 초코시럽님.

▲ 긴 말을 남기고.

▲ 도망치듯이 다리로 뛰어듭니다.

▲ 띠용?



※ 인터뷰에 응해 주신 '빙수' 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