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자사의 2016년 4분기 실적을 2월 9일(현지시각) 공개했다. 4분기에 달성한 매출은 20억 달러에 이른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발표한 2016년 4분기 순매출은 Non-GAAP(비일반회계기준)으로 20억 1400만 달러(한화 약 2조 4천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인 13억 5천만 달러에서 46%가량 상승한 수치다.

2016년 전체의 실적은 2015년과 비교하여 사상 최고의 재무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수익은 지난해 대비 50% 이상, 영업 이익은 81% 증가한 10억 달러에 달했다.

4분기 실적의 폭발적인 성장은 오버워치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버워치는 4분기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4천 1백만 명을 기록하여 프랜차이즈 기준으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으며, 분기당 총 사용 시간을 갱신하기도 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비중이 크던 수익 구조도 2016년 들어 변화했다. 2016년 전체 수익 가운데 60%이상이 WOW가 아닌 다른 프랜차이즈에서 발생했다. 이 중 20%는 PC가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거뒀다. 이러한 결과는 프랜차이즈와 플랫폼 다각화 전략이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 1일 영화·TV 사업에 이어, 완구 사업에도 진출하겠다 알린 바 있다. 소비재 부서를 신설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매 업체와의 파트너십 체결, 고품질 제품의 생산, 그리고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통해 프랜차이즈와 고객을 아우르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