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국의 마블 히어로즈 2016에도 금일(2월 15일)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됐다. 북미에서 먼저 선보인 바 있는 해당 패치는 게임 내 시스템의 상당 부분이 개편될 뿐 아니라 히어로 밸런스에도 큰 영향을 미쳐서 많은 유저가 기다려왔던 업데이트다.

대표적으로 히어로 스킬 및 이동 방법, 던전 난이도 슬라이더, 오메가 시스템이 인피니티 시스템으로 전환, 신규 아이템 카탈리스트 등의 변경점을 찾을 수 있는데, 많은 변경점이 있었던 만큼 기존의 마블 히어로즈 2016에 익숙한 유저라도 업데이트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북미에서 미리 살펴본 마블 히어로즈 2016 1차 대규모 업데이트 주요 내용] ◀ 바로가기

▲ 미뤄졌던 업데이트가 드디어 진행됐다.





■ 히어로 변경사항, 이동 및 스킬의 새로운 모습

업데이트 후 히어로에게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가장 큰 차이점은 이동 방법스킬이 변경된 점이다. 지금까지는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회피 이동 스킬이 각 히어로마다 차이를 보였던 반면, 이제는 모든 히어로의 회피 이동 스킬이 동등하게 변경됐다.

이는 순간이동, 구르기 등의 모션에서는 여전히 차이를 보이지만, 이동 거리가 같아져서 업데이트 전과 같은 차이를 보이지 않는 셈. 따라서 순간이동으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회피 이동 스킬에 재사용 시간 적용, 최대 3회까지 사용 횟수 제한 등이 추가되면서 전체적인 효율 하락이 보인다.

더불어 10레벨에 학습하는 이동 스킬 역시 1초의 시전 시간이 생기는 바람에 이제 전투 중에 마음대로 사용하는 게 힘들어졌다. 회피 이동 스킬과 10레벨 이동 스킬 모두 전에 비해 이용 효율이 낮아진 것으로, 이는 히어로를 운영하면서 크게 체감되는 부분이다.


▲ 회피 이동 스킬의 최대 충전 수가 3회로 제한!



히어로 파워 부분에서는 더는 파워 포인트를 찾아볼 수 없다. 이제 스킬은 일정 레벨만 달성하면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되며, 크게 3가지로 분류되던 파워의 종류는 2가지로 축소, 대신 패시브 스킬로만 구성된 특성과 재능이 새롭게 등장했다.

특성은 히어로가 지닌 기본 패시브 3가지를 가리키며, 이를 통해 해당 히어로가 강인함, 힘, 전투, 속도, 에너지, 지능 중 어떤 속성으로 장비를 세팅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모든 히어로는 각자에게 맞는 2가지 속성의 영향을 받게 된다.

또한, 히어로에게 필요한 패시브로 구성된 재능은 스킬 강화는 물론 기존 액티브 스킬을 새로운 액티브 스킬로 변환시키는 기능이 있는데, 총 15개 중 5개만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로 인해 기존의 한정된 파워 포인트를 투자하여 스킬 트리를 구성하듯 어떤 재능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히어로의 전투 스타일이 변한다.

그밖에 히어로마다 스킬 효율이나 변경 등이 진행되어 밸런스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고, 유저들에게 인기가 없던 일부 히어로들은 능력이 상향된 것을 알 수 있다.


● 히어로별 밸런스 수정 내용 살펴보기

[안젤라(A)부터 매그니토(M)까지 히어로 밸런스 변경점 공지] ◀ 바로가기
[문나이트(M)에서 X-23(X)까지 히어로 밸런스 변경점 공지] ◀ 바로가기


▲ 특성과 재능 부분이 새롭게 등장했다.






■ 시스템 변경사항, 던전 난이도 조절과 인피니티 시스템

60레벨 이후에도 계속 경험치를 요구하던 오메가 시스템이 사라지고, 인피니티 시스템이 등장했다. 인피니티 시스템은 그동안 수많은 스킬 구성으로 복잡했던 오메가 시스템 대신 주요 능력 30가지로 구성된 무한 성장 콘텐츠다.

마인드, 파워, 리얼리티, 소울, 스페이스, 타임으로 구성된 인피니티 젬에 따라 5개씩의 패시브 효과가 존재하고, 포인트를 투자하여 효과를 받는 것. 이는 60레벨 달성 시 개방되며, 소모되는 포인트는 인피니티 레벨업에 따라 획득할 수 있다.

같은 계정 히어로가 공유할 수 있다는 점까지 기존의 오메가 시스템과 유사한데, 좀 더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변경된 셈. 업데이트 전 유저가 지니고 있던 오메가 포인트는 10포인트 당 1인피니티로 적용된다. 단, 인피니티 포인트는 각 잼에 동등하게 부여되기 때문에 오메가 시스템처럼 한 부분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는 없다.


▲ 오메가 시스템은 인피니티 시스템으로 재정비!



웨이 포인트에서 만나게 되는 난이도 조절 시스템은 선택한 맵으로 이동 전 자신이 공략할 던전 난이도를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현재는 일반, 영웅, 코스믹 난이도까지 설정할 수 있다. 단, 모든 던전이 난이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레이드는 영웅 난이도로만 입장할 수 있다.

게다가 하이타운, 미드타운, 인더스트리 시티의 코스믹 난이도는 업데이트 전과같이 코스믹 시험을 통과한 히어로만 출입이 허가된다. 그리고 데인저룸 역시 난이도 조절 시스템의 영향을 받지 않고, 파티의 경우 파티장만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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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전에 따라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





■ 아이템 변경사항, 핵심 장비 카탈리스트의 등장

새로운 아이템 카탈리스트는 기존의 코스튬 코어가 변경된 것으로, 코스튬에 적용하는 방식이 아닌 카탈리스트를 전용 슬롯에 따로 장착하는 방식이다. 카탈리스트는 유전자 변이, 코스믹 스피릿, 신비한 에너지, 방사성 동위원소, 진보된 기술 다섯 종류가 준비되어 있고, 히어로마다 착용할 수 있는 종류는 차이를 보인다.

정식 장비 아이템인 만큼 코스튬 코어와는 달리 고급, 희귀, 에픽, 코스믹으로 아이템 등급도 나눠져 있는데, 각 등급에 따라 카탈리스트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접사의 개수가 다르다. 더불어 코스튬에 접사를 부여해 다양한 능력치를 강화하던 부분 역시 카탈리스트로 옮겨졌는데, 덕분에 강한 히어로 성장에 카탈리스트는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런 변화로 인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코스튬 코어는 업데이트 후 무작위 카탈리스트로 변경된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코스튬 코어의 유용한 옵션이던 무적 효과는 카탈리스트에서 찾아볼 수 없으므로, 더 이상 전투 중 무적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유니크, 메달, 아티팩트 등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파워 상승효과는 파워 포인트 삭제로 인해 다른 옵션으로 대체되었으므로 유저는 자신의 히어로의 장비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게다가 아티팩트에 파워 상승 옵션으로 사용되던 스타테크 파워 큐브 역시 이제는 NPC 클레아에게 아이템을 교환하는 고대의 잊혀진 장치로 전환된 상태다.


▲ 기존의 코스튬 코어는 카탈리스트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