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부터 편의점 프렌차이즈 ‘세븐일레븐’이 2세대 출시 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AR게임 ‘포켓몬GO’와 제휴, 전국의 세븐일레븐 매장이 포켓스톱이나 체육관으로 지정될 예정이라는 정보가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전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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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 저녁, 포켓몬GO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두 장의 이미지가 공개되었다. 향후 진행될 이벤트 등을 편의점 가맹점주에게 알려주기 위해 배포된 일종의 사전 안내 책자 중 일부처럼 보이는 이미지에는, “한국 최초의 포켓몬고 공식 편의점, 세븐일레븐”이라는 제목으로 2월 23일부터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 중 7,700개 매장은 포켓스톱으로, 800개 매장은 체육관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포켓몬GO에서 ‘포켓스톱’이란 몬스터를 포획하는 도구인 ‘몬스터볼’ 등 각종 아이템을 5분에 한 번씩 얻을 수 있는 장소이다. 뿐만 아니라 포켓스톱 주변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포켓몬이 등장하고, ‘루어’라는 아이템을 이용해 포켓몬 등장 확률을 높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포켓스톱은 조형물이나 교회 등 특정한 장소가 지정됐었다. 포켓스톱은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는 체육관과는 달리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하는 곳이기도 하다.

만약 공개된 이미지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세븐일레븐은 한국에서 포켓몬GO와 제휴를 맺은 최초의 기업이 된다. 실제로 일본 등 외국에서도 맥도날드, 토니모리 등의 프렌차이즈 업체가 포켓몬GO와 제휴를 맺은 전례가 있다.

이 소식을 들은 포켓몬GO 유저들은 세븐일레븐의 포켓스톱 지정을 반기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변에 포켓스톱이 적어 게임을 플레이하기 힘들던 지방 유저들은 “이제 집 근처에서도 포켓몬GO를 즐길 수 있다”며 세븐일레븐의 포켓몬GO 제휴 소식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내 출시는 조금 늦었지만 출시 이후 적절한 시기에 2세대 업데이트가 진행되어 포켓몬GO의 열기가 이어지는 만큼, 이번 세븐일레븐 제휴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다면 다른 프렌차이즈 기업들도 포켓몬GO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한편, 포켓몬GO는 지난 1월 말 국내 출시 후 500만 다운로드 돌파,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2위를 유지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2세대 포켓몬 80여마리가 게임에 추가되어 유저들의 즐길 거리를 계속해서 제공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