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OL의 쉔 활용은 명품이었다.

IEM 월드 챔피언십 B조 1경기, 콩두 몬스터와 유니콘스 오브 러브(이하 UOL)의 대결에서 UOL이 승리했다. UOL은 쉔을 필두로 시종일관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콩두 봇 듀오가 초반부터 강하게 딜교환을 시도하여 상대의 소환사 주문을 빼냈다. 희소식은 미드에서도 들려왔다. '엣지' 이호성의 오리아나가 라이즈를 라인전에서 압도했다. 미드가 주도권을 잡으니 '펀치' 손민혁도 적극적으로 카운터 정글을 시도했다.

수세에 몰린 UOL은 교전으로 상황을 극복했다. 쉔과 렝가의 갱킹으로 콩두 봇 듀오 모두를 잡아냈다. 콩두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번에는 콩두가 봇에서 교전을 만들었고, 레넥톤-오리아나-그레이브즈의 궁극기가 절묘하게 연계돼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콩두는 포탑 선취점까지 챙겼다. 결국 콩두가 웃는가 했지만, 다시 한번 UOL이 쉔 궁극기를 사용하여 킬을 만들었다. 경기는 팽팽했다.

한동안 조용했던 경기는 오리아나가 궁극기로 자이라를 잘라내며 움직였다. 숫자의 우위를 만든 콩두는 바로 미드 1차 타워를 부쉈다. 이후, 답답했던 UOL이 정글 지역에서 교전을 유도했다. 오라아나를 거의 잡아내는 듯했으나, 탐켄치를 이용해 교전을 피한 콩두가 반격에 성공했다. 그래도 큰 격차는 없었다.

골드 차이가 거의 없이 후반에 접어들었다. 격차를 만든 쪽은 UOL이었다. UOL이 깜짝 바론에 성공하여 포탑 공성에 나섰다. 골드는 3천 차이로 벌어졌다. UOL은 장로 드래곤을 획득하고 다시 바론 시도에 나섰다. 콩두가 바론 스틸에는 성공했지만, UOL이 추가 싸움을 일으켜 일망타진에 성공했다. 경기를 장악한 UOL이 또 한 번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챙기고 55분이 넘어서야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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