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프로게이머가 아니라, 21살 청년 배준식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돌이켜보면 너무 기계처럼 살았던 거 같아요. 주변 사람들에게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지만, 팬들에게는 그러지 못했던 거 같아요."

작년 가을, 롤드컵을 제패하고 돌아왔던 '뱅' 배준식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밝혔던 소감이었다. 그의 바람이 이루어진 것일까? 최근 개인방송에서 전과는 다른 자유분방한 모습을 마음껏 뽐내며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뱅' 배준식. 그의 화보촬영 스케줄을 처음 접했을 때 그가 가진 '두 모습'을 모두 보여주고 싶었다. 프로게이머로서의 진지함, 그리고 스트리머로서의 자유분방함. 닮은 듯 닮지 않은 두 남자, '뱅'과 '배준식' 이 선사하는 반전매력, 화보로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확대된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를 예약하고, 메이크업 팀을 섭외하고, 촬영 전날 밤 11시 영하의 홍대 한구석에서 마침 막 문을 닫으려고 하는 옷가게를 겨우겨우 찾아내어 의상을 준비하느라 지칠 대로 지쳐있었지만 준비한 의상이 마치 대본 것처럼 꼭 어울리는 모습을 보자 피로가 싹 날아갔다.

처음 하는 촬영에 어색해할 법도 했지만,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성실하게 촬영에 임해준 '뱅' 배준식 선수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촬영 소품이었던 안경이 마음에 들었는지, 가져도 된다는 말에 안경을 꼭 쥐고 '다음에도 또 불러주세요!' 한마디를 남기고 유쾌하게 떠난 '뱅' 배준식 선수. 앞으로도 남은 LCK 그리고 개인방송에서도 멋지고 유쾌한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