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게임이든 이동과 공격 등 기본 조작 숙지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월드 오브 워쉽 역시 마찬가지로, 게임을 플레이할 시 군함 이동이나 주함포 조준이 미숙하다면 전투에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

특히 월드 오브 워쉽은 조종을 위해 방향키를 눌러도 군함이 바로 이동하지 않는다. 가속과 감속 과정을 거쳐 움직이고, 방향 전환을 위한 선회에는 일정 시간이 소모되는 등 군함의 작동법이 어려운 편이라 막 게임을 접하는 사람이 조작법을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군함의 이동 방법과 SHIFT 키를 이용한 시점 변환, 주함포의 조준 및 발사 등 군함 조작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 월드 오브 워쉽 기본 단축키 목록


▲ 군함 조작을 숙지하지 못하면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



▣ 전투 돌입 전 미리 알아야하는 기본 정보

■ 기본 이동 방법, 속도를 조절해가며 운항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조작법으로 군함의 이동 방법을 살펴보면, 군함 속도 조정은 W, S, 방향 전환을 위한 선회는 Q, A, E, D로 이뤄져 있다.

전투 화면 좌측 하단에는 전함의 현재 속도가 표시되는데, W를 누르면 속도가 상승하고, S를 누르면 속도가 하락한다. 속도는 위에서부터 FULL, 3/4, 1/2, 1/4, STOP, FULL 6가지로 표시되며, 상단의 FULL에 가까워질수록 군함의 속도가 빨라진다. 반면, STOP은 말 그대로 정지를 뜻하며 STOP 아래의 FULL을 선택하면 군함이 느린 속도로 후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고 속도는 군함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구축함과 같은 소형 군함일수록 빠른 속력을 지니고 있다. 각 군함의 기동력은 항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화면 좌측 하단을 보고 군함의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


군함의 방향 전환을 위해서는 Q, A로 좌현 선회, E, D로 우현 선회를 해야 한다. 이때 A와 D는 사용자가 누르고 있는 만큼 선회를 하지만, Q, E는 선회 방향을 고정하는 특징이 있다.

즉, A는 좌현 선회, D는 우현 선회, Q는 좌현 선회 고정, E는 우현 선회 고정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Q나 E를 누르면 군함이 원을 그리면서 계속 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군함마다 선회 반경과 조타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선회 시 움직이는 속도와 방향 전환에 차이를 보인다. 이 부분은 최고 속력과 마찬가지로 군함 상세 정보의 기동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회 반경이 작을수록 좁은 공간에서 방향 전환이 가능하고, 조타 시간이 짧을수록 더 빠르게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다.

▲ 같은 티어라도 군함마다 기동력이 다르다


■ 아는 것이 힘, 전술 지도와 미니맵

게임 내에는 직접 군함을 조종하지 않고 자동 항해를 하는 방법도 있는데, M을 누르면 전환되는 전술 지도 화면에서 원하는 지점을 마우스 좌 클릭하면 된다. 단, 이 경우 군함의 움직임이 단순해서 적에게 쉽게 공격당할 수 있는 것이 단점이다.

따라서 자동 항해는 일반적으로 교전 중이나 복잡한 지형보단 적이 없거나 멀리 떨어진 넓은 장소에서 장거리 이동 시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자동 항해 중 방향타(Q, A, E, D)를 입력할 경우 자동 항해가 종료된다.

또한 전술 지도의 한 지점이 클릭되어 있는 상태에서 SHIFT를 누르고 다른 지점을 클릭하면, 군함이 이동할 경로를 지정할 수 있다. 이동 경로 지정은 최대 5개까지 설정할 수 있다.

▲ M키를 누르면 전술 지도 화면으로 전환된다


전투 화면 우측 하단에는 월드 오브 워쉽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니맵이 위치하고 있다. 미니맵을 통해 아군과 적 군함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데 이는 특히 시야가 좁아지는 망원 시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과 아군의 군함, 아군의 시야에 확인된 적 군함이 현재 바라보고 있는 방향 역시 미니맵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미니맵의 특정 지점을 CTRL+더블클릭 시 아군에게 지역 주시 요청을 보낼 수 있다.

추가로 미니맵에서는 자신의 대함 피탐지 거리와 자신의 주함포 사거리, 어뢰 사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함 피탐지 반경은 흰색 점선으로, 주함포 사거리는 흰색 실선으로 표시되고, 어뢰 사거리는 주함포 사거리보다 좀 더 얇은 흰색 실선으로 표시된다. 해당 사거리들은 기본으로 표시되는 것들이며, 그 외 대공 피탐지 거리와 대공포 사거리 등은 CTRL을 누른 상태로 미니맵 우측 상단의 톱니바퀴 모양을 클릭하면 표시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미니맵의 크기는 키보드의 -, +로 조절할 수 있는데, -를 입력하면 미니맵이 축소되고 +를 입력하면 확대된다. 단, 위치는 이동할 수 없다.

▲ 미니맵을 통해 전투 상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 망원 시점으로 멀리 있는 적도 놓치지 않는다

시야는 자신의 군함을 중심으로 마우스 휠을 위로하면 확대, 아래로 하면 축소되며, 마우스 우 클릭한 채로 방향을 돌리면 주함포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자유롭게 다른 각도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스페이스 바를 입력하면 자신의 군함에 시야가 고정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멀리 있는 적을 확인하고 공격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준비되어 있는 것이 바로 망원 시점인데, SHIFT를 누르면 시야각이 좁아지는 대신 멀리 있는 적을 확인할 수 있는 망원 시점으로 전환 된다.

해당 상태에서 마우스 휠을 이용해 확대, 축소도 가능하며, x축으로 조준선이 표시되어 포 사격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단, 시야각이 좁아지는 만큼 측면에서 등장하는 적을 놓칠 수 있으니 미니맵을 수시로 확인해야 하고, 조준 혹은 재장전 대기시간 동안은 SHIFT 키를 다시 눌러 망원 시점을 해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망원 시점에서는 멀리 있는 적을 좀 더 편하게 공격할 수 있다



▣ 이제는 실전, 적 군함을 포격해서 승리하라

군함의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무기에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군함은 주함포를 지니고 있다. 주함포는 직접 포탄을 발사해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함포들이며, 화면 정중앙에 위치한 조준원을 통해 조준이 가능하다.

조준원은 사격 가능 상태에서는 녹색, 조준 또는 재장전 중에는 노란색, 사격 불가/파괴 상태는 붉은색으로 표시되며, 녹색 상태에서만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포탄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고폭탄과 관통할 수 있는 상대에게 효과적인 철갑탄 두 종류가 있고, 두 가지 포탄을 모두 보유한 군함의 경우 단축키를 통해 유형 변경이 가능하다.

주함포는 조준이 완료된 상태에서 세 가지 방법으로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마우스 좌 클릭 시 하나의 함포에서만 포탄이 발사되는 단일 사격, 더블 클릭 시 모든 주함포로 공격하는 일제 사격, 누르고 있으면 순서대로 포탄이 발사되는 순차 사격을 할 수 있으며, 일제 사격이나 순차 사격을 위해선 최소 2개 이상의 주함포가 사격 가능 상태여야 한다.

▲ 사격태세에 따라 조준원의 색상이 변한다


▲ 조준 혹은 재장전 중에는 조준원이 노란색으로 표시된다


적을 명중 시키기 위해선 거리와 상대 군함 속도를 계산해야 하는데, Alt를 누르고 있으면 군함의 내구도 및 현재 거리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발사한 포탄이 날아가는 시간이 있고, 적 군함이 이동하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포탄을 조준해야 한다. 특히 적과의 거리가 멀수록 포탄이 날아가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적 군함을 맞추는 것이 까다로워진다.

또한 군함에 위치한 주함포들은 모두 발사각이 있어서 일정 방향으로 배를 틀어야만 조준이 가능하다. 발사 가능한 주함포는 조준원과 마찬가지로 사격 가능 상태는 녹색, 조준 중이거나 재장전 중일때는 노란색, 사격 불가 상태에는 붉은색으로 표시된다. 주함포의 각도는 화면 좌측 하단의 나침반을 보고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군함들은 옆면에 주함포가 많이 위치했으므로 많은 포탄을 발사하기 위해선 상대의 위치가 자신의 옆면에 오도록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 단, 옆면을 보이면 적에게 노출되는 부분이 많아지기 때문에 주함포를 발사하고 난 뒤에는 적에게 앞면이 보이도록 군함을 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 밖에 군함은 함재기들이 접근하면 대공포를 자동 발사하도록 설정되어 있는데, 이는 P를 눌러서 활성, 비활성을 선택할 수 있다. 보통은 적 함재기를 공격하도록 활성 시키는 것이 좋지만, 만약 자신이 적을 피해 숨어있는 상태라면 대공포 공격으로 위치가 발각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측면에서는 많은 주함포가 동시 공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