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본사에 전 창작 부문 수석 부사장이었던 크리스 멧젠의 동상이 세워져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오전, 블리자드의 프로그램 매니저인 피터 성의 트위터(링크)에 '출근하니 크리스 멧젠의 동상이 우리 사옥에 설치되어 있었다'라는 글과 함께 해당 동상의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크리스 멧젠은 지난 1994년에 입사한 이래로 20여 년간 블리자드에서 근무하며 대부분의 프랜차이즈의 창작 과정을 주도했으며, '블리자드의 아버지'라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건강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9월 은퇴를 결정했으며, 그를 기념하기 위한 송별식에서 블리자드 아트 팀으로부터 동상을 선물 받게 되었다. 이후 3월 14일, 마침내 동상이 완성되어 블리자드 사옥 본관 로비에 세워진 것.

동상은 얼라이언스 후드를 입은 크리스 멧젠이 아기 윈스턴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으로, 멧젠 주위에 그가 제작에 참여했던 여섯 작품들(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디아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하스스톤)의 로고가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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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비에 세워진 동상, 디즈니랜드의 월트 디즈니 기념 동상의 패러디라고 한다


▲ 지난 9월 송별식에서 블리자드 아트팀으로부터 동상을 선물받은 크리스 멧젠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