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에서는 생활 콘텐츠 중 하나인 요리에서 얻어진 결과물을 이용해 자신의 능력치를 일시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요리나 이와 비슷한 효과의 소모품들은 마치 운동선수들이 기록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물약(Dope)과 비슷하다고 해서 '도핑'(Doping)이라고 빗대 표현하기도 한다.

도핑 중 하나인 요리 섭취는 스펙을 올려 PvE나 PvP 그리고 생활에서 모두 좋은 효과를 얻는 데 사용된다. 공격력 및 적중력, 치명타 확률을 비롯해 각종 생활 콘텐츠의 시간을 단축시키거나 성공확률을 높여주는 식이다. 또는 획득할 수 있는 경험치를 늘려주기도 하며,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무게의 양을 늘려주는 등 기능성 식품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 이렇게 넘치는 무게가 문제가 될 때는 음식으로 무게의 양을 늘릴 수도 있다


능력치를 향상시켜준다는 점에서 요리는 다른 도핑인 '비약'과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점이 있다. 요리는 대부분 30분의 긴 재사용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 역시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120분까지 매우 긴 편이다. 여기서, 효과 지속시간이 재사용 시간보다 길다는 점을 활용하면 여러 가지 요리를 조합한 도핑이 가능해진다.

특히, 많은 요리는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의 효과를 부여하기 때문에 효과가 뛰어나다. 대표적으로 여러 가지 요리를 모아 만드는 '정식'이나 '특식'이 있다. 이들은 한 번에 세 가지 이상의 효과를 동시에 올려주므로, 같은 시간에 보다 강력한 효과를 확보할 수 있어 선호된다. 관련하여 '최고의 도핑법'에 대한 유저들간의 의견 교환도 활발하다.

▲ 한번 요리를 사용할 때 신중하지 않으면 30분을 꼼짝없이 기다려야 한다


요리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섭취하는 게 기본이다. 사냥하려고 할 때는 경험치를 상승시켜줄 수 있는 요리를 챙기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밀크티'가 주로 사용된다.

원활한 사냥을 위해 공격력 및 모든 적중력을 향상시켜주는 요리를 도핑하기도 하며, 안정적인 사냥을 위해서 피해 감소량 혹은 회피력이 향상되는 요리를 도핑하기도 한다. 사냥 대상이 인간족일 경우, '기사단의 전투 식량'을 통해 인간족 추가 피해를 노리기도 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다.

이처럼 자신의 활동 방향성이나 목적에 따라 사용하는 요리가 바뀌는 것이다.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그에 맞는 요리들이 있어, 어떤 요리가 어떤 효과를 부여하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 사냥 시, 경험치 획득량을 증가시킬 목적으로 사용되는 밀크티


목적에 맞게 도핑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비 상태나 스펙 상황을 고려한 도핑 역시 중요하다. 특히, 플레이어들 간에 펼쳐지는 PvP라면 도핑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잠재력 한 단계에 불과한 차이가 승부를 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도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거점전 등 한정된 시간 동안 치열한 전투에서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정식류의 요리를 주로 사용하며, 같은 정식류를 사용하기보단 몇 가지의 정식류들이 30분의 간격을 두고 조합되기도 한다.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주로 사용되는 몇 가지 정식류 조합이 있다. 다만, 어느 방면으로 최대의 효율을 발휘하게 만들어주는 정식류 조합은 있겠지만, 앞서 말했듯 각자의 장비 상태 혹은 스펙에 따라 요구되는 요리가 다르므로 정해진 답은 없다.

▲ 거점전에서 조금이라도 좋은 성적을 내려면 정식류 요리 섭취도 필수!


◎ 정식 및 특식의 효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표



정식류의 조합은 세 가지 정식을 먹는 것과 네 가지 정식을 먹는 것으로 나뉜다. 세 가지 정식류를 사용할 경우 일반적인 정식을 먹지만, 네 가지 정식을 사용할 경우에는 '특제' 정식을 사용하게 된다. 치열한 전투가 예상되는 곳에서는 굳이 4요리 도핑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3개의 정식류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되어있다.

정식을 통한 도핑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요리 사용 시 효과가 중첩되도록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요리류 사용 시에 같은 효과가 중첩될 경우 상위 단계의 효과가 적용되고 기존의 효과는 사라진다. 즉, 같은 효과를 가진 정식을 사용하면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될 수 있다.

이를테면 마고리아 해물 특식에는 최대 생명력과 치명타 확률 상승효과가 있는데, 다른 정식류인 칼페온과 세렌디아에도 같은 종류의 효과가 있다. 따라서, 마고리아 해물 특식을 소비하고 세렌디아나 칼페온 정식을 추가로 소비하게 되면 결국 한 가지의 효과를 손해 보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예 쓰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효과가 있더라도 다른 주요한 효과를 위해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사용되는 요리 조합이 있다. 발렌시아와 정글의 왕 햄버그가 대표적으로 손해를 감수하고도 사용되는 조합이다.

▲ 마고리아 해물 특식의 효과들이 다른 정식들의 효과들과 겹치게 되어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거점전을 준비하는 플레이어라면 거점전이 열리는 저녁 8시 한 시간 전인, 7시부터 도핑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어떤 유저들은 이를 '식단 조절'이라고 하는데, 1시간 동안 두 개의 정식류를 사용하고 8시에 한 개의 정식류를 소모하는 것으로 3요리 도핑을 완성시킨다.

플레이어들에게 인기가 좋은 정식류 조합 중 한 가지로 세렌디아 정식, 발렌시아 정식, 정글의 왕 햄버그가 있다. 공격과 생존 균형을 맞춘 정식류에 치명타 피해량 증가를 덧붙인 조합이다. 이 조합은 발렌시아와 정글의 왕 햄버그에서 모든 저항 무시로 손해를 보게 된다.

앞서 설명했던 같은 효과를 가진 정식을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것과 정면으로 대치되는데, 정글의 왕 햄버그의 경우 주요 효과가 치명타 피해량을 증가시켜 주는 것이므로 크게 상관은 없다.

만약, 동일한 효과 삭제로 인해 손해를 보는 것이 싫다면 다른 조합을 사용하는 것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정글의 왕 햄버그 대신 칼페온을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이는 칼페온 정식의 최대 생명력 상승으로 생존력에 조금 더 힘을 실어주는 도핑 조합이다.

치명타 효율을 위시한 도핑 조합도 있는데, 세렌디아 대신 마고리아 해물 특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마고리아 해물 특식에는 치명타 확률 2단계와 최대 생명력 상승과 같은 좋은 효과 두 개가 존재해 많은 유저들이 애용하는 요리다. 여기에 치명타 피해량을 증가시켜주는 정글왕의 햄버그를 조합하기도 한다.

마고리아 해물 특식과 정글왕의 햄버그 조합에서 부족한 공격력은 세렌디아 정식으로 채우기보단, 기사단의 전투 식량을 사용하게 된다. 이는 세렌디아에 이미 치명타 확률이 존재하므로 마고리아와 겹치기 때문이다. 조금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원한다면, 정글왕의 햄버그 대신 발렌시아 정식을 사용하면 된다.

플레이어들이 선호하는 정식류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다. 각자 직업과 자신의 스펙에 맞게 모자르는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은 채워나갈 수 있도록 스스로 연구하는 것이 바로 도핑의 묘미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 자주 사용되는 음식 도핑 조합 및 효과를 정리한 표









◎ 전투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요리들을 오름차순으로 정리한 표











◎ 전투 및 생존과 관련해 도움을 주는 요리들을 오름차순으로 정리한 표





















◎ 경험치 획득량 증가 요리들을 오름차순으로 정리한 표





◎ 생활에 도움이 되는 요리들을 오름차순으로 정리한 표













◎ 생활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요리들을 오름차순으로 정리한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