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캐릭터와 RPG 형태의 전투를 더한 독특한 시스템으로 꾸준히 사랑 받아온 모바일 카드배틀 RPG '큐라레: 마법도서관'이 대규모 리모델링, '리버스(Rebirth)'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큐라레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하여 준비된 이번 '리버스' 업데이트는 낙후된 도서관 시설을 재건축한다는 컨셉의 대규모 업데이트다. 3명의 주인공 사서 '미우, 셀라, 델핀'의 캐릭터 디자인부터, 복잡했던 게임 내 UI까지, 신규 유저의 진입을 힘들게 했던 다양한 부분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개편된다.

지난 15일, 판교 스마일게이트 본사에서 진행된 '큐라레 3주년 맞이 그룹 인터뷰'에서는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주인공 사서들의 모습과 게임 내에 새롭게 추가되는 신규 콘텐츠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었다.

▲ 사서들이 직접 만들어 선물한 '큐라레 3주년 축하 케이크'


◇ 3주년을 맞이한 '큐라레: 마법도서관'

▲ 123시간 점검을 불러온 '레바' 콜라보. 도서관이 전부 불타버릴 위기였다

지난 2014년 3월에 출시된 '큐라레'가 서비스 3주년을 맞이했다. '방어, 공격, 회복'으로 역할이 나누어진 멀티 레이드 시스템과 매력적인 3D 캐릭터, 그리고 독특한 UI는 당시에 출시된 다른 모바일 카드게임과 차별화를 이루는 큐라레만의 독특한 매력이었다. 이외에도 큐라레는 '엉덩국', '성남시 마스코트 성지영' 콜라보레이션 등 '약 빤' 이벤트로 별난 유명세를 얻었고, 이러한 유저들의 관심은 큐라레의 서비스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하지만, 3년의 시간은 짧지 않았다. 이제는 오래된 캐릭터 모델링과 난해한 인터페이스, 꼬여있는 게임 플로우는 신규 유저들의 진입을 방해하는 큰 장벽이 됐다.

큐라레는 3주년을 맞이하며 이러한 노후화된 요소들을 정리하고, 깔끔하고 직관적인 모습으로 일신하여 그동안 큐라레를 사랑해준 사서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대규모 리뉴얼, '큐라레 리버스(Rebirth)'를 준비했다.



◇ 새롭게 바뀌는 큐라레, "더욱 아름답고 알기 쉽게!"

1.게임로고 리뉴얼 - "큐라레의 새 얼굴"



- 세계관의 핵심 개념인 '차원 데이터'를 형상화
- 'Simple, Flat, Modern'


2. 캐릭터 디자인 - "사서들을 더욱 그들 답게"

-3년간 쌓아온 캐릭터성을 재정립
- 각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매력에 집중

1) 미우(Miu)

- 친근하고 밝은 인상.
- 기존 디자인 코드 유지
- 다소 답답할 수 있었던 기존의 복장 대신, 발랄하고 산뜻하게 어레인지.




2) 셀라(Sella)

- 막내 이미지 강조
- 좀더 어립고 귀엽게
- 수습 사서라는 초기 설정보다 '귀족아가씨'라는 설정에 어울리는 복장으로 변경
- 사서들 중 변화 폭이 가장 큼




3) 델핀(Delphine)

- 무뚝뚝하지만 소녀의 마음 간직한 캐릭터
- 내면의 여성스러움 표현
- 기존 디자인의 매력을 최대한 승계, 변화 폭이 가장 적음




4) 에리스(Eris)

- 사서들을 관리하는 믿음직한 상사, 다정한 선배
- 디자인 코드는 유지하면서 20대 중반이라는 설정대로 더 젊게
- 기존의 부담스러운 몸매에서 비교적 현실적인 몸매로 재탄생



3. 캐릭터 3D 모델링 - "일러스트 느낌을 그대로!"

'일러스트와 인게임의 괴리감이 크다', '사서들의 3D 모델링이 다시 됐으면 좋겠다'는 등의 많은 유저들의 요청을 수렴, 일러스트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캐릭터 3D 모델링도 완전히 리뉴얼됐다. 기본 모델링은 물론, 기존에 출시된 사서 복장 99종도 전부 새로운 3D 모델링이 적용됐다.



4. UI & UX - "더욱 보기 편해진 사서들의 길잡이"

초보자에게도 접근성이 높은 UX를 채택하고, 콘텐츠 계층구조를 새롭게 확립했다. 이로써 큐라레를 처음 접한 유저들도 어떤 콘텐츠를 어디서 즐길 수 있는지 쉽게 알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더 아름다워진 캐릭터를 더 자주, 많이 볼 수 있도록 모든 메뉴 곳곳에 사서의 모습을 배치했다. 사서의 뒷모습만 봐야 했던 탐색 뷰에서는 이제 사서의 앞모습과 얼굴을 볼 수 있다.



5. 큐라레 튜토리얼 툰 - "새로운 모습, 새로운 이야기"

캐릭터 및 UI 개편에 맞춰 '튜토리얼 툰'도 새롭게 제작됐다. 업데이트에 앞서 0~3화가 우선 공개될 예정이다.



◇ '큐라레' 신규 업데이트 - 'SSR 마도서', 'Q. 챌린지', 'SR+ 초월서'

업데이트로 새롭게 추가되는 콘텐츠는 'SSR 마도서', 'Q. 챌린지', 'SR+ 초월서'의 세 가지다.

SSR 마도서는 SR+보다 상위의 최고 등급 마도서로, 6레벨 스킬을 보유했다. 첫 업데이트에서는 미우, 델핀, 셀라를 포함한 총 6종의 SSR 마도서가 출시될 예정이다.

'Q.챌린지'는 큐라레 챌린지의 줄인 말로, 이벤트성 기간 한정 도전과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7일간의 도전과제를 통해 매일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데, 이번 3주년 '리버스' 업데이트 기념으로 누구나 Q.챌린지를 통해 SSR 마도서를 획득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마력석, 성장서, 환상석, 각종 재료를 얻을 수 있어, 초보 유저들이 게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SR+초월서'의 제작법이 공개된다. SSR 마도서를 분해해서 얻을 수 있는 신규 재료 '꿈의 파편'과 '꿈의 결정'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최고 등급인 SSR 마도서 등장과 함께 출시가 결정됐다.

▲ 최고등급인 'SSR 마도서'


◇ '큐라레' 개편 사항 - 복잡했던 과정을 더 간편하게!

유저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개편 사항도 '리버스' 업데이트와 함께 적용될 예정이다. 먼저 덱 슬롯이 최대 8개로 확장되고, 덱 이름을 직접 설정할 수 있게 되어 보다 쾌적한 덱 관리가 가능해진다.

새롭게 큐라레를 시작하는 유저들도 고급 마도서를 좀 더 쉽게 획득할 수 있게 된다. 프리미엄 인쇄의 확률이 SR은 200%, SR+는 150% 상향된다. 또한, SR, SR+ 손상된 마도서의 제작 난이도가 하향되고, 출석 보상으로 SR+ 손상된 마도서가 지급될 예정이다.

SSR 손상된 마도서를 SSR 손상서의 핵을 이용해 제작할 수 있다. 초차원의 보석을 사용하면 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고, SR+ 분해 시 결속이 높을 수록 더 많은 양을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게임 내에서 거의 이용되지 않는 콘텐츠인 장르별 손상된 마도서가 다시 살아난다. R, R+ 등급까지 즉시 복원이 가능하며, 즉시 복원 시 연출이 간소화되어 고급 손상서 제작이 간편해졌다. 고급 손상서는 노멀과 노멀+ 등급은 등장하지 않고, 최고 SR+ 등급까지 노려볼 수 있으므로, 인벤토리에 그저 쌓여만 있던 손상된 마도서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전투 경험치도 대폭 상향된다. 업데이트 이후 전투 경험치 획득량이 200% 상승하는데, 이로써 중하위권 유저들의 빠른 성장과 마도서 육성 및 분해 재료 수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Q&A

▲ (좌부터) 강호연 팀장, 김용하 PD, 이상희 부장, 우은성 팀장

Q. 이전부터 유저들의 요청이 있었을 텐데, 3주년을 맞아서야 리뉴얼을 진행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김용하 PD : 내부적, 외부적으로 시기가 맞아떨어졌다. 2주년을 넘긴 시점에 게임 자체를 갈아엎거나, '큐라레2'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러한 고민을 하던 중, 지금 서비스하는 '큐라레'에서 변화를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했고, 그 시기는 3주년에 맞추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리뉴얼을 시도하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정이었는데, 다들 힘내서 '3주년' 시기에 맞춰 업데이트를 공개할 수 있게 됐다.


Q. 요즘 모바일 카드게임은 주류에서 벗어난 장르다. 카드배틀 게임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강호연 팀장 : 사실 카드배틀 장르는 우리나라에서는 인기를 얻지 못하는 장르가 맞다. '확밀아'가 처음 나왔을 때는 대체재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몰려들었지만, 지금은 더 훌륭한 대체재도 많고 유행도 바뀌었다. 카드배틀 장르가 앞으로도 살아남으려면 자기만의 고유한 포지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큐라레'는 심심한 자동전투가 아닌, RPG 게임에서 파티 플레이를 하는 것처럼 '탱딜힐'을 나누는 시스템이 고유한 게임성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게임성이 있었기 때문에 3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Q. '큐라레 리버스'를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 출시된 것처럼 광고할 것인지, 마케팅 방향성이 궁금하다.

이상희 부장 : 지난 3년간 서비스를 이어오면서 많은 사서분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3주년을 맞아 게임을 완전히 바꿔서 상위권에 올려보겠다는 생각보다는, 기존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또 신규유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했다. 기존 유저들에게 큐라레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리고, 신규유저들을 쉽게 적응하여 기존 유저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포인트이며, 마케팅도 그런 방향성으로 진행할 것이다.


Q. 3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이야기, 이벤트 스토리가 추가되는지?

강호연 팀장 : 마케팅은 새롭게 변화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진행하지만, 새로운 컨셉과 스토리도 물론 준비했다. 이번에는 약간 독특한 접근을 했는데, 바로 외부 시나리오 작가를 영입한 것이다. 라이트노벨 작가 '나기칸'을 영입해서 시나리오 콘텐츠를 보강했고, 귀엽고 발랄한 일러스트도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


Q. 덱 슬롯을 확장했는데, 이와 관련된 유저 참여형 콘텐츠를 준비하는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강호연 팀장 : '리버스' 업데이트 시점에 맞춰서 함께 나가지는 못하지만, 기획은 준비하고 있다. 친구의 덱을 구경하는 것으로 어떻게 덱을 구성했는지 참고할 수 있는 방식이다.


Q. 이번 대규모 리뉴얼이 콘솔버전 '큐라레'에도 적용되는지, 그리고 국내 출시 계획이 궁금하다.

김용하 PD : 당장은 '큐라레' 콘솔버전의 리뉴얼 계획은 없다. 국내 출시 계획도 없다. '왜 한국 게임인데 한국에 출시 안해?' 라고 말하는 유저들 있을 수 있지만, 새로운 플랫폼과 새로운 시장에 모바일게임이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콘솔버전 '큐라레'의 목표였다. 콘솔 경험을 살려 다른 프로젝트를 이어나가는 것은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지만, 국내에 콘솔버전 '큐라레'를 출시할 예정은 없다. 혹시 출시를 기대하고 있는 국내 콘솔 유저가 있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Q. 이번 '리버스' 업데이트는 언제 적용되는지?

이상희 부장: '큐라레'는 한 달에 한 번씩 업데이트하고, 매주 새로운 카드를 추가해왔다. 언제나처럼 이번 업데이트도 3월 말에 추가될 예정이다. 사전등록은 16일부터 29일까지 약 2주 동안 진행된다.

김용하 PD : 원래 계획은 5월 즈음이었는데, 어떻게든 '3주년에 맞추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작업했다.


Q. 캐릭터 디자인과 UI까지 전체적인 리뉴얼이 진행됐는데, 그만큼 필요한 하드웨어 스펙도 높아진 것인가?

강호연 팀장 : 하드웨어 스펙에는 변함이 없다. 기존에 '큐라레'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었던 기기에서는, '리버스' 업데이트 이후에도 그대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Q. 업데이트에 맞춰 새롭게 유입될 신규 유저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 계획이 있는지?

우은성 팀장 : 큐라레는 지금까지 특색있는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9차례 이상 진행해왔다. 당장 예정된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는 없지만, 이런 재미있는 이벤트 콘텐츠를 준비해서 신규 유저들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Q 챌린지'를 통해 미션을 클리어하면 누구나 최고등급인 SSR 마도서를 획득할 수 있다. 이러한 파격적인 보상을 통해 신규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호연 팀장 : '큐라레 챌린지' 이외에도 스타팅덱을 좀 더 높은 마도서 등급으로 제공하거나, 몇 레벨만 올려도 전부 SR등급으로 덱을 짤 수 있도록 레벨업 보상을 강화했다. 간단한 도전과제를 통해 더 좋은 마도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경험치 획득량이 2배로 높아졌기 때문에 초보 유저라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많이 단축된다. 이러한 변화들이 신규 유저들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