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은평구 퀸 PC방에서 오버워치 전국 PC방 경쟁전 서울 지역 1차 예선이 열렸다. 12조에 속한 프로게임단 'EHOME'은 여성 유저 4인이 속해 이목을 끈 'KE 레드'와 직장인 팀 '핀스퀘어'를 2:0으로 완파하고 손쉽게 2차 예선 32강에 올랐다.

대규모 리빌딩을 마치고 대회에 참가한 'EHOME'은 "목표는 이번 대회와 2부 리그를 넘어 1부로 가는 것"이라며 "지금의 EHOME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팀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EHOME'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박재성 : 메인 힐러와 오더를 맡고 있는 'Radio'다. 팀장이기도 하다.

이은한 : 올라운더 '뉴타'다.

유신영 : 올라운더를 맡고 있는 'KAMi'다.

김세연 : 팀의 서브 탱커 '게구리'다. (박재성 : 그리고 우리 팀 마스코트다.)

이유석 : 팀에서 메인 팅커를 맡고 있는 '난무'라고 한다.

신승현 : 서브 힐러 '솔든어택'이다. 지난 주에 전역한 군필자다.


Q. EHOME은 감독코치진과 숙소를 갖춘 프로게임단이다. 대회에 참가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같은데?

박재성(팀장) : APEX 1부 리그로 가기 위해 참가했다. 또, 새롭게 리빌딩 된 EHOME을 알리고자 한다. 우리에게 붙어 있는 별명이 3부 리거다. 꼭 오명을 씻고 싶다.


Q. 팀이 리빌딩 됐다고 했는데, 팀 구성이 얼마나 바뀐건가. 새로운 팀원들끼리 호흡을 맞추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이은한 : 서브 탱커를 제외하고 모든 멤버가 교체됐다. 이 멤버로는 2주 정도 연습한 것 같다.

박재성(팀장) : 처음에는 호흡이 잘 안 맞았다. 다행히 선수들이 피드백을 수용하는 능력이 좋더라. 그래서 점점 실수도 사라지고 경기력도 오르고 있다.

이은한 :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예전보다 더 많이 연습을 했다. 스크림 상대도 예전보다 더 강한 팀들로 짰던 것 같다. 연습 과정에서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 보였다.

김세연 : 나는 학업 때문에 유일하게 숙소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연습을 더 많이 하고 싶은데 학업과 병행하다보니 꽤 힘들다. 연습에 완전히 집중하기도 힘들고, 컴퓨터 사양도 좋지 않아 불편하다. 그래도 할만은 하다고 생각한다.


Q. 김세연 선수는 몇 안되는 여성 선수이기도 하고 예전에 있었던 사건으로 집중을 꽤 받았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할 때도 많이들 알아볼 것 같은데 시선들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김세연 : 당연히 부담스럽다. 그치만 이제는 체념한 단계다(웃음). 팀보이스 할 때 특히 많이 알아보신다. 누군가 물어보면 그냥 '네, 맞습니다. 제가 그 사람입니다'하고 웃어 넘긴다.


Q. 아무래도 아마추어 선수들이 많이 참가한 대회다보니 예선전 경기는 무리가 없었겠다. 이번 대회 목표도 우승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 같은데?

박재성(팀장) : 우리는 상대가 누구든 최선을 다해 플레이했다. 목표는 물론 우승이다. 2부 리그 시드권을 타서 출전하게 된다면, 승격도 자신있다. 우리 플레이대로 열심히 하면 충분히 1부 리그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각자 선수로서 개인적인 목표를 듣고 싶다.

박재성(팀장) : 오더를 맡고 있다보니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오더 능력을 갖추는 게 목표다.

이은한 : 우리 팀은 세계 최고의 팀이 되고, 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 언제나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신영 : 나는 TV에 나오고 싶다.

김세연 :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많다.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많이 이기고 싶다.

이유석 : 나를 상대하는 모든 메인 탱커들이 나를 두려워하게 만들고 싶다.

신승현 : 1부 리거가 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박재성(팀장) : 사실 우리 팀에 오늘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올라운더 세븐맨이 한 명있다. 그 친구가 우리의 비밀 병기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는 예전의 EHOME이 아니다. 완전히 리빌딩이 됐으니 새로운 EHOME이라 생각하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유신영 : 이번 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더 높은 리그에 진출해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김세연 : EHOME 구단주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