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 이스턴 클래시 2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첫 경기에서는 한국 팀 간 대결이 펼쳐졌다. L5는 빈 틈 없는 운영으로 템페스트에게 3:0 완승을 거뒀다. 한-중 대결에서 MVP 블랙이 e스타에게 2세트 패배 뒤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며 L5와 결승 자리를 두고 내일 대결을 펼치게 됐다. 패자전에서 한국의 템페스트와 중국 e스타가 살아남아 세 팀의 한국과 중국 한 팀이 마지막 3일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L5는 한국 1위 답게 깔끔한 경기력으로 3:0으로 템페스트에게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 L5는 템페스트 ‘락다운’의 라그나로스를 시작부터 쉴 틈 없이 끊어내며 기세를 잡았다. 이동 경로를 완벽히 파악해 끊어냈고 수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이어갔다. 템페스트가 궁극기를 아낌없이 활용해 상대를 끊어보려고 했지만, 용기사를 가져가기 위한 대치구도에서 힘이 빠졌다. 마지막 한타에서 무리하게 들어오는 ‘사인’ 윤지훈의 ETC를 먼저 끊어내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 불지옥 신단에서 ‘정하’ 이정하의 제라툴이 종횡무진 활약했다. 시작부터 끈질긴 추격으로 차원문을 활용하는 메디브까지 끊어내는 무서운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의 축성을 무력하게 만드는 완벽한 공허의 감옥까지 활용해 한타를 지배했다. 마지막 거미 여왕 무덤에서 ‘락다운’ 진재훈이 제라툴을 꺼냈다. 팽팽한 상황에서 L5는 뒤로 들어오는 제라툴을 먼저 끊어내고 교전을 이어갔다. 순식 간에 다수의 킬을 만들어낸 L5는 거미 시종과 함께 두 개의 요새에 이어 핵까지 파괴하며 승리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e스타가 MVP 블랙과 대결을 펼쳤다. e스타는 티리엘의 축성을 중심으로 거침없이 들어가는 조합으로 1, 2세트를 따냈다. 1세트에서 자리야의 엄호를 받은 ‘X’의 일리단이 활약했고, 루나라마저 과감히 딜을 넣으며 예상을 뛰어넘는 공격성을 자랑했다. 3세트에서 MVP 블랙은 e스타의 주요 카드인 티리엘-일리단을 밴하고 루나라를 빼앗아왔다. 영원의 전쟁터에서 불멸자가 나온 타이밍에 함께 파고들며 큰 이득을 챙겼다. 다시 한번 중앙 교전에서 발라-루시우를 순식간에 잡아내고 불멸자와 함께 공격해 값진 승리를 따냈다.

e스타의 수를 간파한 MVP 블랙은 4세트에서도 ‘XingC’의 발라를 집요하게 노렸다. ‘사케’ 이중혁의 폴스타트가 광풍으로 아군쪽으로 당겨와 순식간에 잡아냈다. 교전마다 앞으로 나와있는 e스타 딜러인 ‘X’의 라그나로스와 발라를 끊고 교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MVP 블랙은 손쉽게 20레벨을 달성해 모두를 끊고 승부는 마지막 세트로 향했다. 5세트 거미 여왕의 무덤에서 MVP 블랙은 더욱 매서운 기세를 보여줬다. ‘교차’ 정원호의 제라툴이 틈틈이 ‘Ttsst’ 티리엘과 함께 들어가 상대를 하나씩 끊어줬다. ‘사케’ 이중혁의 라그나로스가 화산 심장부를 활용해 화력을 지원하고 티리엘-제라툴이 상대의 퇴로를 막아 교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공허의 감옥이 활용됐을 때 ‘리셋’ 임진우의 오딘이 화력을 발휘해 교전 압승을 이어갔다. 결국, MVP 블랙이 ‘패패승승승’으로 기막힌 역전극을 완성했다.


4강 패자전에서 템페스트와 중국의 SPT의 대결이 이어졌다. 1세트 용의 둥지에서 템페스트는 ‘덕덕’ 김경덕의 발라를 중심으로 자리야-아우리엘로 봇 라인 주도권을 확실히 잡으며 용기사까지 가져갔다. 교전에서는 ‘사인’ 윤지훈의 티리엘이 과감히 들어가 축성으로 분위기를 바꿔놓았고, ‘락다운’의 제라툴의 공허의 감옥까지 깔끔하게 더 해져 승리했다.

2세트 영원의 전쟁터에서 맵 이름에 걸맞은 전투가 펼쳐졌다. 12분 만에 양 팀이 30킬을 기록할 정도 맵 중앙에서 정신없는 싸움이 이어졌다. ‘락다운’의 제라툴이 적은 체력으로 상대의 무리한 플레이를 연이어 유도했다. 후반 전투에서 템페스트가 침착하게 상대 공격을 받아내며 2:0으로 앞서갔다. 마지막 3세트에서 양 팀은 킬을 주고받으며 10레벨까지 비슷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하지만 10레벨 이후부터 ‘하이드’ 진경환의 카라짐의 칠면공격을 필두로 공격적인 움직임을 이어가며 제단 싸움 전후로 압승을 거뒀다. 제단 관리에서 크게 앞서가던 템페스트가 3:0으로 승리하고 부활의 기회를 얻었다.


패자전 두 번째 경기에서 e스타가 중국 1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1세트 용의 둥지에서 e스타는 머키라는 강수를 뒀다. 교전에서는 ‘XingC’ 리밍이 폭발적인 재앙 화력으로 킬을 쓸어 담아버렸다. 이어진 2, 3세트에서도 e스타는 일리단을 고수했다. 일리단이 상대 원거리 암살자를 완벽히 봉쇄하고 리밍의 활약이 다시 한번 이어졌다. 마지막 핵탄두 격전지에서 제로는 아즈모단에 도살자까지 기용하는 강수를 뒀다. 도살자로 초반에 킬을 챙기며 유리한 것처럼 보였지만, 운영에서 e스타가 한수 앞섰다. 10레벨 이후 도살자가 물고 늘어진 영웅을 아우리엘의 수정방패로 살려내며 교전 상황이 크게 기울어졌다. 결국, 중국 1위의 e스타가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한국의 세 팀과 마지막 3일 차 대결을 펼치게 됐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이스턴 클래시 2일 차 결과

1경기 L5 3 vs 0 템페스트
2경기 MVP 블랙 3 vs 2 e스타
패자전 1경기 템페스트 3 vs 0 SPT
패자전 2경기 e스타 3 vs 0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