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7일 차 1경기에서 MVP가 kt 롤스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MVP의 팀플레이는 팬들의 오감을 자극할 만했다. 특히, 정글 대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비욘드' 김규석의 활약은 역전의 발판이 됐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비욘드' 김규석과의 인터뷰다.


Q. 대단한 역전승이었다. 경기에 승리한 소감은?

포스트 시즌 진출에 있어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기게 돼서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들도 열심히 준비해서 진출을 확정하겠다.


Q.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 원하는 대로 경기가 진행된 것인지?

7.5 패치가 되고 나서 봇 조합이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1, 2세트에서는 우리가 준비한 것이 제대로 먹히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특히, 사이온 서포터가 아쉬웠다. 루시안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해서 어려웠다.


Q. MVP가 원래부터 라인전은 약했다. 약점을 알고 있을 텐데, 정글러 입장에서 어떻게 풀어가려고 했나?

라인전이 약하니까 상대는 우리 정글에 들어오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초반에는 최대한 교전을 피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커버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Q. 여러 가지 깜짝 픽이 나왔는데, 사이온 서포터가 가장 특이하다. 사이온 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되게 괜찮은 픽이라고 생각한다. 특정 상황에서는 특히 좋다. 라인전 상성에 대한 데이터만 쌓이면 더 잘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Q. 1세트는 조합이 의외였다. 특별한 장점을 찾기어려워 보였는데, 픽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라인전이 약하다고 평가를 받아서 최대한 라인전 위주로 픽을 짰다. 우리가 조합에는 상관없이 한타에 자신이 있다. 그래서 선택했는데, 내가 생각해도 1세트 밴픽은 불리했다.


Q. 한타에 자신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팀이 창단됐을 때부터 팀원들 서로 한타에 있어 상호보완이 됐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한타가 잘 됐다. 처음부터 이상하게 팀 파이트는 정말 잘 되더라. 이유를 정말 모르겠다.


Q. 바론 시도가 정말 과감하다. 이렇게 바론을 잘 사용하는 이유가 있나?

예전부터 바론을 이용해 상대를 이끌어내서 이득 보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노하우가 쌓인 것 같다.


Q. 2세트, 역전의 발판이 됐던 기막힌 한타가 궁금하다. 어떤 상황이었나?

상대가 우리를 추격하느라 뭉쳐있었다. 그런데 시야가 없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종빈이 형이 즉흥적으로 완벽하게 스킬을 사용했다.


Q. 2세트, 선취점을 따낸 정글러 간의 1:1 대결도 궁금하다. 이길 수 있을 거라 판단했나?

'스코어' 고동빈 선수가 칼날부리 쪽에 카운터 정글을 들어오리라 예상했다. 그래서 롱소드 두 개를 미리 구입했었다. 그리고 렝가가 q스킬을 맞추지 못한 영향도 컸다.


Q. 끝으로 목표와 하고 싶은 말씀 부탁한다.

일단은 정규 시즌을 3위로 마무리해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고 싶다. 그리고 경기 전날에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팬분들이 있다. 아무리 연습이 힘들어도 그런 응원들로 힘을 낸다.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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