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에겐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bbq 올리버스에겐 강등전 회피를 위해 꼭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다.

다소 기복있는 경기력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bbq 올리버스를 상대로 대결을 벌인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7승 7패 세트득실 -2로 5위인 롱주 게이밍(8승 7패 세트득실 -1)과 단 1승 차이만을 기록하고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이번 경기에 승리한다면, 포스트 시즌 진출의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기에 승리 이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다.

최근 아프리카 프릭스는 각 팀원들이 솔로랭크 상위권을 기록하며 엄청난 연습량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스피릿' 이다윤은 선수 데뷔 이래 가장 높은 솔로랭크 순위를 기록 중이며 다른 팀원들도 각각 솔로랭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솔로랭크 연습을 소홀히 하는 최근 게임단들의 모습과 반대되는 상황이기에 더욱 인상 깊다.

중요 경기의 상대인 bbq 올리버스가 최근 경기력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길조다. bbq 올리버스는 리그 초반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리그 중위권을 내달렸으나 최근에는 아쉬운 연패 기록으로 8위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bbq 올리버스도 이번 경기에 승강전 참여 여부가 달려있기에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측된다.

주목할만한 라인전은 단연 미드 라인이다. '쿠로' 이서행과 '템트' 강명구는 신구 세대의 대표주자 격으로 최근 리그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미드 라이너들이다. 이 둘은 모두 탈리야를 잘 다루기 때문에 이 챔피언을 두고 벌어질 양 측의 신경전도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모글리' 이재하와 '블레스' 최현웅, 신인 정글러간의 자존심 대결도 기대된다. 이 둘은 모두 팀이 승리할 때, 좋은 모습으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양 정글러는 모두 탑 라인에서 싸움을 자주 벌이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탑 라인에서 탑, 정글간 피 튀기는 2:2 대결이 예상된다.

스프링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각 게임단들간의 순위 싸움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한 경기마다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살얼음판인 상황, PS 진출을 노리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강등전을 피해야 하는 bbq 올리버스의 대결 결과는 LCK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8일 차 일정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콩두 몬스터 - 오후 5시 (상암 e스타디움)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bbq olivers - 오후 8시 (상암 e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