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에 신규 클래스가 등장했다. 샤링 종족만 생성할 수 있는 '매지션'이다. 등장부터 악녀 컨셉인 매지션은 그 이름에 걸맞게 어두운 기운을 풀풀 풍기며 각종 마법을 난사한다. 조작이 비교적 단순했던 아이돌과는 다르게 이런저런 효과들을 계산하고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기에 조작 난이도는 높은 편이다. 무기와 방어구는 위저드와 완벽하게 공유한다.

매지션은 마기와 빛의 힘 두 종류를 활용하는 스킬을 사용한다. 전체적인 운용 방식은 레인저와 위저드를 혼합한 듯한 느낌이다. 마기를 활용하는 스킬은 아이콘의 색이 보라색이고, 빛의 힘을 사용하는 스킬은 금색이니 구분할 수 있다. 레인저와 마찬가지로 마나가 없이 마기라는 특이한 자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마기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매지션의 스킬 중에는 자신의 최대 체력에 비례해 체력을 회복하는 스킬이 은근히 많아 이를 얼마나 활용하느냐가 전투 지속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 무기 뿐 아니라 방어구도 위저드와 공유한다. 물론 룩은 다르다.


마기를 사용하는 스킬 중 몇 개는 마기 회복력이 10% 감소하는 '마기 부하' 디버프를 발생시킨다. 마기 부하는 2중첩까지 가능하고, 2중첩 후 마기 부하를 일으키는 스킬 사용 시 '마기 과부하' 상태가 되어 마기 회복력이 100% 감소한다. 즉, 자연적으로 마기가 회복되지 않는다. 하지만 마기 과부하 상태에서는 기본 공격 스킬인 '마기 송곳'이 시전 시간 없이 발사되고 공격력도 증가한다. 위저드의 '얼음 송곳'과 비슷한 방식이다.

마기 부하 콤보는 초반부터 후반까지 계속해서 사용하는 콤보이다. 뒤로 갈수록 강력한 스킬이 많이 나온다고는 하나 쿨타임이 길기 때문이다. 마기 과부하 발생은 기본 공격 스킬인 '마기 송곳'을 세 번 발사해 채우는 방법이 가장 기본적이다. 시전 시간이 짧고 쿨타임도 없는데다 마기 사용량도 0이기에 전천후로 사용 가능하다. 다수의 적을 상대한다면 '마기의 유혹'으로 적을 모으고 이동기로 빠져나온 후 '마기 구체'로 광역 피해를 주며 송곳을 발사, 과부하를 일으킨 뒤 송곳을 난사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마기 난사'는 과부하만 보고 단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애매하다. 시전시간은 없지만 체감상 0.5초 정도의 시전 모션이 있기 때문. 원거리에서 여유를 두고 사용한다면 모를까, 적이 근접해오는 급박한 상황에서라면 바로 사용하기에 부담이 된다. 게다가 '빛의 그림자'로 적을 결박한 이후 사용하면 피해량이 늘어나는 것도 단일로 쓰기가 아까운 이유이다. 30레벨 이후 '마기 증강' 패시브를 배운 상태에서 '마기 윤곽' - '빛의 그림자' - '마기 난사' 콤보를 사용하면 20초간 시전속도 감소 및 마법 공격력 증가 버프를 받을 수 있으니 가능하면 단일로 쓰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빛의 그림자와 마기 난사는 쿨타임도 같다)

▲ 마기 부하를 일으키는 스킬들


▲ 과부하 시 스킬이 강화되는 마기 송곳




▲ 마기 윤곽-빛의 그림자-마기 난사 콤보


강력한 공격 스킬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기를 채우는 것이 필요하다. 이 부분은 레인저와 마찬가지로 특정 스킬을 사용하면 마기를 채우는 방식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마기가 자연 회복되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충전량이 많지 않다. 때문에 빠른 스킬 순환을 위해서는 회복 스킬들도 알아두어야 한다.

마기 회복 스킬들은 초반에는 큰 의미가 없다. 전투가 길어질 일이 없을 뿐 아니라 소비하는 마기도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높은 레벨에 배우는 스킬들은 마기 사용량이 많아 무턱대고 난사하다보면 금새 마기가 바닥난다. 특히 자신의 공격력을 크게 높여주는 '마기 윤곽'은 순간적으로 마기 100을 회복하기 때문에 전투 시작보다는 중간에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빛의 보호막'은 마기 특성을 장착했을 때만 마기를 회복하는데다가 사용 비용이 40이나 된다. 공격 적중할 때만 마기가 회복됨을 감안하면 지속 시간 5초 안에 최소 8발은 맞춰야 본전을 뽑는 것. 게다가 '마기'가 아니라 '마력' 특성을 찍으면 공격 적중마다 생명력이 회복되니 마기 회복용으로 활용하는 것은 조금 고민할 필요가 있다.

▲ 마기 회복 스킬들


▲ 빛의 보호막을 마기 회복용으로?


이카루스에서 상태이상 기술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리액션 유효타이다. 매지션은 총 다섯 개의 리액션 유효타 스킬을 가지고 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유효타 스킬들의 쿨타임이 기본 기준 10초를 넘기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터트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전면에 나서서 유효타를 치기보다는 한 발 뒤에서 파티원과 타이밍을 맞춰야 한다.

▲ 리액션 유효타 스킬들


매지션의 스킬 중에는 자신 혹은 파티원의 체력을 올려주거나 버프를 주는 스킬들도 여럿 있다. 그중에는 스킬 자체에 버프 혹은 회복 효과가 붙은 것도 있고, 특정 특성을 장착했을 때에만 적용되는 스킬도 있다. 특히 마력 특성에 이러한 버프 효과가 다수 있으니 파티원과의 시너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마력 특성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매지션의 특성은 '마력', '마기', '구속'의 세 종류이다. 마력은 주변 파티원에게 각종 이로운 버프를 주는 특성이 많아 파티플레이 시 좋은 특성이고, 마기는 마법공격력 증가, 추가 피해, 시전 속도 감소 등 전체적인 전투력을 높여주는 특성이다. 마지막으로 '구속'은 대인 공격력, 지속 피해, 대인 방어력 등 PvP에 관련된 능력치를 높여준다. 각 특성을 연속해서 올렸을 때 적용되는 추가 능력치는 마력 특성은 체력, 마기는 지능, 구속은 정신력이다.

▲ 버프 혹은 체력 회복 효과가 있는 스킬


▲ 매지션의 특성 및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