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8일 차 1경기서 콩두 몬스터(이하 콩두)가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를 상대로 2세트를 승리했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초반 격차를 벌린 콩두는 큰 위기 없이 승부를 마무리했다.


'펀치' 손민혁 리신의 갱킹이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진에어의 봇 듀오에게 딜교환에서 밀리며 강하게 라인을 압박 당하고 있던 상황에서 리신의 기습이 유효타로 이어졌고, 덕분에 콩두의 봇 듀오는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콩두의 적극적인 플레이는 계속 됐다. '로치' 김강희 마오카이의 순간이동까지 활용해 '테디' 박진성의 바루스를 크게 조였고, 킬과 함께 포탑 선취점을 가져갔다. 진에어는 반대 라인인 탑 1차 타워를 가져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콩두는 무난히 대지 드래곤까지 챙겼다.

19분 경 열린 합류 싸움에서도 웃은 쪽은 콩두였다. 쫓기던 상황에서 마오카이의 적절한 순간이동 지원 덕분에 역습을 가할 수 있었고, 사상자 없이 2킬을 가져갔다. 이후 진에어가 눈치 싸움을 통해 화염 드래곤을 가져가며 분전하긴 했지만, 여전히 한타에서는 콩두가 한 수 위였다. 미드 2차 타워 앞에서 열린 전투를 대승한 콩두는 바론까지 챙겼다.

글로벌 골드는 어느새 1만 골드 가까이 벌어졌다. 탑 2차 타워에서 과감한 다이브를 통해 주요 딜러인 미드-원딜을 잘라낸 콩두는 억제기까지 한번에 밀어냈다. 엘리스까지 잘라낸 콩두는 수적 우위를 활용해 계속 밀어붙혔고 31분 만에 넥서스를 폭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