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차 코스플레이어 하루는 모바일 카드배틀 RPG ‘큐라레’의 코스플레이 사진을 금일(24일), 최초 공개했다.

지난 17일 코스플레이어 디도가 선보인 큐라레 캐릭터 '스카페이스'에 이어 하루는 'Haal9000'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코스프레 역시 바니걸 콘셉트로 매력적인 악녀 이미지였던 스카페이스와는 달리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편, 큐라레는 지난 15일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하는 '리버스(Rebirth)'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리버스’는 낙후된 도서관 시설을 재건축한다는 컨셉의 대규모 업데이트다. 3명의 주인공 사서 '미우, 셀라, 델핀'의 캐릭터 디자인부터, 복잡했던 게임 내 UI까지, 신규 유저의 진입을 힘들게 했던 다양한 부분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개편된다.




■ 바니걸은 첫 도전입니다! 1.5세대 원로 코스프레어 '하루'


하루는 고등학교 시절 만화부를 시작으로 98년도부터 본격적인 코스플레이 일을 시작했다. 이후 인지도 있는 행사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중 파판X의 '리쿠'와 철권의 '샤오유' 캐릭터가 주목을 받으면서 2001년도에는 팬 카페가 생기기도 했다.

닉네임의 의미는, 애니메이션 ‘후르츠바스켓’에 등장하는 남성 캐릭터 이름의 약어다. 그녀가 한참 코스프레를 즐길 때는, 소품부터 시작해서 모든 의상을 손수 제작했을 뿐더러 그 퀄리티 또한 높아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고 주변 사람들은 그녀를 코스프레계의 아이돌 이라고 칭하기도 하였다.

한때 지하철 광고에 걸리며, 코스플레이어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는 듯 보였으나, 현실적인 문제로 그녀는 꿈을 잠시 접어두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그리고 어머니로서 해야 할 역할에 충실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 뒤 의류 관련 일을 시작하며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듯 보였으나, 과거 추억과 쌓아왔던 경험을 되새기며 꿈을 쫓기 시작했다.

이번 그녀가 시도한 코스프레는 모바일 카드배틀 RPG ‘큐라레’의 캐릭터로, 바니걸 콘셉트다. 어느 정도 노출이 있는 바니걸 복장이었지만, 원로 코스플레이어답게 바니복에 빠르게 적응하고 도발적인 포즈를 선보였다.

"코스프레계에서 아름다운 소녀들에 둘러싸여 행복한 드림 월드를 이끌다가, 현생으로 입성했다. 이후 나무 뒤에 숨어서, 좋아하지만 차마 나올 수 없는 마음으로 다시 코스프레를 시작하였으나 화장과 포토샵 스킬이 없어 위기감에 처하기도 했다"며 "디도와 빙유카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하루는 소감을 밝혔다.



■ 인간을 말살? 오빠 마음을 말살! 슈퍼 컴퓨터 'Haal9000'

인간을 죽이기로 결심한 슈퍼 컴퓨터 'Haal 9000'은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나오는 'HAL9000'이 모티브다. 처음에는 인간을 돕는 슈퍼 컴퓨터로 만들어졌지만, 논리 충돌을 일으켜 미쳐버린 살인 기계가 되어 버렸다.

목적이나 이유 등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인간에 대한 증오는 충분히 논리적이고 수학적인 검증을 통해서 도출된 결과라고 한다. 따라서 설득할 수도, 자비를 구할 수도 없는 무서운 존재가 돼버렸다.

하지만, 실상은 빛 좋은 개살구. 정작 카드의 성능은 애매해 예쁜 쓰레기로 취급받고 큐라레의 흑역사의 차원으로 옮겨진다. 상향 조정해서 꽤 성능은 좋아졌다지만, 아무도 그녀를 찾아주지 않는 게 현실이다. 카지노 로얄 편에서는 느와르 차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 바니걸 매력! 'Haal9000' 코스프레 사진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