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9일차 2경기서 ROX 타이거즈(이하 ROX)가 MVP를 꺾고 포스트 시즌 진출 희망을 살렸다. 승리를 거둔 2, 3세트에서 자이라를 플레이한 '키' 김한기는 라인전 구도에서 강력함을 뽐냈고, 한타 구도에서는 적절한 CC기는 물론 막강한 화력까지 지원하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다음은 ROX의 서포터 '키' 김한기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승리한 소감은?

남은 경기를 다 이겨야 포스트 시즌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겨서 기쁘다.


Q. 1세트에서 MVP에게 강한 일격을 맞았다. 패배 후에 어떤 피드백이 오갔나.

1세트 패배의 원인은 우리의 실수였다. 후반이 갈수록 조합의 힘이 빠지는데 일찍부터 실수가 나오면서 무너졌던 것 같다. 2세트에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가 오갔다.


Q. 2세트에서 탈론의 대항마로 판테온이 등장했다.

처음 밴픽 구도에서 판테온을 봤을 때 판테온 쪽 상성이 우위라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3렙 솔로 킬이 나왔을때 '뭐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기분은 좋았다.


Q. 3세트는 초반부터 경기가 크게 유리해졌다. 손쉽게 승리할 거라고 생각했나.

밴픽에서부터 이겼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애쉬-자이라 조합을 택했는데 상대가 코그모-질리언을 꺼내더라. 2대 2만으로도 상대가 버틸 수 없는 구도였는데, 우리 조합은 심지어 글로벌 조합이었다. 절대 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Q. 스프링 시즌 내내 ROX는 기복이 많은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더욱 단단해진 느낌인데.

우리 팀이 봇이 힘들 땐 미드가 잘하고, 미드가 힘들 땐 봇이 잘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한 쪽에 구멍이 생기면서 승리가 힘들었다. 최근에 봇이 잘 안풀렸는데, 봇 기량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좋아진 것 같다.


Q. 이번 승리로 8승 반열에 합류했다. 1라운드의 성적이 조금 아쉽지는 않나.

내가 잘했더라면 쉽게 포스트 시즌에 갈 수 있었을 것 같다. 많이 아쉽긴 한데 포스트 시즌에 가지 못하더라도 끝날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


Q. 남은 대진은 SKT와 삼성전이다.

딱 봤을 때 우리가 상대보다 부족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에서 실수하는 쪽이 질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강팀 두 팀만 남았는데, 이 경기들도 꼭 승리해서 포스트 시즌에 가능성을 높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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