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도전 끝에 김대엽이 마침내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26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 2017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결승전에서 김대엽이 어윤수를 4:2로 꺾고 생애 첫 GSL 우승을 차지했다. 김대엽에게 패한 어윤수는 다섯 번째 준우승을 기록하고 말았다.

김대엽은 스타리그 2016 시즌1 준우승을 시작으로 두 번의 IEM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김대엽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GSL에서 기량을 끌어올린 김대엽은 이신형을 비롯한 강력한 선수들을 꺾고 GSL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대엽은 대망의 결승전에서 '저그의 수장' 어윤수를 공격적인 전략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대엽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10년 동안 프로게이머로 살면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행복하게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늦었지만, 우승이라는 결과를 이룰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