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서버 전문개발사 아이펀팩토리는 금일(29일),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2017 아이펀팩토리 데브데이(Dev Day)' 행사를 개최했다.

'아이펀팩토리 데브데이'는 현직 개발자들과의 소통과 기술공유를 위한 자리로, 아이펀팩토리의 주최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데브데이는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었으며, 홍보나 광고를 일절 배제한 순수 기술강연들로 구성됐다.

특히, '최고의 게임을 만들기 위한 최고의 기술(Great Technology for Great Games)'이라는 주제로 준비된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펀팩토리 내부 개발자의 강연 이외에도 유니티의 오지현 에반젤리스트가 참여한 외부강연이 함께 마련됐다. 자사의 핵심 개발인력이 참여한 강연은 물론, 외부 개발사에까지 무대를 넓혀 '데브데이' 행사 규모를 더욱 확장한 것이다. 아이펀팩토리의 문대경 CEO는 지난 2회차 데브데이 행사를 통해 "지금은 1년에 한 번 진행하고 있지만, 그 횟수도 늘리고 외부 인사도 많이 초청해서 더 큰 행사로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금일 행사에도 강연자로서 직접 참여한 아이펀팩토리 문대경 CEO는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데브데이의 취지는 상업적인 내용을 배제하고 기술적인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아이펀팩토리 제품에 대한 광고는 없으니 편하게 들어주시고, 이번 행사를 통해 개발자들이 서로 가깝게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의 채널이 되길 바란다"고 행사의 개최 의의를 밝혔다.

▲ 아이펀팩토리 문대경 CEO

▲ '2017 아이펀팩토리 데브데이' 강연 목록



  • 일 시: 2017년 3월 29일(수) 13:00 ~ 17:00
  • 참석자: 아이펀팩토리 문대경 CEO
  • 발표내용: 게임 서버 개발 관련 세션 진행

    2017 아이펀팩토리 데브데이 - '최고의 게임을 만들기 위한 최고의 기술'

    ▲ 아이펀팩토리 박근환 TD

    '2017 아이펀팩토리 데브데이' 행사에서는 총 5개의 기술강연이 준비됐다. 첫 번째 순서로는 아이펀팩토리의 박근환 TD가 강단에 올라 '혼자서 만드는 MMO 서버'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과거 대규모의 자본과 인력이 필요했던 MMO 서버 개발은 이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저자본, 소규모로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박근환 TD는 강연을 통해 저자본, 소규모로 MMO 서버를 만들기 위해서 어떠한 기능들이 필요한지,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기술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서버의 전체적인 구조와 스케일 인아웃을 위한 최신 기술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간단한 예제 시연과 함께 소개했다.

    ▲ 아이펀팩토리 민영기 TD

    두 번째 순서는 아이펀팩토리 민영기 TD의 'Python과 AWS를 이용하여 게임 테스트환경 구축하기' 강연으로 꾸며졌다. 그는 부하테스트를 진행할 때 리소스를 필요한 때만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AWS에서는 EC2 등의 기본적인 기능 이외에도 RDS, Elasticcache등 게임을 서비스할 때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는 Python Boto를 사용하여 AWS의 기능들을 관리하는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 아이펀팩토리 김진욱 CTO

    이어서 아이펀팩토리 김진욱 CTO의 '게임 서버 성능 문제 찾기' 강연이 진행됐다. 흔히 사용하는 일반적인 성능 분석 도구들로도 성능을 측정하고 병목을 찾을 수는 있지만, 최근의 게임 서버들은 여러 요소들을 합쳐서 만드는 경우가 많으므로 쉽지만은 않다. 때문에 성능 문제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김진욱 CTO는 강연을 통해 django-툴바처럼 하나의 요청을 처리할 때 각 구성 요소가 성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고, 이후에 어떻게 해결할지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 유니티 오지현 에반젤리스트

    네 번째로는 유니티의 오지현 에반젤리스트가 참여한 '유니티 쉐이더 단기 속성' 강연이 준비됐다. 그는 스타워즈의 '광선검'과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예로 들어 더 다양한 연출을 위한 '쉐이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 강연은 유니티의 쉐이더 편집 및 작성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입문자'들을 위한 튜토리얼 강연으로, 유니티 엔진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쉐이더 기능들이 소개됐다.

    ▲ 아이펀팩토리 문대경 CEO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아이펀팩토리 문대경 CEO가 강단에 올라 '게임 서버 구축 방법 비교: GBaaS vs. Self-hosting' 강연을 진행했다. 'GBaaS(Game Backend-As-A-Service)'는 게임 서비스를 위한 제반 인프라를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방법으로, 일본, 북미, 유럽 등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어온 게임 서버 구축 방법이다. 이날 강연은 직접 게임 서버를 구축하는 방법과 비교했을 때 'GBaaS'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특히 실시간 게임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GBaaS'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GBaaS의 강점은 싱글 플레이 게임과 방(게임 세션) 기반 멀티 플레이 게임에 효과적이라는 점이며, 방 기반이 아닌 경우와 MMO 지원이 취약하고 로직 확장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 내에서 진행된 '2017 아이펀팩토리 데브데이'




    ▲ '데브데이' 최초로 유니티 오지현 에반젤리스트가 외부 강연자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