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7-04-0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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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APEX 결승] 믿을 수 없었던 역전 드라마 APEX 우승팀 루나틱 하이 인터뷰

신연재(Arra@inven.co.kr)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하며 우승 트로피를 손에 든 루나틱 하이는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팀원과 감독코치진, 가족, 팬들께 거듭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오버워치 핫식스 APEX 시즌2 결승전서 루나틱 하이가 풀 세트 접전 끝에 런어웨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트 스코어 1:3까지 몰린 극한의 상황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끌어낸 루나틱 하이는 흔들리는 런어웨이를 제압하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다음은 우승을 차지한 루나틱 하이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우승한 소감은?

백광진 감독 :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몹시 기쁘다. 해준 게 별로 없는데도 잘해줘서 정말 고맙다.

채호정 코치 : 아시다시피 선수들이 계속 준우승만 해오다보니 마음 고생이 심했다. 이번 시즌에 많은 준비를 했었는데 준비한대로 잘해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묵묵히 지원 해주신 대표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선수들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도 감사하다.

'미로' : 나에게는 특히 더 중요했던 결승전이었다. 다른 게임을 할 때부터 우승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욱 의미있는 것 같다.

'토비' : 오버워치를 하면서 첫 공식 대회 우승이다. 마음 고생도 많았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

'후아유' : 세븐맨으로 처음 루나틱 하이에 합류했다가 어떤 사건이 생기면서 주전이 됐다. 큰 공식 대회는 처음인데 결승까지 오면서 긴장과 부담감이 굉장히 컸다. 형들이 잘 이끌어준 덕분에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

'류제홍' : APEX 시즌1에 아쉽게 떨어졌었는데 시즌2에서 우승하게 됐다. 시즌1 때의 멤버가 다 있는 건 아니지만, 기존 멤버 몇몇과 새로운 멤버들이 함께 우승을 이뤄내서 기쁘다.

'에스카' : 사실 1:3으로 밀릴 때까지만 해도 이길 수 있을까 싶었다. 준우승만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우승한 팀들 뒤에서 박수를 쳐주는 사람들로만 기억에 남았던 순간도 생각났다. 그렇게 힘든 와중에도 서로 할 수 있다고 격려하면서 차근차근 하다보니 우승을 하게 됐다. 정말 값진 승리다.

'준바' : 루나틱 하이에 들어오고 나서 첫 공식 리그인데, 우승을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Q. 다섯 번째 도전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류제홍' : 콩라인의 가호를 져버리면 안된다는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 정말 많은 글들이 있었다. 2등만
한다는 이미지를 깨서 정말 기쁘다. 한번 깨기만 하면 얼마든지 우승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깨서 기분이 좋다.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다들 잘해줬다.


Q. '에스카' 선수의 후반 뒷심이 엄청났다. 5세트 이후로 내리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나.

'에스카' : 손이 좀 늦게 풀린 것도 있고, 팀원들끼리 서로 다독이면서 자신감을 얻다 보니까 원하는 대로 잘 됐던 것 같다.


Q. 경기 초반 라인하르트를 중심으로 한 싸움에서 밀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그 라인하르트를 파훼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떤 피드백을 내렸나.

'미로' : 처음에는 상대의 조합을 상대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도라도 때부터 디바, 자리야 같이 서로 케어를 할 수 있고 카운터를 치는 조합을 짰다. 그때부터 잘 풀린 것 같다.


Q. 8강에서는 '학살' 선수와의 겐지 싸움에서 밀리는 경향이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는 서로 번갈아가면서 용검으로 킬을 쓸어담는 게 인상적이었는데, 재대결에서 승리한 소감을 듣고 싶다.

'후아유' : 아무래도 8강전 때 한번 진 기억이 있다보니까 첫 세트부터 압박감이 좀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좀 밀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멘탈을 지키면서 집중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이겨서 굉장히 기쁘다.


Q. '후아유' 선수는 이런 큰 무대가 처음인데 어떻게 긴장을 해소했나.

'후아유' : 처음에는 엄청 떨렸었다. 그래도 옆에 형들이 계속 긴장 되지 않도록 다독여주고, 나도 속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차분히 경기에 집중했던 것 같다.


Q. 역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채호정 코치 : 1세트를 예로 들면, 경기 내용에서 크게 밀린다거나 합이 안 맞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았다. 1세트 후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할수 있는 자기 플레이를 다 하라고 말을 했다. 2세트는 준비한 전략대로 잘 됐는데 세세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뒷심이 부족하기도 했다. 5세트에 들어서면서 그 뒷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수비 턴에 돌진 조합을 택해서 밀어 붙이는 걸 연습을 해왔는데 그게 잘 먹혔던 것 같다. 기세를 탄 걸 선수들이 놓치지 않고 잘 이어가서 이길 수 있었다.

'류제홍' : 사실 초반엔 집중을 잘 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 1세트에서 싸우는 도중에 퍼즈가 있었는데 풀리리자마자 집중을 잘 못해서 한 타이밍 밀렸다. 그 후에는 서로 계속 다독였다. 4세트에서 밀리고도 속으로는 졌다고 생각했을 수 있겠지만 팀원들끼리는 할 수 있다는 말을 정말 많이 했다. 원래 하나무라에 약한데 서로 다독이고 으쌰으쌰 했던 게 큰 힘이 되서 이긴 것 같다.


Q. 이번 시즌을 돌아봤을 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류제홍' : 팀 내부적으로 좀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그 후에 LW 블루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그 경기를 준비하면서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속으로는 정말 힘들었다. 그때가 가장 힘들고 기억에 남는 순간인 것 같다.


Q. 대회 MVP에 선정된 소감을 듣고 싶다.

'류제홍' : 나 같은 경우는 시청자들이 보면서 뽑아주신 MVP다. 오늘 죽기만 한 것 같은데 뽑아주셔서 과분한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

'후아유' : 사실 내가 MVP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도 제홍이 형처럼 실수도 많았고, 부진했던 부분도 많아서 후반부말고는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그래도 MVP를 받아서 굉장히 기쁘다.


Q. '토비' 선수도 숨은 MVP로 꼽힐 정도로 루시우로 맹활약했다. 특별히 루시우를 잘하는 비결이
있다면?


'토비' : 비결이라고 할 건 없지만, 내 장기는 생존과 딜을 잘하는 루시우라고 생각한다. 기동성이 좋은 영웅들이 제홍이 형을 노리면 빠르게 지켜주고, 정확한 타이밍에 스킬을 쓰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Q. '에스카' 선수는 활동했던 타 종목의 우승 타이틀을 모두 보유했었다. 오버워치에서도 드디어
우승하게 됐는데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에스카' : 사실 오버워치만 우승하면 모든 우승을 다 해본 게 된다. 그런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꼭 이루고 싶었는데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 신기하기도 하고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팀원들을 잘 만난게 행운인 것 같다.


Q. 팀에 유독 여성 팬이 많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백광진 감독 : 저희도 의문이다. 커뮤니티에는 선수들의 외모만 보고 좋아한다는 비난도 있는데, 사실
우리 선수들이 적당히 훈훈하게 생겼지 그렇게 잘 생기지는 않았다(웃음). 그보다는 선수들 하나하나가 스토리가 있고, 주목을 받지 못하던 선수들이 드디어 빛을 내고 있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데서 팬분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에스카' : 오늘 부모님이 오셨는데 결혼기념일이시다. 무대에서 말하고 싶었는데 놓쳤다. 코치님과 감독님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특히, 감독님은 모든 부분에서 저희를 위해주셨다. 회사보다 저희가 1순위였다. 코치님은 아무것도 없는 저희를 믿고 처음부터 함께 고생하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해주셨다. 코치님이 있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내 팬분들께서 내 경기력이 안 좋아서 함께 좋지 못한 이야기를 들으시더라. 그럼에도 언제나 응원해주시던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류제홍' : 27살까지 게임만 하는게 어떻게 보면 부모님께 정말 불효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언제나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다. 팀원들에게도 정말 너무 열심히 해줘서 고생 많았다고 말하고 싶다. 감독님과 코치님도 말 안듣는 6명 이끄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다. 우리를 성장시켜 주셨기 때문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 항상 응원해주고 믿어주시는 팬들께 우승으로 보답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후아유' : 원래 몇년동안 학교를 못 다녔었다. 그동안 공부도 안하고 게임만 했었는데, 그 때 아빠가 프로게이머 하는 걸 믿어 주시고 그 길을 걷게끔 밀어주셨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감사하다. 사실 팀내에서 내가 코치님과 감독님 말을 가장 안듣는다. 그래서 항상 죄송하고, 이제부터 말 잘 듣게 노력하겠다. 가끔씩 그러더라도 조금 봐주셨으면 좋겠다(웃음).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도 감사하다. 항상 힘이 되고 있다.

'토비' : 전역하고 복학을 준비하면서 게임만 하고 놀고 있었는데, 나를 불러준 팀원한테 고맙다. 그리고 부모님이 오늘 바쁘셔서 못 오셨는데,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 루시우라는 영웅 특성상 별로 주목 받지 못하거나 멋있는 모습이 잘 나오지 않는데도 묵묵히 응원해주시는 팬들께도 감사하다. 우리가 라인하르트 싸움에서 밀렸다는 평가가 있는데, 진혁이가 못했다기보다는 조합에서 밀렸다고 생각한다. 그때 코치님께서 다른 조합을 제안하면서 안정감을 찾고 이길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미로' :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회사 대표님, 코치님, 차장님께도 정말 감사하다. 집에서 항상 응원해주고 있는 가족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보겸이 형께도 감사하다. 점수가 낮았던 시절에 저를 뽑아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준바' : 오늘 함께 우승한 팀원들과 코치님, 감독님께 감사하다. 응원해주고 있는 가족들과 팬들께도 정말 감사하다.

채호정 코치 : 이번 시즌 시작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원래 8인 체제를 꾸리려다가 일이 생겨서 6인 체제로 돌아섰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돌진 조합에 최적화된 선수들이 모여진 팀이었기 때문에 어설픈 3탱 조합보다 잘하는 것에 집중했다. 중간에 팀을 떠난 두 친구에게 깊이 있게 인사를 못했는데, 고생 많았고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4워 말에 시즌 3가 시작되는데, 자만하지 않고 노력해서 또 우승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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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진에어 그린윙스8승 10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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