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남 인벤 스튜디오에서 섀도우버스 아마추어 오픈 8강전 2일 차 경기가 진행되었다. 1경기에서 '보람' 권진우 선수가 '렛' 김상준 선수를 3:2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권진우 선수는 2:0에서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네크로맨서 덱을 저격하기 위해 준비한 비숍 덱을 졸업시키면서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2경기, '트윈스타' 박현규 선수와 '유수리' 유용재 선수와의 대전에서는 박현규 선수가 3:1로 승리했다.

다음은 4강에 진출한 권진우, 박현규 선수와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 '보람' 권진우 선수 인터뷰




Q. 4강 진출 소감을 듣고 싶다.

국가 대표 타이틀과 더 많은 상금을 얻게 돼서 기분이 좋다.


Q. 오늘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LED 팀 선수들과 '야으' 전병주 선수와 많은 연습을 하면서 대회를 준비했다.


Q. 비숍으로 2패를 당한 뒤 5세트를 비숍으로 승리했다. 예상했나?

비숍 덱은 네크로맨서 덱을 저격하기 위해서 들고 왔다. 의도대로 됐다.


Q. 2:0에서 2:2가 됐을 때 불안하지 않았나?

많이 불안했다. 뒤에서 누가 지켜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불안했다. 패가 잘 붙어서 이길 수 있었다.


Q. 참가자 중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좋다. 카드 게임에 대한 재능이 남다른 것 같은데?

섀도우버스를 하기 전에 하스스톤을 했다. 하스스톤은 정말 못했다. 열심히 해서 전설을 찍긴 했다. 하스스톤을 그만두고 섀도우버스로 넘어왔다. 재능보다는 노력 때문에 성과가 잘 나온 것 같다.


Q. '신들의 폭풍' 확장팩 이후 메타에 대한 평가는?

확장팩 이후 메타가 크게 변한 것 같지 않다. 여전히 드래곤과 네크로맨서가 강력하다.


Q. 지난 경기에서 다소 논란이 있었는데?

그때 상대 선수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고 세레머니를 하려다가 벌어진 일이다. 그렇게 크게 논란이 될 줄 몰랐다. 사과문을 쓰긴 했지만, 다시 한번 '타즈딩거'선수에게 죄송하고 나로 인해서 대회를 보는 데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Q. 한국 대표가 됐다.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는?

다른 나라 선수들과 대결하기 때문에, 나만의 특성을 살린 덱으로 활약하고 싶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응원해주신 분들과 연습을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 '트윈스타' 박현규 선수 인터뷰




Q. 4강 진출 소감을 듣고 싶다.

드래곤 덱을 제출하고 나서 바로 5연패를 했다. 많이 불안했는데, 4강에 진출하게 돼서 기쁘다.


Q. 오늘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다른 선수들은 커뮤니티를 통해서 많은 선수들과 준비했다고 들었다. 나는 커뮤니티를 하지 않아서 친구와 친선전을 하거나 랭크 게임을 하면서 준비했다.


Q. 4세트, 쉽지 않은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는데?

초반에 상대 선수가 패가 잘 풀려서 도로시가 빨리 등장할 줄 알았다. 도로시가 나왔으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유수리' 선수가 도로시를 잡지 못해서 이긴 것 같다.


Q. 다음 상대는 '보람' 선수다. 자신 있나?

'보람' 선수가 잘하는 선수라서 연습을 열심히 할 생각이다. 열심히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Q. 요즘 어떤 덱이 가장 강력한 것 같나?

미드 네크로맨서 덱이 가장 강력한 것 같다. 기존의 어그로 네크로맨서는 뒷심이 약했는데, 미드 네크로맨서는 초반부터 후반까지 모두 강력하다. 모든 덱을 상대로 유리한 덱이다.


Q. 이번 대회 목표가 있다면?

원래 4강에 진출해서 국가 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 1차 목표를 이뤘는데, 이왕이면 우승까지 하고 싶다.


Q. 한국 대표가 됐다.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는?

국가 대표가 됐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 커뮤니티를 이용하면서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을 받을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예선에 많이 참가했는데 내가 여기까지 올라오게 돼서 부담이 크다. 최대한 노력해서 한일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