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롤챔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세트 경기는 kt가 승리했다. 탑과 봇 라인전을 박살 낸 kt였다. 이 승리로 kt는 2:0으로 앞서며, 결승전까지 한 세트를 남겨두게 됐다.


kt 봇 듀오의 라인전은 2세트도 강력했다. kt 봇 듀오는 시작부터 루시안의 점멸을 빼는 일방적인 딜교환에 성공했다. 사고는 봇에서만 터진 게 아니었다. kt 탑과 정글은 안정적인 호흡으로 '큐베' 이성진의 제이스를 손쉽게 잡아냈다.

삼성도 갱킹으로 '스멥' 송경호의 케넨을 따냈다. 하지만, kt가 5분 만에 봇 타워를 파괴하며 삼성의 만회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삼성은 계속 반격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깊숙이 들어온 kt의 봇 듀오를 노렸다. 하지만, '룰러' 박재혁의 다소 느슨한 플레이로 1:1 교환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크라운' 이민호와 '하루' 강민승이 상대의 공세를 받아치며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삼성의 미드-정글은 상대보다 CS와 킬 스코어 모두 앞서나갔다. 탑과 봇의 약세를 어느 정도는 상쇄할 만한 활약이었다.

하지만, kt는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케넨이 그야말로 제이스를 농락하며 양쪽 날개를 완벽히 장악했다. '스멥'의 컨디션은 최고조였다. 균형이 완벽히 무너지자, kt는 삼성의 미드 1차 타워도 파괴할 수 있었다.

삼성은 바론을 중심으로 반격을 노렸다. 교전에서 한 차례 승리하며 경기를 움직이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바론 시도에서 kt에 완패를 당해, 희망의 불씨가 꺼졌다.

바론을 획득한 kt에게 승리는 눈앞이었다. 30분이 되기도 전에, 글로벌 골드는 만 이상 차이가 났고 kt의 타워는 한 개도 부숴지지 않았다. kt가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으로 미드 억제기 앞에서 삼성을 폭파하고 2세트도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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