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2일 차 B조 경기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1위는 3승 0패를 차지한 베트남의 기가바이트 마린즈에게 돌아갔고, 2위는 멕시코의 매운맛을 보여준 라이온 게이밍이 차지했다.

러시아의 버투스 프로와 멕시코의 라이언 게이밍의 1경기에서 라이언 게이밍이 승리했다. 초반 흐름은 버투스 프로가 훨씬 좋았으나, 계속된 난전으로 인해 라이언 게이밍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애쉬의 슈퍼 플레이에 이은 에코의 백도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진 2경기, 베트남의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칠레의 이스루스 게이밍을 꺾었다. 경기 초반은 기가바이트 마린즈의 압도적인 우위였으나, 몇 번의 무리수를 던져 팽팽한 흐름이 형성됐다. 하지만 케넨의 뒤를 잡는 순간 이동 활용으로 한타에서 대승을 따낸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바론 버프를 얻었고, 질리언-룰루의 버프를 받은 그레이브즈가 미쳐 날뛰며 게임을 끝냈다.

3경기에서는 버투스 프로가 이스루스 게이밍을 잡아냈다. 시작은 이스루스 게이밍이 탑-정글 교전에서 승리해 퍼블을 따냈다. 탑 라인 주도권이 크게 넘어간 상황. 하지만 소규모 교전에서 '크레옥스'의 카직스가 무럭무럭 자라나 아군 라이너들의 성장 시간을 벌어줬고, 바론 지역 낚시 플레이를 통해 한타 역전을 일궈냈다. 답답해진 이스루스 게이밍은 에코의 돌격으로 교전을 열었으나, 무리수였다. 버투스 프로에겐 최고의 기회였다. 한타 승리로 바론을 가져간 버투스 프로가 굳히기에 성공했다.


기가바이트 마린즈와 라이온 게이밍의 4경기, 라이온 게이밍이 미드-정글의 선공권도 이용해 봇 1차 포블을 따냈다. 거기다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바론 지역에서 매복 플레이에 실패해 라이온 게이밍이 바론까지 얻었다. 기가바이트 마린즈는 4킬을 기록했으나, 애쉬가 두른 바론 버프가 글로벌 골드 격차에 큰 도움을 줬다. 이때,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승부수를 던졌다. 사각지대를 파고든 몰래 바론이 성공하며 경기가 급격히 기가바이트 마린즈 쪽으로 기울었고, 역전은 발생하지 않았다.

5경기는 압도적인 라이온 게이밍의 승리였다. '오디'의 리 신이 오늘 경기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고, '세이야'의 아리도 마찬가지였다. 교전이 열릴 때마다 라이온 게이밍이 이득을 봤다. 이스루스 게이밍은 라이온 게이밍의 기세를 멈추지 못했고, 바론 버프를 얻은 라이온 게이밍이 2승 1패로 2일 차를 마무리 지었다.

오늘의 마지막 6경기의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역전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경기 초반 '옵티머스'의 신드라 활약으로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앞서는듯싶었으나, 드래곤 한타에서 허무하게 빠진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없는 틈에 버투스 프로가 한타 대승을 거둬 승부의 균형이 무너졌다. 이때, 기가바이트 마린즈는 수비가 아닌, 공격적인 바론 오더를 내렸고 기적적인 사냥 성공과 한타 승리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광역 스킬이 많은 기가바이트 마린즈의 조합이 탄력을 받았고, 좁은 지역에서 펼쳐진 한타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1R 2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버투스 프로 패 vs 승 라이온 게이밍
2경기 기가바이트 마린즈 승 vs 패 이스루스 게이밍
3경기 버투스 프로 승vs 패 이스루스 게이밍
4경기 기가바이트 마린즈 승 패 vs 패 라이온 게이밍
5경기 라이온 게이밍 승 vs 패 이스루스 게이밍
6경기 기가바이트 마린즈 승 vs 패 버투스 프로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1R B조 순위 현황

1위 : 기가바이트 마린즈 3승 0패
2위 : 라이온 게이밍 2승 1패
3위 : 버투스 프로 1승 2패
4위 : 이스루스 게이밍 0승 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