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은 한 달간에 걸쳐 진행된 마스터즈 리그와 파이널 토너먼트를 뚫고 진출한 진현성(엘레멘탈마스터)과 김태환(여스트리트파이터)와의 대결이다.
특히 진현성은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인 로열로더로서 마스터즈 리그에서 김태환에게 패배한 경험이 있으나, 이번에는 복수의 칼을 갈고 나왔다. 반면 김태환은 파이널 토너먼트에서 1세트를 내준 것 외에는 전승가도를 달리며 결승까지 올라온 강력한 우승후보로 최정상의 기량을 지닌 선수인걸 의심할 여지가 없다.
결승전은 3라운드 2선승제로 진행됐고, 1라운드는 승패승승으로 김태환의 승리, 그리고 이어진 2라운드는 패패승승승이라는 역스윕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태환은 개인전 최초의 여스트리트파이터 우승자라는 타이틀과 함께 3,000만원의 상금과 세라 등 부와 명예를 가지게 됐다. 엘레멘탈마스터의 한계를 돌파했다고 평가받은 진현성은 분투했으나 역대 최고의 테크니션이라 불리는 김태환에게 석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 1라운드부터 강력한 창 선보인 김태환
로열로더를 노리는 강력한 신인과 최고의 테크니션이자 최고의 우승후보라는 두 선수간의 1라운드는 김태환의 승리로 시작했다.
1경기부터 김태환의 강력함이 빛났다. 물샐틈 없는 수비로 김태환의 접근을 효율적으로 막아낸 진현성이었으나, 칠링펜스마저 뚫고 일발화약성을 시전한 김태환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고, 위상변화가 빠지자 그 유명한 원콤으로 끝내버렸다.
2경기에서는 시작부터 위상변화가 빠지고 시작했으나, 이후 요율적인 견제와 수비로 시간을 벌었고, 위상변화 쿨타임을 침착하게 돌린 진현성이 간발의 차이로 역전승을 이뤄냈다. 3경기도 비슷한 흐름으로 갔으나, 이번에는 좀 더 빠른 호흡으로 공격한 김태환의 승리로 끝났다.
4경기는 반대로 진현성이 김태환을 먼저 띄워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으나, 이미 진현성의 습관을 파악한듯 일발화약성에 이은 절묘한 질풍각 러쉬로 퇴로를 차단한 후, 깔끔한 천라지망 - 정크스핀 콤보로 1라운드를 가져갔다.
■ 패패승승승! 이것이 바로 김태환표 역스윕
2라운드 1경기는 피드백을 한 진현성이 강력한 압박을 통한 콤보로 김태환을 잡아냈다. 결승전이라는 무대가 처음이라 여전히 굳은 모습이지만 연습을 통해 기억하고 있는 움직임만큼은 정확했다.
김태환은 1라운드 경기때처럼 질풍각과 금강쇄로 달려 들었다가 할로윈 버스터 콤보에 혼쭐이 났고, 이후 떨어진 체력을 진현성이 갉아먹으며 1경기 승리를 따냈다.
2경기에서도 기세가 살아난 진현성이 본인이 자랑하는 스탭에 이은 공중콤보로 다시 한 번 할로윈 버스터 콤보를 선보였고, 김태환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3경기에서는 1라운드 경기와 마찬가지로 진현성의 견제를 뚫고 김태환이 이기는 흐름으로 흘러갔고, 승리를 거뒀으나 진현성의 화면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 확인되어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그러나 재경기도 굴하지 않고 김태환이 승리를 낚아챘다.
서로에게 중요한 세트라 할 수 있는 4경기는 초반 진현성이 좋은 흐름을 유지했으나, 일발 화약성을 이용한 Y축 심리전에서 다소 안이한 판단을 했고, 결국 김태환에게 덜미를 잡히며 2:2 동률을 이루게 됐다.
결국 패패승승으로 흐름을 완전히 타버린 김태환은 5경기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고, 결국 승리라는 달콤한 과실을 맛보게 됐다.
결승전 - 1라운드 김태환 승
1경기 진현성(엘레멘탈마스터) 패 vs 승 김태환(여스트리트파이터)
2경기 진현성(엘레멘탈마스터) 승 vs 패 김태환(여스트리트파이터)
3경기 진현성(엘레멘탈마스터) 패 vs 승 김태환(여스트리트파이터)
4경기 진현성(엘레멘탈마스터) 패 vs 승 김태환(여스트리트파이터)
결승전 2라운드 - 김태환 승
1경기 진현성(엘레멘탈마스터) 승 vs 패 김태환(여스트리트파이터)
2경기 진현성(엘레멘탈마스터) 승 vs 패 김태환(여스트리트파이터)
3경기 진현성(엘레멘탈마스터) 패 vs 승 김태환(여스트리트파이터)
4경기 진현성(엘레멘탈마스터) 패 vs 승 김태환(여스트리트파이터)
5경기 진현성(엘레멘탈마스터) 패 vs 승 김태환(여스트리트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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