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화살은 대포가 되어 적을 관통한다!"

파이널판타지14 인벤에서는 각 직업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모험가들을 초청하여 초보 모험가 분들께 도움을 드리는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다양한 노래로 파티원들을 보조하고 때로는 강력한 화력으로 주요 DPS 임무까지 수행하는 [음유시인]을 소개할 예정이죠.

어느 RPG 게임에서나 활을 사용하는 원거리 직업은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파이널판타지 14의 음유시인 역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직업 중 하나입니다.

보조형 공격 직업이기 때문에 DPS가 낮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지만, 이런 음유시인으로 압도적인 DPS를 선보여서 절대 약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모험가인 [Blueash]가 초코보 서버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에 만나봤습니다.

오랜 시간 음유시인과 함께 에오르제아를 모험하면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덕분인지 많은 모험가에게 알려졌는데, 최근 기공성 알렉산더: 율동편 3(영웅) 타임 어택을 성공했을 때 압도적인 DPS를 기록하여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죠.

대미궁 바하무트: 침공편 최초 성공으로 인터뷰를 경험한 덕분인지 음유시인에 대한 논문을 작성해도 될 정도로 다양한 예시와 함께 자세하게 답변습니다 그럼 음유시인을 어떻게 운용하면 활이 대포가 될 수 있는지 들어볼까요?





▣ 가장 많은 기대를 받은 직업에 대한 인터뷰에 초대되었습니다. 소감이 어떤가요?

Blueash : 어떤 부분에서 가장 기대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웃음) 일단 저는 앞서 인터뷰한 다른 분들처럼 유명하지도 않고 고정 공대 중심으로만 즐기고 있어요. 근데 이렇게 많은 분께서 알아봐 주시고 인터뷰에도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인터뷰는 샘물 부대 하우징에서 진행했다


▣ 음유시인으로 파이널판타지14를 시작한 지 얼마나 지났나요?

Blueash : 글로벌 서버에서 V2.0 출시가 된 첫날부터 [궁술사]로 시작했고 지금까지 음유시인을 꾸준히 즐기고 있습니다. 그게 2013년 8월 말이었으니까 약 4년 정도 됐네요. 개인 사정상 V2.2 ~ 2.35 구간은 게임을 하지 못했으니까 실제 게임을 한 시간으로 따지면 3년 6개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글로벌 서버에서 높은 기록을 세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간단하게 언급한다면?

Blueash : 제가 속한 글로벌 서버에서의 고정 파티 조합이 기공성 알렉산더: 기동편과 율동편에서는 [몽크, 닌자, 음유시인, 흑마도사]였고, V3.4 업데이트 후에는 [몽크, 닌자, 음유시인, 소환사] 조합으로 진행해서 점수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기공성 알렉산더: 율동편 4(영웅)을 공략한 후 인원이 교체되면서 V3.2 후반에는 [용기사, 닌자, 음유시인, 흑마도사] 조합으로 진행할 수 있었어요. 그로 인해 운도 따라줘서 개인 기록을 조금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올스타 포인트 506점(2위)까지 달성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죠.

다만, 음유시인은 용기사와 기공사, 점성술사의 시너지 효과와 DPS를 몰아주는 정도에 따라 편차가 큰 직업이기 때문에 해당 기록은 자기만족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 파티의 조합이 변경되어 높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 최근 기공성 알렉산더: 율동편 3(영웅) 타임 어택을 5DPS 직업으로 성공했습니다.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Blueash : 치유 직업이 1명이라서 몇 가지 패턴에 대해서는 기존 방법과 다르게 대처합니다. 그로 인해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했고 외적으로는 타임 어택을 도전하는 파티원들의 시간 조정 등에서 자잘한 문제가 있었죠.

도전을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것던 부분을 생각하면 1단계 DPS폭탄과 전투 시작 전에 아제마의 균형을 뽑기가 가장 힘들었어요. 게임 외적으로는 잠시나마 6분의 꿈을 꾸던 저희 공대원의 멘탈을 날린 [그 녀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당 부분은 모든 파티원의 합의로 대답한 부분입니다.)


▲ 타임 어택 DPS 1위를 달성했다


▣ 다음은 율동편 4(영웅)을 진행하고 있나요?

Blueash : 네. 현재 율동편 4(영웅)을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글로벌 서버에서 Angered 팀이 사용한 [암흑기사, 전사, 닌자, 용기사, 음유시인, 소환사, 백마도사, 학자]의 일반적인 조합으로 진행하고 있죠. 5월 4일부터 시작해서 아직은 갈 길이 먼 상황인데, 인원 교체도 있어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 음유시인이란 직업을 소개한다면?

Blueash : 음유시인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된 것처럼 다른 파티원을 보조하는 [DPS 직업] 입니다. 주요 DPS 직업보다 약간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지만 독보적인 유틸성 기술들로 상위 콘텐츠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존재죠.

다만, 모든 시너지 효과를 받는 [용기사, 닌자, 음유시인, 기공사]의 조합에서 음유시인은 주요 DPS 직업만큼 강력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공략 초기 단계에서는 본인의 DPS를 약간 희생해도 HPS의 MP와 근접 DPS 직업의 TP를 확인하면서 적절한 노래를 사용해야 하고, 특정 직업을 요구하는 패턴이 아닐 경우에는 먼저 몬스터의 기술 처리를 담당하기도 하죠. (눈물)

공략을 성공한 후 아이템을 본격적으로 획득하는 단계에서는 흑마도사 혹은 소환사 그리고 HPS 직업의 DPS를 올려주기 위해 마인의 진혼곡으로 보조하면서 진정한 DPS 직업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재다능한 직업입니다.


▲ 파티원의 MP와 TP 회복을 도와주는 보조형 DPS 직업


▣ V3.3 업데이트에서 상향이 있었습니다. 지난 버전과 달라진 것이 체감되나요?

Blueash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V2.0부터 음유시인을 하면서 V3.0~V3.01 업데이트에서 진행한 밸런스 조정을 제외하고 이렇게 파격적인 상향 조정은 보지 못했습니다.

전체적인 공격 기술의 위력이 증가한 것도 매력적이지만, 노래를 사용할 때 시전 시간 감소(3초 → 1.5초)와 전장의 노래 재사용 대기시간(300초 → 180초)이 감소하여 마법 직업의 용맹한 사격 재사용 대기시간과 같아졌죠. 음유시인을 예전보다 기분 좋게 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업데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음유시인이 가지고 있었던 TP 부족 문제도 예전보다 많이 해소되어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합니다. 또한, 음유시인의 직접적인 상향은 아니지만 V3.3 업데이트부터는 [경직 시간]이 거의 50% 정도로 줄어서 강화 효과 기술과 글로벌 쿨타임에 적용받지 않는 기술을 많이 보유한 음유시인에게는 다른 직업군에 비해 조금 더 이득을 보는 간접적인 상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현재 사용하는 DPS 사이클을 설명한다면?

Blueash : 음유시인 DPS 사이클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음유시인의 시작 DPS 사이클은 두 종류로 나뉜다는 점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민첩성의 물약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그 자리에 침묵의 사격이나 후퇴사격을 시전하 무방하며, 전투 시작 전 강화 기술을 1개 정도 제외하고 민첩성의 물약 자리에 사용하셔도 됩니다.


1) 굳은 결의 1회

보편적으로 알려진 3오프 시작 DPS 사이클입니다. 복잡하지 않으면서 좋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시작 DPS 사이클이죠. 하지만 여행신의 무곡으로 강화되지 않은 독화살과 바람 화살 효과를 오래 유지하며, 전투 시작 전 3개의 강화 기술을 사용하므로 지속 효과의 시간 낭비가 약간 발생합니다.


▲ Blueash DPS 사이클 연습 (1)


[전투 시작 4초 전] 고요한 사격 → [전투 시작 3초 전] 전장의 노래 → [전투 시작 2초 전] 매의눈 + 필사의 각오 + 용맹한 사격 → 사혈 화살 → 직선 사격 → 민첩성의 물약 → 바람 화살 → 여행신의 무곡 + 발경 → 독화살 → 불타는 화살 → 눈속임 공격 → 마구 쏘기 + 천상의 화살 → 육중한 화살 또는 눈속임 공격 + 사혈 화살(초기화 발동 시) → 독사 강습 + 사혈 화살(초기화) → 육중한 화살 + 침묵의 화살 → 굳은 결의 → 후퇴 사격 → 육중한 화살 또는 눈속임 공격 + 사혈 화살(초기화 발동 시) → 직선 사격 → 사혈 화살(초기화) → 육중한 화살 → 시간신의 찬미가


2) 굳은 결의 2회

바람 화살로 시작하여 여행신의 무곡을 사용한 후 바로 굳은 결의를 사용하는 시작 DPS 사이클입니다. 운용하는 취향에 따라 몇 가지 응용도 있죠. 1번의 육중한 사격 대신 굳은 결의를 사용해서 순수 위력은 감소하지만, 모든 강화 효과가 적용된 2가지 지속 피해를 3틱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현재 V3.3 업데이트 기준의 장비에선 1번과 확연한 DPS 차이는 나타나지 않지만, 다음 업데이트에서 장비의 능력치가 증가하면 DPS 상승 폭이 1번 DPS 사이클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Blueash DPS 사이클 연습 (2)


[전투 시작 3초 전] 고요한 사격 → [전투 시작 2초 전] 매의눈 + 필사의 각오 + 사혈 화살 → 바람 화살 → 전장의 노래 + 용맹한 사격 → 독화살 → 민첩성의 물약 + 발경 → 직선 사격 → 여행신의 무곡 + 불타는 화살 → 굳은 결의 → 사혈 화살(초기화 된 경우) 또는 독사 강습 → 눈속임 공격 + 마구 쏘기 + 천상의 화살 → 눈속임 공격 → 독사 강습(사혈 화살로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또는 사혈 화살 + 침묵의 화살 → 굳은 결의 → 눈속임 공격 → 후퇴 사격 + 시간신의 찬미가 또는 사혈 화살(초기화 된 경우) → 육중한 화살 → 시간신의 찬미가(사혈 화살로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 시작 DPS 사이클 후에는 어떤 식으로 운용하나요?

Blueash : 음유시인은 근접 DPS 직업과는 다르게 콤보로 이어지는 기술이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직선 사격 강화 효과]와 2가지의 [지속 피해(바람 화살, 독화살) 효과]를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죠. 지속 피해와 직선 사격 효과 유지에 신경을 쓰면서 재사용 대기시간(15초)마다 [천상의 화살]을 낭비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전에서 직선 사격의 강화 효과 잔여 시간과 지속 피해 효과의 잔여 시간 그리고 강화 기술 사용 시기 등의 요소가 겹치는 경우가 많은데, 상황에 맞춰 우선 순위를 생각한 후 DPS 감소율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지속 피해 및 강화 효과는 어떤 시기에 갱신하나요?

1) 직선 사격의 극대화 증가 효과

Blueash : 직선 사격 140(여행신의 무곡 적용 시 182)은 극대화에 의존하는 음유시인에게 극대화 10%를 증가 효과를 부여하는 좋은 기술이지만, 육중한 화살 150(여행신의 무곡 적용 시 195)에 비해 위력이 낮습니다. 따라서, 직선 사격 추가 발생 효과가 생기는 경우가 아니면 효과를 유지하는 용도로만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본인의 직선 사격 효과가 사라지기 전(3~4초 남았을 경우)에 시전하면 됩니다. 하지만 실전에서 DPS 사이클을 적용하다 보면 지속 피해와 직선 사격 효과 시기가 같은 시간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죠. 2가지 지속 피해의 극대화는 사혈 화살의 초기화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직선 사격 효과를 받은 상태에서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가 발생한다고 예상되면 지속 피해 효과 시간이 4~5초일 때 직선 사격을 사용하고 다음 글로벌 쿨타임에 굳은 결의를 시전하면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육중한 화살을 시전하면 직선 사격 추가 발생 효과가 나타나는데 효과가 발동될 때마다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DPS 사이클을 조금 더 매끄럽게 유지하고 싶다면 추가 발생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에 천상의 화살 재사용 대기시간을 우선 확인합니다.

만약 천상의 화살이 2~3 글로벌 쿨타임 사이에 돌아오고 직선 사격 효과가 사라지지 않을 예정(직선 사격 효과 7~8초 이상)이면 아껴뒀다가 [직선 사격 + 천상의 화살] 콤보로 사용하면 약간의 DPS 상승을 기대할 수 있죠. (천상의 화살은 글로벌 쿨타임을 소비하지 않기 때문에 재사용 시간이 돌아가는 동안 글로벌 쿨타임 낭비 없이 천상의 화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레이드와 토벌전 등에서 이동 구간이 왔을 때 잠시 아꼈다가 그것에 맞춰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2) 바람 화살과 독화살의 지속 피해 효과

Blueash : 시작 DPS 사이클이 지나간 후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지속 피해 시간이 2~1초로 떨어질 때 굳은 결의를 시전합니다. 지속 피해 효과 갱신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항상 직선 사격의 강화 효과를 받은 상태에서 갱신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굳은 결의 시전 시간이 1.5초라서 지속 시간이 사라지는 타이밍에 맞춰서 갱신하면 지속 피해 시간(18초)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게 되죠. 하지만 극 난이도 토벌전과 레이드 던전에서는 지속 피해 잔여 시간과 다가올 적의 기술에 맞춰 조금 미리 갱신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지속 피해 갱신 시기에 강제로 이동할 필요가 있는 율동편 2(영웅)의 교반자 물과 번개 효과 대처, 율동편 3(영웅)의 4연속 체벌 시전 같은 구간이죠. 반대로 지속 피해가 4초~5초 정도 남았지만, 보스가 6~7초 후에 사라지는 구간이라면 갱신하지 않고 굳은 결의 대신 위력이 높은 육중한 화살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강화 효과를 받은 시기에서 지속 피해 효과 갱신 방법은 아래에서 설명합니다.)


▲ 지속 피해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시간신의 찬미가는 언제 사용하나요?

Blueash : 전장에서는 워낙 다수의 인원이 전투를 산발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특정 클래스를 선택하지 않고 보통 음유시인 본인이 전투에 진입하기 전에 쓰고 돌입하거나 소환사한테 공격당하는 파티원, 혹은 HPS에게 사용하는 편입니다.

더 피스트는 제가 경험이 별로 없어서 이건 높은 순위에 있는 분들이 더 잘 아시겠지만 Mez 혹은 수면에 걸린 HPS에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PVE 경우에는 외부 프로그램에 광폭화 시전 알람을 등록한 후 전사의 노예라고 생각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ACT를 이용하여 광폭화 시간 확인하고 시간신의 찬미가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죠. (광폭화 간단하게 해제하는 방법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여행신의 무곡을 끄고 공격하는 경우도 있나요?

Blueash : 기공사의 강렬한 사격과 산탄 사격은 30초의 지속 효과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음유시인처럼 사혈 화살 초기화라는 운용법이 없어서 가우스 총열을 끌 수 있는 상황이 더 많이 연출됩니다.

하지만 음유시인은 지속 피해 효과가 18초간 적용되고 중간에 천상의 화살과 직선 사격(추가 발동 효과) 그리고 사혈 화살 초기화 등을 생각하면 여행신의 무곡을 끄고 육중한 사격을 사용하는 시간이 실전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죠.

이와 더불어, 기공사는 1→2→3 발동 효과로 움직임이 자유로운 편이지만, 음유시인은 여행신의 무곡을 끄는 것이 아니면 위력을 손해보고 눈속임 공격을 사용하니까 여행신의 무곡을 키고 끄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이동이 필요할 땐 여행신의 무곡을 꺼주는 것이 당연히 효율적이죠.

예를 들어, 극 세피로트 토벌전에서 3번 연속으로 자비의 기둥을 시전하는 구간에서는 미리 굳은 결의로 지속 피해 효과를 갱신한 후 여행신의 무곡을 꺼서 대처합니다. 자비의 기둥 3번이 모두 시전되면 즉시 여행신의 무곡을 켜서 다시 굳은 결의로 지속 피해를 갱신하죠

기공성 알렉산더: 율동편 1(영웅)에서는 보스 몬스터가 폭탄 투하가 시전할 때, 다소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가 있을 때 여행신의 무곡을 끄고 이동하면서 육중한 화살을 누르기도 합니다.

무작위 임무: 숙련자에서 방어 직업이 몬스터를 모을 때 고요한 사격을 사용하고 여행신의 무곡을 끈 상태에서 방어 직업을 따라가면서 몬스터에게 직선 사격과 지속 피해 기술을 시전하면서 따라가기도 하죠. 방어 직업이 자리를 잡으면 여행신의 무곡을 키고 공격합니다. (하지만 방어 직업에게 민감한 문제일 수 있어서 추천하진 않아요.)


▲ 여행신의 무곡은 거의 끄지 않는다고 한다


▣ 광역 공격 구간에서 어떻게 기술을 사용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Blueash : 특별하게 어떤 식으로 기술을 사용한다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춰서 대처하는 편입니다. 우선 몬스터가 3마리 이하일 경우에는 각 대상에 2가지 지속 피해를 유지하면서 재빠른 활시위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만약 4마리 이상이면 대상의 총 HP이나 파티 DPS에 따라 1~2명에게 지속 피해를 유지하면서 광역 기술(재빠른 활시위 혹은 일제 사격)을 사용하죠. 다만, 몬스터의 HP가 높지 않아서 10초 이내로 금방 사라지는 경우라면 지속 피해를 무시하고 처음부터 광역 기술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여러 몬스터 중에 특정하게 HP가 높은 대상이 있다면 그 대상만 지속 피해 2개를 사용하고 광역 기술을 사용하는 것도 효율적입니다.


▣ 시작 DPS 사이클 외에 민첩성의 용약과 강화 기술 사용 시기가 궁금합니다.

1) 민첩성의 용약

Blueash : 강화 물약은 HQ 기준 4분 30초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있으므로 보통 시작 DPS 사이클을 포함해서 2~3번 정도 사용하게 됩니다. 전투 시간이 9분 이내인 경우에는 한 번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강화 기술이 정렬되는 6분 정도에 시작 DPS 사이클과 같은 느낌으로 사용하는 편이죠.

(다만, 고정 공대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특수하게 RDPS를 끌어올려야 하거나 특정 몬스터를 빠르게 제거해야 할 때는 다른 강화기술이 없더라도 공대원과의 합의를 통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강화 효과 기술 (필사의 각오, 발경 등)

Blueash : 음유시인은 강화 기술 종류가 많은 직업이지만 묶어서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2~3개 정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필사의 각오를 제외한 다른 강화 기술은 재사용 시간이 돌아올 때마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사의 각오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80초이지만 매의 눈과 마구 쏘기는 90초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2개의 지속 피해와 [마구 쏘기 +천상의 화살]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10초 미뤄서 90초짜리 기술과 반드시 같이 사용합니다.

발경과 용맹한 사격 그리고 독사 강습은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서 관리하며, 매의 눈과 필사의 각오 그리고 마구 쏘기를 또 다른 그룹으로 묶어서 생각하면 되죠. 아래의 표는 전투 시간에 따른 강화 기술의 재사용 대기시간에 맞춘 정렬 시간입니다. 실전에서는 몬스터의 기술에 따라 시간이 약간 어긋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묶어서 쓴다는 기본적인 구조 아래에서 조금의 변화를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재사용 대기시간마다 미리 사용할 기술을 알아둔다


[심화] 강화 기술 시전 중 지속 피해 효과 유지

FF14에서는 지속 피해량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것이 아닌 기술을 사용했을 당시 강화 기술의 사용 여부에 따라 남은 시간의 지속 피해량이 결정됩니다.

따라서, 지속 피해량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강화 기술 사용 시 굳은 결의를 사용하여 지속 피해 시간을 갱신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와 함께, 강화 기술이 사라지기 2~3초 전에 굳은 결의를 다시 사용하여 강화 효과가 사라진 이후 15초 정도 추가로 강화된 지속 피해량이 유지될 수 있도록 조절합니다.

발경을 단독적으로 사용할 때 굳은 결의 2번의 효율성에 대한 의견이 많지만 2번의 굳은 결의를 사용함으로써 잃는 [육중한 화살 위력 + 지속 피해] 시간 낭비와 사혈 화살 초기화 효과의 기대치가 서로 비슷한 것이 글로벌 서버 모험가의 실험 결과로 밝혀졌습니다. 만약 발경만 사용했을 경우에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진행하면 될 것 같네요.


[심화] 강화 기술의 사용 여부 선택

이상적으로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돌아올 때마다 사용하는 게 가장 효율이 높지만, 실전에서는 보스의 기술에 따라 사용 여부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들 들어, 극 세피로트 토벌전에서는 세피로트의 HP가 65% 이하로 낮아지면 사라지면서 2단계로 돌입합니다.

RDPS에 따라 넘어가는 시기가 다르겠지만, 보통 그때 매의눈과 필사의 각오 그리고 마구 쏘기가 돌아올 시기입니다. 보스 HP가 67~8%라면 강화 기술의 지속시간이 끝나기 전에 사라지므로 65%까지 아끼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사용하는 것이 본인에게는 효율적이죠. 이런 방법으로 각 보스의 기술에 따라 유동적으로 강화 기술을 10~20초 정도는 미루는 것을 생각하면 도움이 됩니다.


▣ 눈속임 공격 사용 방법에 대한 노하우가 있나요?

1) 여행신의 무곡인데 재사용 대기시간마다 움직임을 요구하는 경우

Blueash : 기본적으로 기술을 시전하는 도중에 시전 바가 80% 정도 올라오면 시전 판정이 완료되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소폭 이동을 요구하는 구간이 아닌 극 세피로트 토벌전 3단계, 율동편 2(영웅) 교반자 에서는 기술 시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구간이 진행될 시간에 여행신의 무곡을 끌 수 있다면 바로 끄고 사용하지만, 여행신의 무곡이 재사용 시간에 걸려있다면 눈속임 공격을 쓰면서 글로벌 쿨타임을 낭비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2) 천상의 화살 사용

Blueash : 천상의 화살은 캐스팅 기술이지만 글로벌 쿨타임을 소모하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쿨타임이 돌고 있는 와중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V3.3 업데이트 후 [경직 시간]이 줄어들면서 [눈속임 공격 + 천상의 화살]을 사용할 시 부작용이 예전보다 조금 더 줄었어요. 따라서, 글로벌 쿨타임을 낭비하는 것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 천상의 화살을 사용할 때는 [눈속임 공격 + 천상의 화살]을 묶어서 사용할 수 있죠.

또한, 90초, 180초 시간에는 [눈속임 공격 + 마구 쏘기 + 천상의 화살]을 묶어서 사용하도록 합니다. 만약 직선 사격 추가 발동 효과이 활성화될 때는 직선 사격을 사용하여 천상의 화살의 위력을 높일 수 있죠. 다만, [직선 사격(발동 효과) + 천상의 화살]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눈속임 공격 + 천상의 화살]을 사용합니다.


[예시] 직선 사격 추가 발동 효과가 발동하면서 천상의 화살은 1.5초 정도 남아있고 글로벌 쿨타임은 1.1~1.2초 정도로 돌아오는 상황이라고 가정합니다. 그럼 돌아오는 글로벌 쿨타임에 직선 사격(발동 효과)을 사용하고 바로 천상의 화살을 시전하면 2.5초 글로벌 쿨타임 사이에 약 140 x 1.5(극대화) + 220의 위력이 되죠.

위와 같은 상황에서 직선 사격 추가 발동 효과가 발동되지 않았을 경우 글로벌 쿨타임이 돌아가는 대로 눈속임 공격(100)과 천상의 화살을 사용하면 2.5초에 100+220의 위력이 가해집니다.

글로벌 쿨타임이 돌지 않는 상황에서는 천상의 화살을 먼저 시전하는 경우 4초에 370(220 + 육중한 사격 150)의 위력 기댓값을 볼 수 있으므로 [눈속임 공격 + 천상의 화살] 콤보가 단위 시간당 위력에서 조금 더 앞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전투 중에 글로벌 쿨타임에 적용받지 않는 기술 2개를 같이 사용해야 하는 경우

Blueash : 전투를 진행하면 글로벌 쿨타임에 적용되지 않는 기술을 2개씩 엮어서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육중한 화살을 시전하게 되면 글로벌 쿨타임을 밀리지 않고 1개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지만, 눈속임 공격의 경우에는 2개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끔 이렇게 글로벌 쿨타임에 적용되지 않는 기술 2개를 같이 사용해야 하는 구간에 눈속임 공격을 섞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시작 DPS 사이클

Blueash : 시작 DPS 사이클에서도 [눈속임 공격 + 마구 쏘기 + 천상의 화살]을 사용하고, 이후에 [육중한 사격 + 글로벌 쿨타임에 적용받지 않는 기술]을 사용하는 시간에 사혈 화살이 발동되면 [눈속임 공격 + 독사 강습(예시) + 사혈 화살]로 글로벌 쿨타임을 낭비하지 않고 사혈 화살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해량이 즉시 적용되기 때문에 강화 효과가 1초 정도 남았을 때, 육중한 화살을 시전하는 것보다 눈속임 공격을 사용하여 강화된 눈속임 공격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총 위력은 비슷하지만 2초 정도 여유가 생깁니다.)


▣ 현재 착용한 장비 세팅을 설명한다면?

Blueash : 현재 착용하는 세팅입니다. 부가 능력치로 고민하는 게시물이 많이 보이는 데, 어떻게 능력치를 선택하는지 아래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무기: 미다스 금속 활 (무략의 마테리쟈 2개)
* 모자: 미다스 유격대 고글 (심안의 마테리쟈 1개, 야망의 마테리쟈 1개)
* 상의: 미다스 유격대 외투 (무략의 마테리쟈 2개)
* 장갑: 보강된 해일의 유격대 팔보호구 (심안의 마테리쟈 1개, 야망의 마테리쟈 1개)
* 허리: 미다스 유격대 허리띠 (심안의 마테리쟈 1개)
* 하의: 보강된 해일의 유격대 쫄바지 (무략의 마테리쟈 2개)
* 신발: 보강된 해일의 유격대 장화 (심안의 마테리쟈 1개, 심안의 마테리가 1개)
* 목걸이: 미다스 유격대 목띠 (심안의 마테리쟈 1개)
* 귀걸이: 보강된 야만신풍 유격대 귀걸이 (심안의 마테리쟈 1개)
* 팔찌: 보강된 야만신풍 유격대 팔찌 (무략의 마테리쟈 1개)
* 반지1: 미다스 유격대 반지 (심안의 마테리쟈 1개)
* 반지2: 보강된 야만신풍 유격대 반지 (심안의 마테리쟈 1개)
* 사용 음식: 피피라 피라 찜 또는 바람신어 통찜


1) 기술 시전 속도

Blueash : 기술 시전 속도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요. 일단 글로벌 서버에서 알려진 바로는 V3.4 업데이트 기준으로 730 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보고 다음으로는 678 정도를 권장합니다. 제 경험상 630 정도 이상일 때 지속 피해 사이클에 육중한 사격을 한 번 더 사용할 기회가 와서 630 이상은 반드시 유지하고 있죠. (기술 시전 속도를 700 이상으로 올리면 눈속임 공격을 자주 사용할 시 TP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그 이상까지는 올리지 않을 예정입니다.)


2) 의지력 vs 극대화

Blueash : 음유시인에게 2차 능력치는 극대화가 다른 것보다 훨씬 효율이 좋기 때문에 조건이 같다면 극대화를 우선 챙기고 있습니다. 기술 시전 속도와 의지력은 기댓값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특정 기술 시전 속도 구간을 맞췄다면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른 능력치를 챙겨도 무방합니다.


▣ V4.0 벤치마크 트레일러 영상에서 음유시인의 일부 기술이 공개됐습니다. 어떤 것으로 예상하나요?

Blueash : 아무래도 천상의 화살이랑 비슷해 보이네요. 단일 기술로 200~250 정도 위력을 가지고 재사용 대기시간이 30초 정도로 짧거나 위력이 350 이상이고 재사용 대기시간이 2분 정도였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마구 쏘기 효과에 적용되면 더욱 좋겠지만, 만약 재사용 대기시간이 길고 위력이 높은 데 마구 쏘기까지 적용되면 너무 강력해져서 그 정도는 욕심인 것 같네요.


▣ 다음 확장팩에서 음유시인이 개선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Blueash : 밸런스 조정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기공사에게도 포함되지만, 현재 특정 직업(용기사)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요. 특히, 용기사, 닌자, 흑마도사 조합에 비해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요. 직업 구성에 따라 이 정도로 차이가 생기면 다음 직업이 추가될 때 항상 고정적인 조합만 선호하게 되고 비주류 직업이 더 많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 HW에서 음유시인하면서 ARR 시절 이동하면서 공격했을 때가 그리웠던 적이 있나요?

Blueash : 사실 저는 현재 음유시인이 더 좋습니다. 신생 에오르제아에서는 자유로운 움직이면서 공격할 수 있다는 특수성이 있었지만, 그만큼 레이드 던전에서 보스 몬스터의 기술 처리을 대부분 담당했어요. (눈물) 더불어, 시전 시간이 없는 바람에 사혈 화살이 언제 초기화가 되는지 예측할 수 없었죠. 하루 종일 사혈 화살 버튼을 연타해서 손가락이 너무 아팠습니다.


▲ 앞으로도 음유시인과 함께 모험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응원하는 모험가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Blueash : 열심히 답변했지만 큰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용히 게임을 해서 잘 모르는 분이 많은데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V3.3 업데이트에서 많이 좋아진 음유시인은 앞으로 출시될 업데이트에서도 절대 약한 직업이 아니므로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유시인데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글로벌 서버 V3.4 심화 공략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바쁜 일정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Blueash] 유저에게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대상에 대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성 댓글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DPS 사이클 표는 빠른 시일 안에 추가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