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7-05-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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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만평] 광랜과 솔랭의 방! 한국으로 훈련을 떠나는 해외 팀들

석준규 기자 (Lasso@inven.co.kr)


이번 만평은 리그오브레전드 전지훈련의 종착지가 된 한국에 대한 내용입니다.

시즌과 시즌 사이, 다음 시즌을 위한 연습에 매진하고 있을 전 세계의 팀들. 각 팀마다의 노하우로 각자의 연습에 몰두하고 있지만, 팀을 막론하고 한 번쯤은 거치는 훈련의 과정이 있습니다. 바로 새로운 환경인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것이죠. 올해도 벌써 에코 폭스, 팀 엔비어스, 디그니타스를 비롯한 많은 팀들이 한국에서 훈련을 하고 있으며, 프나틱과 유니콘즈 오브 러브 역시 이어서 한국행 티켓을 끊었습니다. 특히 프나틱은 레클리스가 없는 점으로, 유니콘즈 오브 러브는 유머러스한 SNS 게시물과 함께 한국행을 밝히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왜 한국으로 오는 것일까요? 단순히 가장 성적이 좋은 국가이기 때문일까요? 인벤 글로벌 현지 팀은 미국의 수많은 프로 게이머에게 의견을 물었고, 대답은 늘 한결같았습니다. 바로 해외 인터넷의 상당히 좋지 않은 환경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한국의 쾌적한 속도와는 큰 차이가 느껴질 정도라고 합니다. 앞서 '임팩트' 정언영 선수는 '모래주머니를 차고 게임을 하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피지컬 위주의 스킬 기반 챔피언을 거의 다루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언급했습니다. 두 번째로, 프로들 대다수가 언급한 부분은 불균형한 매칭입니다. 챌린저 솔로 랭크에서 차이가 꽤나 많이 나는 티어의 팀원과 큐가 잡히고, 그러다보니 제대로 된 연습이 힘들다는 지적이 여러 선수들을 통해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북미 사람들의 실력이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분분한 편이었지만, 한국과는 어느 정도 수준 차이가 난다는 의견은 모두 같았습니다.

과거 몇몇 해외 선수와 코치 역시 이와 같은 한계를 깨닫고, '무조건적인 전지훈련이 답이 아닌, 우리 환경에서도 다듬을 수 있는 깜짝 픽이나 전략을 연구하자' 라는 운동(?)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환경이나 랭커들의 경기 스타일에 따른 한계는 쉽게 바뀔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결국 점차 한국 전지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한국인 뿐만이 아닌 중국과 동남아 랭커들의 다양한 전략을 경험하며 팀 및 개인의 기량을 갈고 닦는 좋은 기회로 많은 팀들이 받아들인 분위기인 듯 합니다.

전세계의 선수들이 한국을 찾아와 훈련을 하는 것은 기분이 좋은 일입니다. 다양한 해외 선수들이 국내 선수들과 랭킹에 함께 오르는 것을 보며, 서로의 수준을 가늠하는 동시에 화합의 감정까지 느낀다면 지나친 감상일까요? 앞으로 중국에서의 롤드컵 결승이 예정된 상황에서, 롤드컵 전에 더욱 많은 팀들이 이러한 전지 훈련을 다시 올 것이라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팬들 입장에서는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도 살리며, 팬들로 하여금 모처럼 반가운 선수의 소식을 가까이 들을 수도 있는 기회인 한국으로의 전지훈련. 이번 기회에 찾아온 다양한 팀들이 많은 것들을 얻어가길 바라며, 미래에는 해외 팀들 역시 자국에서 점차 더 나은 환경으로 훈련을 할 수 있게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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