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오브 세이비어 공식 홈페이지에선 '제 1회 뇌오세 컨퍼런스'가 진행 중이다. 대미지 계산식부터 스탯, 스킬, 아이템 등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다보니 유저들과 클래스 트리를 서로 공유하라는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다. 여기서 '뇌오세'란 트오세를 직접하는게 아닌 상상으로 이것저것 클래스 트리를 조합한다는 뜻으로 뇌오세라는 말이 나왔다.

기자는 직접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지만, 예전부터 갈고닦았던 약을 활용할 시간이 찾아온 것 같았다. 그래서 소드맨을 전문적으로 보조할 클레릭 계열을 연구하던 중, 힐 장판을 찾아서 먹지 않아도 되는 클레릭-크리비3-팔라딘3-도사 '아낌없이주는나무' 클래스 트리를 소개하려고 한다.


▲ 근접 딜러와 소드맨을 위한 보조 클래스 트리가 있다?



■ '아낌없이주는나무' 클레릭-크리비3-팔라딘3-도사 트리 컨셉

'아낌없이주는나무' 컨셉은 최전방에서 몬스터들과 열심히 싸우는 소드맨들에게 아무말없이 도와주는 컨셉이다. 힐 장판을 사용하면 힐을 해줬다는 티가 나지만, 크리비3-팔라딘3 트리를 타면 굳이 힐 장판을 사용하지 않아도 체력 관리를 도와줄 수 있다.

그리고 크리비와 팔라딘의 고유 클래스 엠블럼 모두 나무 모양이다. 클래스 트리 컨셉도 물론이고 엠블럼 역시 나무다보니 작명을 짓는건 크게 어렵지 않았다.

이 트리의 중점은 크리비의 아우쿠라스와 잘챠이, 팔라딘의 리스토레이션, 그리고 도사의 호풍환우부를 통해 소드맨이나 근접 딜러들을 최대한 보조해야 한다. 특히 이들이 힐 장판을 먹기위해 이동하는 것은 딜로스이므로 자연스레 체력을 채워주는 것이 목적이다.


▲ 크리비와 팔라딘의 마크는 나무!

▲ 갓닥불보다 좋은 아우쿠라스로 파티원의 체력을 채워주기도 한다.



■ 스탯은 올 정신, 스킬은 보조형 위주로!

◈ 스탯

정신을 투자하는 이유는 크리비의 잘챠이 스킬 때문. 아군의 치명타 공격력 증가와 적 치명타 저항이 감소하는데, 울림 프로젝트 패치로 정신 스탯 효능이 좋아져서 잘챠이의 성능도 올라가게 됐다.

이런 이유로 잘챠이 스킬을 꾸준히 사용하면, 근접 딜러들이나 소드맨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 잘챠이만 잘 사용해도 충분히 컨셉 트리에 맞는 밥값을 하게 된다.


▲ 잘챠이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 정신.

▲ 그리고 잘챠이가 괴물이 됐다.


◈ 스킬

클레릭은 힐, 세이프티 존, 디프로텍티드 존을 5개씩 투자하며, 특성은 힐 특성 강화를 제외하고 모두 투자하면 된다.

크리비는 아우쿠라스, 잘챠이는 15개 모두 찍어둔다. 멜스티스는 채널링 스킬이 아니므로 활용하고 싶다면 4~5개, 아니면 0~1개를 투자하면 된다. 디바인 스티그마는 투자할 수록 힘과 지능이 상승하는데, 자주 활용하기 힘들다면 다이노에 투자하면 좋다.

팔라딘은 리스토레이션과 레지스트 엘레멘츠 15개, 배리어 5개면 끝난다. 나머지 10포인트가 남아 고민할 것인데, 컨빅션을 투자해서 아군들의 딜을 도와주거나 개종이나 턴 언데드 스킬을 배워 재미있게 놀아도 된다.

도사는 호풍환우부 5개를 찍고, 호풍환우 범위에서 적에게 근접 공격시 50% 추가 대미지를 주는 특성도 투자해야한다. 속성 저항력이 오르는 삼재부 역시 5개, 이외에 은형부나 파사부는 취향대로 배워두자.


▲ 클레릭 스킬 목록.


▲ 크리비 스킬 목록, 멜스티스와 디바인 스티그마, 다이노는 취향껏 조절!


▲ 팔라딘 스킬 목록, 리스토레이션과 레지스트 엘레멘츠, 배리어는 마스터.


▲ 도사 스킬 목록, 호풍환우부와 삼재부는 마스터!



■ 파티에서 어떤 일을 해야하나?

소지할 수 있는 버프 최대치를 올려주는 다이노를 먼저 사용, 그 뒤로 팔라딘의 리스토레이션과 레지스트 엘레멘츠를 사용하면 된다. 파티원의 체력이 조금 줄어들었다면 크리비의 아우쿠라스를 재빨리 설치하여 회복력 증가를 유도하면 된다. 그리고 꾸준하게 잘챠이를 사용해 근접 딜러의 딜을 보조해야 한다.

그리고 아우쿠라스가 설치되면 주변 적의 명중률이 대폭 감소하여 파티원의 생존을 책임질 수 있다. 그래도 체력 관리가 힘들다면 귀여운 힐 장판 5개를 깔아두면 곧바로 회복이 가능하다.

마법 몬스터가 많다면 도사의 삼재부를 사용해 속성 저항력을 올려주자. 괴황지가 2개나 필요하므로 까다롭다고 생각될때만 사용하면 좋다. 던전에서 보스를 잡는다면 도사의 호풍환우부를 포함한 모든 스킬을 사용하면 된다.

정말 위급한 상황이라면 정품 배리어를 사용해 파티원들을 보호해주자. 단, 배리어를 남발하면 오히려 사냥에 방해되니 파티원에게 혼날 수 있다.


▲ 290 싹쓸이 파티, 잘챠이를 이쁘게 깔아주자.


▲ 미션은 사실 존재감이 없다. 대지의 탑 파티를 구하는 것이 좋을 것.



■ 아낌없이주는나무 컨셉 총평

- 특성비는 저렴

따로 투자할 특성이 많지 않다 보니 특성 비용은 많이 소모되지 않는다. 그래서 벌어들인 실버는 좋은 장비를 투자하거나 강화나 초월을 꾸준히 해두면 된다.


- 괴황지 가격 조정 필요

아무리 특성비가 없다해도 시도 때도 없이 소모되는 괴황지값에 머리가 아프게 된다. 넉넉하게 괴황지를 구매해도 어느 순간 괴황지가 사라져서 스킬을 사용하지 못한다. 도사 스킬 하나에 괴황지 2~3개가 쭉쭉 소모되니, 결국 스킬을 소극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


- 공격 스킬이 없어 육성이 힘들다

패치를 통해 아무리 몬스터가 약해졌더라도 힐과 평타, 팔라딘의 일부 공격 스킬로만 키워야 한다. 물론 자이바스로 레벨업을 한 후 스킬 초기화를 하면 좋지만, 스탯을 정신에 투자해야 하므로 좋은 선택은 아니다.


- 그래서 뇌오세는 성공적?

아낌없이주는나무의 결말은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므로 서포터 성향을 가진 유저에게 추천하는 트리. 단, 추후 밸런스 패치가 이뤄지다보면 그 나무가 신수의 날처럼 폭주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하지만 안심해도 좋다. 크3팔3은 안전하다!(랭크 초기화를 하며)


▲ 소드맨에게 사랑받는 크3팔3이 최고다!

▲ 아 물론 저는 랭크 초기화를 할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