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71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쉽 코리아 시즌1 플레이오프 3라운드 일정이 마무리됐다. 지난 1, 2라운드에서 GG와 템페스트를 제압한 MVP 미라클이 정규 시즌 3위
마이티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고 MVP 블랙과 형제 내전을 성사시켰다.




마이티와 MVP 미라클이 맞붙은 1세트 전장은 용의 둥지. 마이티는 제라툴을 금지하고 운영 카드인 폴스타트를 시작으로 누더기와 말퓨리온을 선택한다. 이에 MVP 미라클은 운영형 전사 영웅인 데하카와 나지보를 기용하면서 맞선다.

두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마이티가 공격로 압박으로 경험치 격차를 벌렸지만, MVP 미라클이 데하카의 적절한 합류로 첫 번째 용기사를 소환하면서 다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10레벨 한타 교전에서 마이티가 MVP 미라클의 타이커스를 끊어내며 우위를 점한다.

한 번의 교전으로 주도권을 잡은 마이티는 연이어 용기사를 소환하며 하단 성채 공략에 성공한다. MVP 미라클도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20레벨까지 따라붙었지만, 이미 벌어진 건물 차이를 극복할 수 없었다. 서로 20레벨을 달성하고 펼쳐진 한타 교전에서 승기를 잡은 마이티는 다시 한번 용기사를 소환, 그대로 미라클의 핵까지 진격하여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한다.




하늘 사원에서 펼쳐진 2세트, MVP 미라클이 이전 세트에서 활약한 폴스타트와 누더기를 금지하면서 발라와 나지보로 구성된 지속딜 위주의 딜러를 기용한다. 이에 마이티는 금지가 풀린 겐지를 가져오고 티리엘과 아눕아락으로 1선 라인을 구성한다.

1세트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마이티는 초반부터 거칠게 상대를 압박했지만, 이번에는 MVP 미라클의 대처가 좋았다. 상단 공격로에서 펼쳐진 소규모 교전에서 나지보를 살려내면서 반격에 성공한 것이다. 이어진 사원 싸움에서도 MVP가 우위를 점하며 전장의 주도권을 잡는다. 마이티도 10레벨을 따라잡고 반격을 준비했지만, 궁극기 연계가 아쉬웠다.

초반부터 확실하게 우위를 점한 MVP 미라클은 데하카를 앞세워 운영에 들어갔고, 마이티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결국, MVP 미라클의 운영이 살아나면서 2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며 1:1 스코어를 만든다.




3세트 전장은 영원의 전쟁터로 마이티는 다시 한번 겐지를 꺼내 들었고 카라짐과 첸으로 픽을 마무리하며 모든 영웅이 이동기를 보유한 구성을 보여줬다. 이에 MVP 미라클은 말퓨리온과 아눕아락을 금지하고 티리엘과 아서스로 묵직한 1선 라인을 구축하고 이전 세트에서 재미를 본 타이커스를 기용한다.

이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경기는 치열한 난타전 양상을 보인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MVP 미라클도 교전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마이티의 템포가 꼬이면서 손해가 누적됐다. 기세가 살아난 MVP 미라클은 불멸자를 연속을 소환한다.

하지만 마이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세 번째 불멸자를 소환하고 진격하는 MVP 미라클과 한타 교전에서 적의 1선 라인을 공략하면서 승리를 거둔 것이다. 하지만 이렇다 할 이득을 챙기지 못했고 MVP 미라클의 우위는 이어졌다. 네 번째 불멸자를 소환하면서 핵까지 길을 연 MVP 미라클은 다음 교전에서 마이티의 영웅들을 제압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다.




3라운드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세트, 저주받은 골짜기에서는 아바투르 금지라는 특이한 밴픽이 진행됐다. 마이티는 겐지를 포기하고 나지보와 폴스타트로 안정적인 딜과 운영 카드까지 커버한 조합을 꺼내 들었고, MVP 미라클은 말퓨리온을 뺏어오면서 이전 세트에서 활약한 리밍과 타이커스를 기용한다.

폴스타트로 운영 카드를 챙긴 마이티는 이전 세트와 달리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펼치며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에 MVP 미라클이 과감한 운영으로 정예 타우렌 족장을 끊어내고 공물을 차지한다. 세 번째 공물이 생성되며 벌어진 한타 교전에서 마이티가 적의 주요 딜러를 끊어내며 경험치를 만회했지만, 바로 다음 교전에서 MVP 미라클이 대승을 거둔다. 저주를 차지한 MVP 미라클은 마이티의 모든 요새를 파괴하고 경험치 차이를 벌린다.

MVP 미라클이 먼저 20레벨을 달성했지만, 거센 저항으로 격차가 더이상 벌어지지 않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이티도 20레벨을 달성한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저주를 획득한 미라클이 마이티의 모든 성채를 철거하고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것이다. 마이티도 우두머리를 앞세워 마지막 역전을 노렸지만, 실패, 3:1 스코어로 경기가 마무리된다.



플레이오프 3라운드 마이티 1 vs 3 MVP 미라클

1세트마이티 승 vs 패 MVP 미라클 - 용의 둥지
2세트 마이티 패 vs 승 MVP 미라클 - 하늘 사원
3세트 마이티 패 vs 승 MVP 미라클 - 영원의 전쟁터
4세트 마이티 패 vs 승 MVP 미라클 - 저주받은 골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