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S에 한국인 파워를 알린 '익스펙트' 기대한과 '후니' 허승훈이 탑 라인에서 대결을 벌인다.

한국시각으로 22일 새벽 3시에 2017 MSI 대망의 결승전 SKT T1과 G2 e스포츠(이하 G2)의 대결이 펼쳐진다. '최강' SKT T1이 유럽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G2를 상대한다. 이 경기에서 탑 라이너 간의 대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SKT T1의 탑 라이너 '후니' 허승훈은 LCS에 한국 탑 라이너의 힘을 알린 대표 주자다. 지난 2015년 1월에 EU LCS의 프나틱에서 프로게이머 활동을 시작한 '후니'는 단숨에 유럽 최고의 탑 라이너 자리에 오르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유의 공격적인 운영과 남다른 캐리력으로 프나틱의 EU LCS 제패를 도왔다. 이후, NA LCS의 임모탈스로 둥지를 옮긴 '후니'는 비록 팀의 우승을 이끌지는 못했지만, 강렬한 플레이로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G2의 탑 라이너로 활동 중인 '익스펙트' 기대한은 과거 마이다스 피오 소속으로 프로게이머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2016년 5월에 G2에 입단하면서 자신의 경력을 빛내기 시작했다. 당시 팬들은 무명에 가까웠던 '익스펙트'의 G2 합류에 의문부호를 띄웠다. 하지만 '익스펙트'는 팀적으로 잘 녹아들었고, 이를 경기 내에서 완벽하게 증명하면서 이내 유럽 최강팀에 걸맞는 탑 라이너로 인정받았다. 이제 EU LCS에서 '익스펙트'의 기량에 의심을 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처럼 MSI 결승전을 앞둔 두 명의 탑 라이너는 LCS에서 활약했던, 혹은 활약 중인 한국 프로게이머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LCS 소속으로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어 EU LCS 팬덤이 엄청나다는 점도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후니'가 '익스펙트'보다 경기 내에서 조금 더 '프리롤'이었다는 정도다.

이제 '후니'는 LCK를 대표하는 SKT T1 소속으로, '익스펙트'는 EU LCS를 대표하는 G2 소속으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그런만큼, 두 선수를 향한 전세계 LoL 팬들의 응원이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EU LCS 팬들은 이 경기를 조금 더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을까. 참 여러모로 기대되는 매치업임에 틀림없다.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결승전

SKT T1 vs G2 e스포츠 - 한국시각으로 22일 새벽 3시